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15득점 9리바운드' 김진용 “역시 연세대란 말 듣고파”
- 아마추어 / 김찬홍 / 2017-06-26 19:44:00

[점프볼=단국대/김찬홍 기자] 지난 5월, 김진용(4학년, 200cm)에게 “다른 빅맨들보다 장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건네자 “밀리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자신감이 가득 찬 답이 돌아왔다. 그 대답을 김진용은 단국대를 상대로 확실히 증명했다.
김진용은 26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단국대를 상대로 15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74-65, 승리에 앞장섰다. 또한 상대 빅맨 하도현(12득점)과 홍순규(6득점)을 묶는 데 성공했다.
경기 후 만난 김진용은 “1쿼터와 3쿼터에 출발이 좋지 않았다. 나도 초반에 실책이 많았다. 쉽게 갈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갔다. 이겨서 기쁘지만 아쉬움이 남는 경기다”는 아쉬움 섞인 승리소감을 말했다.
경기 초반, 김진용은 불안하게 출발했다. 연속 트레블링을 범하며 공격에 차질을 빚었다. 단국대에게 7점을 헌납하며 팀도 불안했다. 안영준이 이른 시간 코트에 빨리 들어오면서 부담이 덜해지자 김진용은 활개를 쳤다.
하도현과 홍순규라는 걸출한 빅맨을 최대한으로 막아보라는 은희석 감독의 지시를 김진용은 착실히 수행했다. 김진용은 두 선수를 1쿼터 무득점으로 막았다. 2쿼터까지 두 선수에게 단 4득점만 허용했다. 수비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도 15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에서 제 역할을 해냈다.
김진용은 “(허)훈이와 (안)영준이가 스타팅에서 빠지면서 4학년이 나 혼자라 중심을 잡아서 풀어줘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상대 빅맨들에게 자신감이 있었다. 감독님이 요구한 부분을 최선을 다해서 수행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하려 했다”고 말했다.
김진용이 말한대로 높이가 좋은 단국대를 상대로 연세대는 36-29, 리바운드를 압도했다. 이 중 36개의 리바운드에서 공격 리바운드 싸움에서 연세대는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며 이후 찬스를 확실히 살렸다.
리바운드에 대해 “우리 팀은 리바운드 위치가 모두 정해져있다. 공이 어디로 튀든 모두가 준비되어 있고, 모두가 보조가 가능하다. 내가 직접 뛰지 않더라도 다른 선수들이 도와주기에 리바운드를 쉽게 가져갈 수 있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
정규리그를 마무리한 김진용에게는 이번 시즌 누구보다 부담감이 많았던 시즌이었다.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 연세대의 골밑을 담당하는 역할을 소화해야 했다. 최준용(SK)-박인태(LG)가 졸업하며 김진용에게 많은 책임이 돌아갔다.
“작년에 선배들에게 보고 배운 것이 많고 아직도 조언을 많이 구한다. 내가 스스로 아직도 부족한 건 맞지만, 다른 팀에게 뒤지고 싶지 않았다. 그런 평가에 대해 우리팀 빅맨 모두 뒤집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열심히 노력해서 바꿔보려 노력하고 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연세대는 7월 4일부터 MBC배를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지난 시즌 MBC배와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한 만큼, 김진용의 각오는 그 어느 누구보다 가득 차 있었다.
“우승이라는 목표는 기본으로 깔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번 시즌 차출로 인해 팀 변동이 많았다. 전력 누수가 있어서 팀이 힘들다는 평가는 나올 수 있다. 우리가 그런 평가를 언제나 뒤집을 수 있는 팀이 되고 싶다. ‘역시 연세대’라는 말이 나올 수 있는 후반기를 보내고 싶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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