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MBC배] 우승 노리는 단국대, ‘호수 라이벌’ 상명대 만나다

아마추어 / 민준구 기자 / 2017-07-07 22: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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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민준구 기자] MBC배 예선 최고의 빅 매치가 드디어 펼쳐진다. ‘호수 라이벌’로 불린 단국대학교와 상명대학교가 C조 예선전에서 마주하게 됐다.
단국대와 상명대는 오랜 라이벌 관계를 맺고 있다. 고려대와 연세대가 대학 최고를 가린다면, 단국대와 상명대는 천안 지역의 주인을 다투고 있다. 두 팀은 8일 오후 5시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제 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 C조 예선전을 치르게 된다.
올해 승자는 단국대였다. 단국대는 6월 2일 2017 대학농구리그에서 상명대를 만나 68-63, 신승했다. 전국체전 진출권까지 걸려있던 이 경기는 막판까지 승패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박빙을 이뤘다. 결국 단국대의 승리로 끝났지만, 상명대의 저력을 알 수 있는 경기였다.
단국대는 현재 상명대와의 대학농구리그 맞대결에서 12승 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니고 있다. 2년 연속 전국체전 진출권까지 차지하면서 심리적으로 상명대에게 앞서 있다. 지난 경기에서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했던 전태영(4학년, 185cm)까지 복귀하며 약점이 없어 우세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학농구리그에서 초반, 좋은 기세를 펼치다 4위로 막을 내린 단국대는 MBC배 대회 우승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
단국대는 대학농구리그 막바지 부진을 겪었던 하도현(4학년, 198cm)이 부활했다는 점이 반갑다. 하도현은 지난 명지대와의 C조 예선 첫 경기에서 39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명지대의 추격이 맹렬했지만, 하도현이 버틴 단국대는 끝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권시현(3학년, 186cm)과 전태영도 외곽 지원을 하며 시즌 초반의 기세를 보여줄 예정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바로 홍순규(4학년, 198cm)의 부진이다.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린 그는 명지대와의 경기에서 8득점 6리바운드에 그쳤다. 오히려 교체로 들어온 김영현(1학년, 200cm)이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단국대의 유일한 ‘아킬레스 건’은 홍순규가 정강호(4학년, 192cm)와 곽동기(2학년, 194cm)가 버틴 상명대 높이를 막아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다.
상명대는 지난 단국대전의 아쉬움을 털어버리려 한다. 이제까지 밀렸던 평가를 한 판 승부로 뒤집으려는 의지가 강하다. 상명대는 지난 단국대전에서 정강호가 19득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패하고 말았다. 전국체전 진출권까지 걸려있던 경기라 더 아쉬운 모습이다. 그러나 MBC배에서 상명대는 다시 한 번 일어섰다.
상명대는 지난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김국찬(4학년, 192cm)에게 결승 자유투를 내주며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중앙대 양홍석(1학년, 199cm)이 대표팀 차출로 없었기에 평가 절하될 수 있지만, 상명대의 저력은 MBC배 대회에서 ‘이변’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정강호와 곽동기가 버틴 골밑은 단국대와 비교해도 결코 밀리지 않는다. 특히 정강호의 성장은 상명대에게 희소식이다. 단순한 플레이를 벗겨내고 내 외곽을 가리지 않고 움직이는 그의 플레이는 상명대에게 투지를 심어준다. 6월부터 투입된 김한솔(3학년, 198cm)도 무게를 더한다.
상명대의 백코트 진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중앙대전에서 전성환(2학년, 180cm)은 10득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우정(4학년, 185cm)과 장규호(4학년, 183cm)를 압도했다. 김성민(2학년, 182cm)과 남영길(4학년, 187cm)의 정확한 외곽슛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신흥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두 팀의 승부는 어느 때보다 뜨겁게 펼쳐질 예정이다. 이미 1패를 안은 상명대는 단국대전 패배가 곧 예선 탈락을 의미한다. 단국대도 패배한다면 중앙대전에서 큰 부담을 안고 시작해야 한다. 단국대와 상명대 모두 한 치의 양보 없는 명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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