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MBC배] ‘신입생 에이스’ 울산대 김원 “우석대 꼭 이기고 싶다”

아마추어 / 민준구 기자 / 2017-07-04 1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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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민준구 기자] 올해 대학무대는 ‘신입생 대잔치’다. 중앙대 양홍석(1학년, 199cm)를 비롯해 많은 신입생 선수들이 대학농구리그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대학농구의 변방이라 불리는 2부 리그에도 ‘괴물 신입생’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울산대학교 김원(1학년, 187cm)이다.

울산대는 4일에 치른 제 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에서 초당대를 맞아 89-76으로 승리했다. 울산대 승리의 중심엔 1학년 김원이 있었다. 그는 초당대전에서 26득점 6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빠른 스피드와 속공 전개 능력을 펼치며 초당대의 수비를 철저히 무너뜨렸다.

경기 후 만난 김원은 많이 지친 모습이었다. 무려 36분을 출장한 그였기에 당연했다. 김원은 승리소감을 묻는 질문에 “승리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 초당대가 잘하는 팀이고 지면 안되는 경기였는데 이겨서 다행이다”며 피곤함을 승리로 잊은 듯 했다.

김원은 올해부터 울산대에 입학한 새내기다. 충주고 출신인 그는 사실상 무명 선수였다. 그러나 2부 리그 ‘전통의 강호’ 초당대와의 경기에서 보인 김원의 실력은 1부에서 뛰어도 손색 없을 정도로 뛰어났다.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슈팅, 동료를 살피는 능력까지 부족한 점이 없었다.

김원은 “고교시절까지 자신은 자신감이 없었던 선수였다. 1부 대학을 못 갔던 것도 그런 점이 문제였을 것이다. 그래도 2부 리그에서 잘하고 싶다. 한 번 끝까지 가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내가 아무리 잘했다고 해도 팀 에이스는 아니다. 그저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부분을 실행할 뿐.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 팀의 에이스가 될 것이다”고 당당함을 보였다.

울산대는 빠른 공수전환을 통해 상대를 4쿼터 내내 압박했다. 김원의 스피드는 울산대 농구를 발전시키는데 한 몫 했다. 그러나 김원은 작년까지 끊임없는 부상에 시달렸다. 양쪽 발목의 인대가 손상돼 재건 수술을 해야 했다.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김원은 과거보다 발전된 속도와 움직임을 가졌다.

아직 신입생이지만 김원에게도 큰 목표가 있다. 바로 결승전에서 우석대를 꺾는 것. 우석대는 현재 2부 리그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울산대는 지난해 MBC배 대회에서 우석대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김원은 “2부 리그에서 우리의 적수는 우석대다. 지난 농구대잔치에서도 뛰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우석대를 꺾고 우승하고 싶다”고 신입생의 패기를 나타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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