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대표팀 서동철 감독 “우리 장점은 젊음, 한국적인 농구로 승부”

아마추어 / 곽현 / 2017-06-20 23: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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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서동철 감독 체제로 팀을 꾸린 여자농구대표팀이 FIBA아시아컵 준비에 여념이 없다.


지난 5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된 여자농구대표팀은 훈련 3주차를 맞았다. 대표팀은 7월 23일부터 29일까지 인도 방갈로르에서 열리는 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 2017에 출전한다.


디비전A에 속한 한국은 8팀 중 4위 안에 들어야만 2018년 9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FIBA 여자농구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


올 해 대표팀 지휘봉은 KB스타즈 감독을 역임한 서동철(49) 감독이 잡았다. 서 감독은 2014-2015시즌 KB를 준우승으로 이끈바 있다. 4년간 대표팀을 이끈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서 감독은 책임감이 크다. 서 감독은 “대표팀 감독이란 자리가 명예스럽고 부담이 된다”며 “개인적으로는 다시 선수들을 가르칠 수 있어 행복감을 느낀다. 국가대표다보니 선수들의 이해도나 습득력이 좋은 편이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KB 감독 시절 건강 악화로 한 동안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현재 건강상태는 어떤지 물었다. “종양이 하나 생겨서 수술을 했는데, 지금은 완치가 됐다. 후유증은 전혀 없다.”


현재 훈련 상황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몸을 만드는 시간이 필요해 2주간 경기체력을 끌어올리는 훈련을 했다. 또 공격적인 부분에서 약속된 움직임을 만들어가는 훈련을 했고, 이번 주부터는 수비에서 약속과 규칙을 정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대표팀은 박하나, 김한별, 심성영, 김소담 등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많다. 서 감독으로선 새로 합류한 선수들을 팀에 녹아들게 하고, 그들의 장점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 중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는 단연 김한별이다. 혼혈선수인 김한별은 특별귀화로 한국 국적을 얻었지만, 지금까지 국가대표로 뛴 적이 없다.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만큼 기대를 받고 있다.


서 감독은 김한별에 대해 “우리 팀의 조커, 히든카드로 쓰고 싶다. 짧은 시간에 강한 임팩트를 주는 역할을 기대한다. 약간의 부상이 있어 합류가 늦었지만, 기대한 만큼 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팀을 이끌 중심으로는 최고참 임영희를 꼽기도 했다. “경기적인 부분이나 생활적인 부분에서 주장인 임영희가 팀을 이끌고 있다. 팀이 단합될 수 있도록 역할을 잘 해주고 있고, 경기에서도 나서야 한다. 주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올 해부터 오세아니아 국가인 호주와 뉴질랜드가 합류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존 일본, 중국, 대만과 함께 이들과도 경쟁을 벌여야 하고, 최소 4위 이상을 차지해야만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


서 감독은 “어떻게든 티켓을 따내야 한다. 호주는 전력이 월등하고, 일본, 중국은 최근 우리보다 전력이 앞선다. 뉴질랜드는 체격조건은 좋은데 기술은 다소 떨어진다. 붙어봐야 알겠지만,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은 호주, 일본, 필리핀과 함께 B조에 속했다.


서 감독은 현 대표팀의 장단점에 대해서는 “경기를 이끌어줄 확실한 포인트가드가 없다는 게 단점이다. 쓰리가드나 쓰리포워드 등 다양한 전술로 부족한 점을 메울 것이다. 장점이라면 전보다 젊어졌다는 점이다. 선수들의 의지나 열정이 선배들보다 더 나을 거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은 대회 전까지 마땅한 스파링파트너를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7월 5일부터 9일까지 대만에서 윌리엄존스컵이 열리지만, 서 감독은 선수들의 몸상태나 일정 등을 감안해 득보다 실이 많을 거라고 판단, 존스컵은 나가지 않기로 했다. 주축선수들이 빠진 프로팀들도 연습상대로는 약하다. 결국 남자고등학교팀들이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 감독은 이번 대회 각오에 대해 “외곽의 장점을 살리면서 인사이드를 공략하는 게 한국농구의 색깔이다. 장점을 잘 살리는 농구를 하고 싶다.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서 여자농구를 알리고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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