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기자의 I LOVE SCHOOL] 주말리그 우승 정조준하는 인성여고
- 아마추어 / 노경용 / 2017-06-29 00:34:00

아마농구를 사랑하는 노경용 객원기자의 학교 농구부 탐방기
대한민국 여고농구를 대표하는 명문 인성여자고등학교
[점프볼=노경용 기자] 인성여고는 여고농구 춘추전국시대라고 불리는 현 시점에 2017 춘계연맹전 우승을 차지하며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 주말리그 왕중왕 전에 진출하면서 다시금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굵은 땀을 흘리고 있는 현장을 노기자의 I LOVE SCHOOL이 찾아갔다.
GOOD TOGETHER(굿투게더) 농구대회에서 마련한 훈련용품 전달과 함께 3학년 졸업반인 편예빈, 노수빈, 안철호 코치와 짧은 인터뷰를 나눴다.
점프볼 : 두 선수가 농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편예빈 : 초등학교 3학년 때 농구선수를 하던 오빠를 따라갔다가 현재 인성여중 코치선생님 눈에 띄어서 시작하게 되었다.
노수빈 : 엄마의 권유로 초등학교 5학년 때 시작했다.
점프볼 : 3학년인데 진로는 결정했나?
편예빈 : WKBL 드래프트에 도전한다. 농구를 더 오래 하고싶다.
노수빈 : 대학을 간 후에 WKBL 드래프트에 도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점프볼 : 본인의 강점,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편예빈 : 외곽슛, 힘을 이용한 수비에 자신이 있지만 스피드가 느린 것이 단점이다. 그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웨이트와 러닝을 병행하면서 노력하고 있다.
노수빈 : 가로채기에 자신은 있는데 아직은 여러 부분에서 많이 부족하다. 단점이라면 슛을 망설이는 부분을 고쳐야 한다. 원래 슛에 자신이 있었는데 실수를 계속하니 그 불안감에 소극적이 된 것 같다.
점프볼 : 고등학교 시절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
편예빈 :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순간이다(2016년 10월 13일 상명대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농구 여고부 결승에서 서울대표 숭의여고를 64-44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다른 학교보다 신장이 작았던 팀 사정상 센터를 맡았는데 3점슛도 3개나 성공시켰고 첫 우승이어서 더욱 기억에 남는다.
노수빈 : 전국체전도 기억나지만 지난 3월 춘계연맹전 우승이 기억난다. 남들은 한 번도 힘든 우승을 두 번이나 경험했다. 친구 예빈이와 동생들한테 고맙다. 주말리그에서도 우승해서 좋은 추억을 늘리고 싶다.
점프볼 : 속상했던 기억도 있을까?
편예빈 : 연맹전 숙명여고와 8강 경기에서 5초를 남기고 1점을 지고 있었는데 소희(2학년. G)가 만들어준 마지막 찬스에서 슛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그 때 팀원들에게 많이 미안했다. 다음에 같은 상황이 온다면 꼭 성공시킬 것이다.
노수빈 : 특별하게 속상했던 기억은 없다.
점프볼 : 인성여고의 선후배 관계는?
편예빈 : 박다정(삼성생명), 김지영(KEB하나은행), 이주연(삼성생명), 최정민(용인대), 김수진(용인대) 등 많은 졸업생 언니들이 자주 학교를 찾아오셔서 조언도 해주시고 간식도 많이 사준다. 특히 김수진 언니는 다리 부상 중에도 찾아와 주셔서 더 감동받았다.
노수빈 : 언니들도 동생들도 어린 시절부터 인천에서 같이 운동을 한 터라 다른 팀과 구분 짓는 끈끈한 우정이 있는 것 같다. 운동 선후배보다 친언니, 친동생 같다.
점프볼 : 인성여고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한마디 한다면?
편예빈 :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인성여고가 되겠다.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노수빈 : 응원해주시는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인성여고 농구선수들이 되겠다.
안철호 코치는 2009년 인성여중 코치를 시작으로 2011년부터 인성여고를 맡아 2013년 1월 WKBL 총재배 우승부터 5월 협회장기, 6월 쌍용기, 10월 전국체전까지 4개 대회를 제패하는 등 여고농구 최강의 자리로 이끌었고, 최근에는 2016 전국체전 금메달, 2017 춘계연맹전 우승으로 다시금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 다수의 농구 관계자들로부터 검증된 지도자로 손꼽히는 그와 짧은 인터뷰를 나눴다.

점프볼 : 인성여고는 언제부터 맡았나?
안철호 코치 : 2011년에 처음 왔으니 7년째가 됐다.
점프볼 : 지도자로서 목표가 있다면?
안철호 코치 : 어떤 큰 목표를 가지고 시즌을 설계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맡은 역할에 충실하는 하루하루가 이어지면 자연스럽게 모두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한다고 생각한다.
점프볼 : 농구가 인기를 되찾기 위한 방법이 있을까?
안철호 코치 : 농구인들이 각자 맡은 분야에 충실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초등학교는 좋은 선수들을 발굴해서 농구를 좋아하게 만들고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는 농구가 가진 기술적, 정신적 부분의 기초를 단단하게 만들고, 프로에서는 마케팅과 선수권익에 집중한다면 자연스럽게 팬들을 경기장으로 끌어올 수 있다고 본다.
점프볼 : 본인의 선수생활이 현재 지도자생활에 도움이 되는가?
안철호 코치 : 운동능력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늦게 농구를 시작한 탓인지 기본기가 부족했다. 대학까지는 운동능력으로 커버가 되었던 부분들이 프로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결국 자리를 잡지 못했고 상무에 갔다가 복귀한 후 은퇴를 했다. 선수생활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의 이유를 알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나 같은 실패를 경험하지 않도록 가르치고 있다.
점프볼 : 기본기를 강조했는데 요즘 스킬트레이닝에 대한 생각은?
안철호 코치 : 체력과 스피드, 스텝 같은 기본기의 단단함이 커야 고급기술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최근 스킬트레이닝 열풍이 불고 있는데 기본기보다 기술을 우선하는 잘못된 생각에 혹시나 기본기에 소홀해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따로 시간을 투자해서 배우는 것에 반대하지는 않는다.
점프볼 : 인성여고를 대표할 만한 키워드가 있다면?
안철호 코치 : 인성을 대표할 수 있는 키워드는 포기하지 않는 수비인 것 같다. 아이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볼 때면 표정에서 끈기가 보인다. 기본기와 수비 이해도가 높아야 팀에서 필요한 선수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믿는다.
점프볼 : 경기 중에 작전지시가 많은 편인가?
안철호 코치 : 적은 편은 아닌 것 같다. 공격은 기복이 심하기에 상황에 맞는 훈련을 하고 그 훈련의 결과를 계속 인지시켜줘야 하기에 상대 수비에 막혀 게임이 풀리지 않을 때는 적극적으로 작전지시를 해서 아이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을 상기시켜 준다.
점프볼 : 이번 시즌 4강을 꼽는다면?
안철호 코치 : 숭의여고, 동주여고, 숙명여고를 꼽고 싶다. 남은 한 자리는 당연히 인성여고다. 인성여고 아이들이 열심히 훈련하고 있기에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자신한다.
점프볼 : 이번 시즌 팀으로서 목표와 인성여고 농구부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안철호 코치 : 아이들에게 이번 대회는 우승을 하자, 몇 위를 하자라는 말을 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매 게임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자신의 목표를 위해 하루하루 시간을 알차게 보내서 그 결과가 나오는 순간 후회가 없기를 바란다.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성적에 연연하기보다 과정이 중요하고, 선수이기 전에 사람이 먼저라는 안철호 코치의 이야기가 머리에 맴돌았다.
주말농구리그 일정과 결과는 한국중고농구연맹 홈페이지<http://www.kssbf.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팬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 바랍니다.
#사진 - 노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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