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U19] 고교 최고 빅맨의 도전, 하윤기 “출격 준비 끝”

아마추어 / 한필상 / 2017-06-17 2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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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한필상 기자] FIBA U19남자 농구 월드컵에 출전하는 남자농구 대표팀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이미 2016년 U18대회 당시부터 높은 가능성을 엿보였던 이들이 이번에는 세계를 상대로도 저력을 보이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는 것이다.


사실, 대표팀 준비 과정은 '역대 최악'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힘들었다. 대학생들은 수업과 시험, 고등학생들도 학교 일정과 주말리그로 인해 제대로 된 휴식시간조차 얻지 못하고 있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다들 여유있게 모여 훈련을 한다는 것조차 '사치'처럼 느껴질 정도다. 설상가상으로 스페인에서 돌아온 양재민도 잦은 스케줄로 밸런스를 잡지 못하고 있다. 대학팀과의 연습경기 중 부상을 입은 원인도 깨진 신체 밸런스 탓이라는 말이 많다.


그 와중에도 이무진 감독에게는 믿는 구석이 있다. 고교 최고의 센터, 하윤기(204cm, C)가 듬직한 버팀목이 되고 있기 때문.


16일 고려대 체육관에서 있었던 연습경기에서도 하윤기는 U19남자 대표팀 선수들 중 가장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고교 선배인 고려대 박정현에게도 쉽게 밀리지 않으며 리바운드와 득점을 얻어냈고, 수비에서도 굳건함으로 동료들에게 힘이 됐다.


경기 내내 선수들의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는 듯 호통을 치던 이무진 감독도 하윤기를 믿고 있었다.


“세계무대에서 유럽 선수들과 비슷한 경기를하기 위해서는 골밑 싸움에서 일방적으로 밀리지만 않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하윤기가 좋은 컨디션 보이고 있어,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경기는 하지 않을 것 같다.”


이처럼 컨디션이 100%가 아닌 시점에도 많은 기대를 보인 것은 올 시즌 하윤기가 보여준 경기력 때문이다. 시즌 첫 대회였던 춘계연맹전부터 지금까지 하윤기는 기복 없는 경기력으로 소속팀인 삼일상고를 꾸준히 정상권에 올려놓았다. 또 매 경기에서 평균 두 자리 득점과 리바운드를 꾸준히 기록하는 등 단연코 올 남고부 최고의 빅맨이 누구인가를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


훈련을 마친 뒤 만난 하윤기는 “대회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유럽 선수들과 처음 경기를 해보게 되는데 재미있을 것 같고, 떨리는 마음도 있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이어 그는 “객관적으로 부족한 것이 많지만 안되더라도 배운다는 마음으로 해보려고 한다”며 세계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세계대회에서 “기본적인 것부터 밀리지 않아 팀이 승리 하는데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다”면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들고 기국하겠다고 말했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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