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MBC배] 목포대 ‘돌격대장’ 김근호 “내 장점은 슛과 스피드”
- 아마추어 / 민준구 기자 / 2017-07-07 17:26:00

[점프볼=영광/민준구 기자] 목포대학교가 위기에 빠진 순간마다 영웅처럼 나타난 선수가 있었다. 바로 목포대의 ‘돌격대장’ 김근호(4학년, 175cm)가 그 주인공이다.
김근호는 7일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 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 울산대와의 경기에서 21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빠른 발을 이용한 속공 득점은 맹렬히 추격 받던 목포대의 숨통을 틔게 했다.
경기 후 쉬고 있던 김근호는 조용히 짐을 정리하고 있었다. 코트에서 사자처럼 뛰어다니던 김근호는 어디에도 없었다. 승리 소감을 묻는 질문에 김근호는 “우석대만 바라보고 왔기 때문에 승리에 대한 특별함은 없다”며 덤덤히 말했다. 하지만 이내 곧 그는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어려운 경기였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농구를 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승리를 기뻐했다.
김근호는 2부에서 가장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속공 전개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 역시도 이 부분을 인정하며 “내 장점은 단연 슛과 스피드다. 아직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누구에게도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결승에 진출한 목포대는 우석대와 리턴매치를 펼친다. 지난 4일 우석대와의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은 목포대는 이를 되갚아줄 기회를 얻었다. 이에 김근호는 “우석대는 잘하는 팀이다. 프로 출신 선수들도 있고 슈팅도 좋다”며 “그러나 우리에겐 그들을 상대할 전술이 있다. 말할 수는 없지만, 경기에서 보여 드리겠다”고 승부욕을 나타냈다.
올해로 4학년인 김근호는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다. 아마농구 선수라면 마지막 꿈은 누구나 프로 선수일 것이다. 김근호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2부 리그 선수지만, 지명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팀에서 가장 열심히 뛰는 선수가 되고 싶다. 프로 무대에 가는 것은 내 꿈이다. 2부 리그지만, 여기서 많은 성과를 낸다면 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1분 1초를 뛰더라도 죽을 만큼 뛰겠다. 내 장점을 살려서 꼭 올해 프로에 가고 싶다.”
팀 내 최고참 김근호는 누구보다 한 발 더 뛰는 선수다. 가장 앞선에 위치해 있으면서 또 수비 상황에는 가장 먼저 백코트를 하는 선수도 그다. 2부 리그 선수가 프로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확률은 극히 드문 것이 현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열심히 하는 사람들에게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는 꼭 찾아온다. 김근호는 장밋빛 미래를 위해 지금도 열심히 달리고 있다.
# 사진_민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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