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MBC배] ‘각성’ 연세대 김무성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

아마추어 / 민준구 기자 / 2017-07-06 1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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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민준구 기자] 부진의 늪에 빠졌던 연세대학교 김무성(2학년, 185cm)이 드디어 각성했다.

연세대는 6일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 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에서 한양대를 상대로 92-76,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연세대는 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연세대가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은 바로 수비에 있었다. 김무성이 중심이 된 앞선 수비가 한양대 가드 진을 압도하며 쉽게 꺾었다.

김무성은 이날 12득점 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한양대 에이스 유현준(2학년, 181cm)을 꽁꽁 묶으며 수비 안정에 힘썼다. 그러나 승리에도 불구하고 김무성은 아쉬움부터 드러냈다. 그는 “이겼지만, 많은 부분을 (감독님께)지적받았다. 압박 수비와 자신감 있는 공격을 했어야 했는데 못해서 아쉽다”고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연세대는 한양대를 맞아 유현준의 전담 수비수로 김무성을 내세웠다. 팀 내에서 가장 수비를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 김무성은 “경기 전부터 유현준에 대한 수비법을 고민했다. 잘하는 선수지만, 최대한 막아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유현준은 14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이미 승부가 결정된 전반전까지 그는 4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에 멈췄다. 김무성의 수비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결승전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연세대의 미래로 떠오른 김무성은 올해 많은 부침을 겪었다. 박지원(1학년, 192cm)이 떠오르며 주전 자리를 잃었기 때문이다. 대학농구리그의 아쉬움을 떨쳐낸 김무성은 MBC배 대회에서 제 모습을 보이고 싶어 했다.

“주전 자리에서 멀어진 것을 나도 잘 알고 있다. (박)지원이나 지금 U19 대표팀에 있는 선수들이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지고 싶지 않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위치에서 잘하고 싶다. 그게 식스맨이든 후보 선수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다 하겠다.”

김무성은 수비와 3점슛에 강점을 둔 선수다. 연세대는 기본적으로 수비와 리바운드를 중시하는 팀으로써 김무성의 존재감은 반드시 필요하다. 김무성은 “제 장점이 슈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돌파가 아닐까 한다”면서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11년 만에 MBC배 대회 우승을 차지한 연세대는 올해도 막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허훈(4학년, 181cm)이 자리를 비웠지만, 김무성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그는 “MBC배 대회 우승은 당연하다. 이 대회 말고도 플레이오프, 농구대잔치 등 모든 곳에서 좋은 성적 거두겠다”고 결심했다.

한편, 연세대는 한양대전 승리로 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남아 있는 동국대와의 경기결과와는 상관없이 다시 한 번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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