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MBC배] ‘경희대 기둥’ 박찬호 “대학리그 아픔, MBC배 우승으로 잊겠다”
- 아마추어 / 민준구 기자 / 2017-07-05 21:31:00

[점프볼=영광/민준구 기자] 올해 경희대학교는 큰 좌절을 맛봤다. 7년간 이어온 플레이오프 진출 기록이 중단된 것이다. 그러나 경희대의 중심으로 떠오른 박찬호(2학년, 203cm)는 마냥 좌절만 하진 않았다. 현재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며 MBC배 대회를 바라봤기 때문이다.
경희대는 5일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 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 건국대와의 첫 경기에서 72-60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중심엔 장신센터 박찬호가 있었다. 그는 이날 23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책임졌다. 건국대의 낮은 높이를 공략하며 경희대 공격을 이끌었다.
승리 후 만난 박찬호는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지었다. 박찬호는 “승리해서 너무 기쁘다. 대학리그의 아픔이 컸다. 그러나 MBC배 대회에서 꼭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면서 “특히 오늘 건국대전은 중요했다. 많은 준비가 결과로 나타나 행복하다”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경희대가 승리할 수 있었던 건 바로 ‘2학년 듀오’ 권혁준(2학년, 178cm)과 박찬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박찬호는 “(권)혁준이는 친구고 마음도 잘 맞는 동료다. 부상에서 돌아와서 너무 좋다”며 우정을 과시했다. 이어 그는 “아직 손발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는다. 대회 우승을 위해 예선에서 (권)혁준이와 호흡을 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안양고 시절부터 주목 받는 장신 선수였다. 또래에 박정현(고려대), 김경원(연세대), 이윤수(성균관대)와 같은 빅맨들이 존재했기에 그의 성장도 가능했다. 올해 MBC배 대회에선 이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먼저 경기를 치른 세 선수 모두 팀 승리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박찬호에겐 자극이 되는 친구이자 라이벌 이었다.
박찬호는 “중학교 때부터 이미 라이벌 소리를 들어왔던 친구들이다. 다같이 MBC배에서 잘해 좋다”며 기뻐했다. 그러나 그의 승부욕은 대단했다. 박찬호는 “친구지만 다른 팀에 있는 선수들이다. 내가 그들을 꺾고 우승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는 물 건너갔지만, 경희대는 건국대전 승리로 6강 진출 확률이 높아졌다. 하나, 더 강한 상대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대학리그 우승팀 고려대와 ‘다크호스’ 성균관대가 경희대와의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박찬호는 “2학년 센터 4명(박정현, 김경원, 이윤수) 중에 플레이오프에 떨어진 건 나 하나다. MBC배에선 꼭 우승해서 최고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경희대는 건국대전 승리로 1승에 선착했다. 경희대의 다음 경기는 7일 오후 3시, 고려대와 6강 진출을 놓고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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