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U19] ‘이집트 대회 D-3’ U19 농구대표팀, 역대 성적은?

아마추어 / 민준구 기자 / 2017-06-29 0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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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4회 연속 FIBA U19 남자농구 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역대 최고 성적을 목표로 27일, 개최지인 이집트로 떠났다. 1995년 그리스 대회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대표팀의 역대 최고 성적은 11위. 그렇다면 대한민국 청소년 대표팀의 역대 성적은 어땠을까?

1995년 그리스 대회 – 대한민국 3승 5패 15위

1995년 3월, 대한민국 대표팀은 조우현, 조상현을 앞세워 아시아청소년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특히 결승전에서 왕즈즈의 중국을 맞아 55-48로 승리하며 ‘이변’을 일으킨다. 좋은 기세를 이어간 대표팀은 세계대회에서도 강호들과의 대결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에게 연패한 대표팀은 나이지리아를 잡아내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비록 최하위로 밀리며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이후 2승 3패를 기록하며 최종 순위 1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대표팀 에이스였던 조상현은 평균 22.1득점으로 대회 3위에 올랐다.

2003년 그리스 대회 – 대한민국 2승 6패 12위

‘황금세대’가 세계무대에 첫 선을 보였다. 하승진(KCC)을 중심으로 김태술(삼성), 이광재(KT), 양희종(KGC인삼공사) 등이 대거 등장했다. 조별예선 3전 전패로 기대와는 달리 저조한 성적을 거뒀으나 이후 앙골라와 이젠롄의 중국을 상대로 승리하며 2승 6패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대표팀은 12위로 이제까지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광재가 앙골라전에서 37득점을 퍼붓는 등 평균 16.6득점을 기록하며 팀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김태술은 J.J 바레아와 함께 대회 어시스트 1위(5.9개)에 오르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좋은 성적은 아니었지만 한국농구의 미래가 등장한 대회로 평가할 수 있다.

2007년 세르비아 대회 – 대한민국 3승 5패 11위

최진수(고양 오리온스)에 대한 농구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던 대회다. 최진수는 본 대회에서 평균 14.6득점 10.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대표팀을 이끌었다. 부상으로 리투아니아, 터키, 캐나다전에 출전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그동안의 활약은 고무적이었다.

대표팀은 김민섭, 유성호(모비스), 권용웅(SK 유소년 팀장)을 주축으로 대회를 치렀다. 조별리그에서 2승 4패를 거두며 최하위에 떨어진 대표팀은 이후 중국과의 11-12위 결정전에서 91-75로 승리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2011년 라트비아 대회 – 대한민국 2승 3패 15위

이종현(모비스)의 부상이 아쉬웠던 대회였다. 대표팀은 이승현, 김준일(이상 상무), 김기윤(KGC인삼공사)을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 전체적인 선수 구성은 나쁘지 않았으나 아시아청소년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이종현의 부재는 뼈아팠다. 매번 국제무대에서 높이의 열세를 느꼈던 대표팀은 최장신이었던 이종현에게 큰 기대를 했기 때문.

첫 경기, 캐나다전에서 아쉽게 패한 대표팀은 이후 요나스 발렌슈나스(토론토)의 리투아니아에게 53점차로 대패하며 2연패의 늪에 빠졌다. 다리오 사리치(필라델피아)가 빠진 크로아티아에게 75-71, 승리한 대표팀은 이후 1승 1패를 거두며 대회를 마무리 했다.


2013년 체코 대회 – 대한민국 2승 4패 13위

2003년 대회에 이어 새로운 ‘황금세대’가 등장했다. 이종현을 비롯해 최준용(SK), 강상재(전자랜드), 천기범(삼성) 등 좋은 선수들이 대거 나타난 시기였다.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 중국에서 연장접전 끝에 우승컵을 내줬지만 대등하게 승부를 펼치며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지난 대회에 이어 또다시 이종현이 불참했다. 이종현은 성인 국가대표팀 차출로 인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심지어 조 편성도 좋지 못했다. 다리오 사리치의 크로아티아와 ‘강호’ 스페인, 타일러 에니스(LA 레이커스)가 버틴 캐나다와 한 조가 됐다. 결국 대표팀은 3전 전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무너졌다.

절치부심한 대표팀은 개최국 체코를 맞아 96-95로 승리하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이후 세네갈에게 패한 대표팀은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2승째를 거두며 대회 13위를 기록했다. 호성적은 아니었지만 젊은 선수들의 밝은 미래를 봤다. 특히 허훈(연세대)과 박정현(고려대)은 형들 틈에서 제 역할을 해내며 기대감을 줬다.


2015년 세르비아 대회 – 대한민국 1승 6패 12위

세계 강호와의 현격한 실력 차이를 알 수 있었던 대회였다. 대표팀은 중국전 승리(77-54)를 제외한 6경기에서 평균 20.6점차로 패했다. 특히 고질적인 높이의 열세는 여전했다. 김경원(연세대), 이윤수(성균관대)가 고군분투했지만 신장과 힘의 차이는 높았다.

하지만 새로운 스타 탄생도 있었다. 올해 KBL 기량발전상에 빛나는 송교창(전주 KCC)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송교창은 대회 평균 16.5득점 5.7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에이스 열학을 제대로 해냈다. 특히 세르비아전에서 40득점 6리바운드 6스틸로 맹활약하며 유명세를 탔다. 한편, 유현준(한양대)은 평균 6.4어시스트로 2003년 김태술에 이어 다시 한 번 대회 1위에 올랐다.

2017년 이집트 대회 – 대한민국 ??

2016년 U17 대회 8강 진출 중심에 있던 양재민(경복고), 신민석, 이정현(이상 군산고)과 박지원, 한승희(이상 연세대), 하윤기(삼일상고) 등이 포진한 이번 대표팀은 또 다른 ‘황금세대’로 불리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멤버를 그대로 이어온 이무진 대표팀 감독은 대회 목표를 8강으로 잡고 있다.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뜻이다.

그러나 뉴질랜드, 프랑스, 아르헨티나와 같은 조로 편성된 대표팀이 현실적으로 예선을 통과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다만 이제껏 ‘약체’로 평가받아왔기에 크게 부담감을 가질 필요도 없다. 세계 농구를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공격적으로 도전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도전을 응원한다.

# 사진=점프볼 DB(문복주,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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