‘3년 만에 국가대표 복귀’ 오세근에게 주어진 기대감

아마추어 / 곽현 / 2017-07-08 01:18:00
  • 카카오톡 보내기


[점프볼=곽현 기자] “작년과 비교하면 (오)세근이가 들어와서 더 안정감이 생겼다는 거지.” 허재 감독은 지난해와 올해 대표팀의 차이점에 대해 오세근의 합류를 꼽았다.

최근 남자농구대표팀은 8월 8일 레바논에서 열리는 FIBA 아시아컵 준비에 한창이다. 이번 주에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구슬땀을 흘렸으며, 곧 대만에서 열리는 윌리엄존스컵에 출전해 실전감각을 점검한다.

이번 대표팀은 15명의 훈련명단을 선발해 훈련 중이다. 허 감독은 존스컵을 통해 아시아컵에 나설 최종 12명을 추릴 계획이다.

현재 팀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선수는 오세근(30, 200cm)이다. 최고참 양희종이 재활로 훈련에 함께 하지 못 하고 있고, 이정현도 미국훈련으로 합류가 늦어진 상황에서 오세근이 맏형으로서 선수들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허재 감독 역시 “올 해는 세근이가 들어와서 더 안정감이 생길 것 같다. 세근이가 해줘야 한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오세근은 지난 시즌 소속팀 KGC인삼공사를 통합우승으로 이끈 데다 정규리그, 챔프전 MVP를 싹쓸이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오세근은 10년 전인 2007년 대학교 1학년의 나이로 처음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그런 그가 어느덧 고참으로서 팀을 이끌게 됐다.

오세근은 훈련 상황에 대해 “10년 전에 처음 국가대표가 됐는데, 벌써 고참이 돼서 감회가 새롭다. 처음 겪는 상황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부분이 많다. 형들한테 계속 물어보면서 하고 있는 입장이다”고 전했다.

그에게 국가대표는 3년 만에 복귀이기도 하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던 오세근은 그간 잦은 부상으로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다.

“시즌이 늦게 끝나고 휴식기간인 상황에서 FA 계약까지 다 마치고 합류하게 됐다. 쉬다보니 몸이 많이 가라앉았다. 차근차근 몸을 올리고 있는 상태다. 무리하지 않고 있고, 감독님께서 배려해주셔서 잘 준비하고 있다.”

과거에는 선배들을 따라가는 입장이었다면 이제는 후배들을 이끄는 입장이 됐다. 2014년만 해도 김주성, 양동근, 조성민 등 선배들이 많았다.

“지금은 거의 다 후배들이다. 우려했던 것보다 후배들이 말도 잘 듣고, 운동도 열심히 하는 분위기다. 어려움이 많을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내 몸을 끌어올리는 게 우선이다. 작년엔 무릎수술을 하면서 시즌에 맞춰서 몸을 올렸는데, 올 해는 좀 빨리 올려야 하는 부담이 있다. 웨이트트레이닝이나 재활훈련에 신경 써서 빨리 컨디션을 올려야 할 것 같다.”

국제대회에서는 가장 한계를 실감하는 부분은 역시 ‘높이’다. 체격조건이 좋은 상대선수들과 거친 몸싸움을 벌여야 하는 빅맨 포지션이 특히 고생을 한다. 이 때문에 3년 만에 가세한 오세근의 역할이 가볍지 않다.

“중동 팀들이나 중국을 상대로 최대한 몸싸움을 많이 해야 한다. 후배들이랑 같이 열심히 붙어봐야 할 것 같다.”

한편 농구협회와 KBL은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의 귀화를 추진 중이나 현재 답보 상태다. 대부분의 아시아팀들이 귀화선수를 영입하는 상황에서 우리로선 불리한 생각이 드는 것도 당연하다.

라틀리프가 있으면 도움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 “두말 하면 잔소리다. 중국 말고는 다 귀화선수가 있는데, 우리도 그런 선수가 있으면 분명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 각오에 대해서는 “대표팀 훈련 기간이 너무 짧아서 솔직히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몸도 끌어올려야 하고 손발도 맞춰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최대한 팀워크를 끌어올려야 할 것 같고,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고참으로서의 역할이 있기 때문에 형들이 해왔던 것만큼 내 몫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문복주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곽현 곽현

기자의 인기기사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