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리그] 용산고로 온 이세범 코치, “선수들 파악이 우선”
- 아마추어 / 강현지 / 2017-06-17 17:07:00

[점프볼=양정고/강현지 기자] 이세범 전 동부 코치가 모교 용산고등학교 농구부 코치 자리에 앉는다.
용산고는 코치진이 공석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2승을 추가해 왕중왕전 진출권을 따냈다. 17일에는 송도고를 77-75로 꺾었다. 이날 이세범 코치는 학교 내부적으로 신임 코치로 임명됐지만, 공식적인 절차가 남아있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 코치는 16일에 선수들과 상견례를 가졌다. 지인 권유로 용산고를 이끌게 된 이 코치는 “ 아직 얼떨떨하다. (서류상)정리가 된 것이 아니고, 아직 선수들 파악도 되지 않았다. 준비되어 있던 것이 아니라 급작스럽게 온 것이기 때문에 얼떨떨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용산고는 2쿼터 8점밖에 올리지 못해 35-43으로 뒤지며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3쿼터 박인웅(28득점 4리바운드)과 유기상(21득점 4리바운드)의 슛이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이 코치는 “한 번에 5점을 내주는 플레이를 했다. 득점인정반칙을 내주고, 공격 리바운드를 뺏겨 또 실점을 허용했다. 신장이 우위에 있었는데, 리바운드에서 장점을 가져가지 못했다”라고 전반을 되짚었다.
그러면서 “뭔가를 짜내기보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 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이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 코치의 말처럼 용산고 선수들도 끝까지 집중했고, 덕분에 3쿼터까지 13점차로 벌어진 점수도 뒤집는데 성공했다. 맹활약한 박인웅은 “이세범 코치님에게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벤치에 앉으시진 못했지만, 데뷔전 승리를 안겨드리고 싶었다”라고 양정고와의 경기를 되짚었다.
2경기에서 선수들을 다독였던 주장 조은후도 덕분에 한 시름 놓았다. 조은후는 “코치님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특히 코치님이 수비를 강조하셨다. 공격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하시지 않으셨지만, 용산고가 전통적으로 수비가 좋다 보니 그 부분을 강조하셨다”라고 이 코치의 말을 되짚으며 이어지는 서울시 전국체전 평가전에서도 필승을 다짐했다.
이 코치는 조만간 용산고 코치로서 행정적인 절차를 밟은 후 코치석에 앉을 예정이다.
# 사진_강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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