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C조 프리뷰 : 중앙-단국 2강, 상명-명지 반전 기대
- 아마추어 / 민준구 기자 / 2017-07-03 01:49:00

[점프볼=민준구 기자] 대학농구의 진정한 토너먼트 강자를 찾는 대회가 열린다. 올해로 33회를 맞는 2017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가 7월 4일부터 14일까지 전라남도 영광 스포티움에서 개최된다. ‘디펜딩 챔피언’ 연세대를 비롯해 고려대, 중앙대, 단국대 등 12개 팀이 우승 경쟁에 돌입한 이번 대회는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점프볼은 각 조의 전력과 진출 팀에 대해 예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C조: 중앙대학교, 단국대학교, 상명대학교, 명지대학교
‘이변은 없다’ 중앙대-단국대의 2강 형성
2017 대학농구리그 2위와 4위가 한 조에 묶였다. 시즌 중반 까지만 해도 정규리그 우승을 다투던 중앙대와 단국대가 MBC배 C조에 편성됐다. 두 팀 모두 대학 정상급 전력을 갖추고 있다. 스피드와 높이를 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에 무난한 예선통과가 예상된다.
중앙대는 올해, 잊지 못할 시즌을 치렀다. 7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했지만 고려대에게 패했다. 그러나 연세대, 단국대를 잇달아 격파하며 대학무대 강자의 위상을 되찾았다. ‘슈퍼루키’ 양홍석(1학년, 199cm)의 등장과 4학년 선수들의 성장이 발판이 됐다. 내년부터 ‘중앙대 천하’가 올 것이라는 예상도 적지 않다.
중앙대는 MBC배 대회에서 양홍석이 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운다. 그러나 강병현(3학년, 188cm), 문상옥(2학년, 190cm) 등이 존재하기 때문에 큰 걱정이 없다. 심지어 결선 라운드에 진출하면 양홍석이 돌아온다. 안정적인 경기력만 선보인다면 우승에 가장 다가설 수 있다.
이에 비해, 단국대는 시즌을 치르면서 점점 하락세를 겪었다. 고려대를 꺾고 승승장구 할 때만 하더라도 정규리그 우승은 그들의 차지가 될 것 같았다. 하지만 잇따른 주축선수들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홍순규(4학년, 198cm), 전태영(4학년, 184cm) 등 많은 선수들이 시즌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다. 결국 연세대와의 최종전에서 패한 단국대는 시즌 4위로 마무리 했다.
단국대는 MBC배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정규리그 성적은 아쉬웠지만 단기전 승부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단국대는 지난해 MBC배 대회 준우승, 플레이오프 4강에서 고려대를 패배 직전까지 몰고 간 경험이 있다. 베스트5 전력이 견고하고 정규리그와 달리 단기전이기 때문에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에 비해 단국대는 MBC배 우승 경험이 없다. 2016년 준우승이 유일한 입상 경력. 4학년 주축 선수가 대거 졸업하는 올해, 단국대에겐 마지막 우승 기회일 수 있다.
중앙대와 단국대, 모두 조 편성도 좋다. 상명대가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지만 아직 전력상 불완전한 모습이다. 명지대는 이번 시즌 단 2승만을 기록할 정도로 최약체다. 대표팀 차출 문제로 전력누수가 크지만 남아 있는 선수들이 건재해 큰 영향은 없다.
‘언더 독’의 반란 꿈꾸는 상명대-명지대
다른 조와 달리 C조는 강팀이 무려 2팀이나 포진해 있다. 같은 조에 속해 있는 상명대와 명지대에겐 불행한 소식이
다. 허나 포기는 없다. ‘언더 독’의 반란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 상명대와 명지대가 꿈꾸는 장밋빛 미래가 실현될 수 있다.
대학농구리그를 6위(7승9패)로 마친 상명대는 올해 더 큰 성과를 원한다. 전국체전 진출권이 걸려 있던 지난 단국대전(63-68)에서 패하며 큰 무대에 노출될 기회를 놓쳤던 것. 대학리그 성적도 기대했던 것만큼 결실을 맺지 못했다. 성균관대와의 최종전에서 63-59로 패하며 6위로 물러났다. 시즌 전, 5위 달성과 전국체전 진출을 원했던 상명대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명지대도 마찬가지 MBC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대학농구리그에서 부진해 더 절실하다. 명지대는 4월 27일 한양대전 승리(93-86) 이전까지 7연패 수렁에 빠지며 조선대와 함께 리그 최하위를 다퉜다. 최종 성적은 11위(2승 14패). 반전의 결과가 없다면 그들은 올해 내내 약자의 이미지를 벗지 못한다.
두 팀 모두 6강 진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 중앙대와 단국대에 비해 전력 차이가 심한 편이다. 그러나 쉽게 볼 수도 없다. 특히 상명대는 올해 큰 성장을 했다. 정강호(4학년, 192cm)를 위시해 곽동기(2학년, 194cm)와 전성환(2학년, 180)이 팀의 중심으로 올라섰다. 신입생 곽정훈(1학년, 188cm)의 공격력과 편입생 김한솔(3학년, 198cm)의 수비력은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명지대도 정준수(4학년, 193cm)와 우동현(3학년, 178cm)이 존재한다. 특히 우동현은 어느덧 팀의 에이스로 성장하며 명지대를 이끌고 있다. 김효순(4학년, 185cm), 박주언(4학년, 181cm)의 외곽슛과 부상에서 복귀할 표경도(4학년, 193cm)의 가세는 무시할 수 없다.
지난해 성균관대와 단국대는 각각 4강, 결승 진출을 이뤄내며 ‘언더 독’의 반란을 실현했다. 대회 전 그들에 대한 평가는 현재 상명대, 명지대와 다르지 않았다. 결국 단기전 승부에서는 전력 차이를 극복해내는 사례가 발생한다. 약자가 강자를 무너뜨리는 일은 종종 일어난다. 올해 MBC배 대회에서 상명대와 명지대가 그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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