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영양가 無" 양홍석, 커리어하이 기록에도 반성한 이유

아마추어 / 김찬홍 / 2017-06-08 2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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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김찬홍 기자] 35득점을 기록하며 개인 최다 득점을 새로 쓴 양홍석(1학년, 199cm)이었지만 만족하지 못하는 눈치였다.

양홍석은 8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성균관대와의 맞대결에서 35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83-66 승리에 앞장섰다.

하지만 양홍석은 썩 만족스럽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오히려 “이겼는데 기분 좋은 승리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성균관대 수비에 당황해서 평소에 안하는 실책이 많이 나왔다. 실책이 아니었으면 쉽게 풀어갔을텐데 아쉽다. 재정비가 필요한 것 같다”며 아쉬움이 섞인 승리 소감을 말했다.

1쿼터 시작 3분도 지나지 않아 13-0으로 앞선 중앙대였지만 이후 성균관대의 풀코트 프레스에 고전하며 22-23으로 1쿼터에 역전을 당했다. 2쿼터 초반에도 흐름을 쉽게 가져오지 못했다.

이 때 양홍석이 흐름을 바꿨다. 성균관대 센터 이윤수가 3파울로 코트에 나서지 못하자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한 것. 양홍석은 1쿼터 10점을 포함하여 전반전에 22득점을 기록했다. 양홍석의 활약에 힘입어 45-44로 전반전을 끝냈다.

골밑 득점에 대해 묻자 “(김)우재형이 부상으로 빠졌다. 성균관대가 기동력이 좋기 때문에 내가 바깥에서 플레이를 했어도 좋았겠지만 높이에서 득점을 쌓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상대도 팀반칙 때문에 골밑을 쉽게 막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어, “무리한 공격보다는 궂은 일을 하면서 리바운드를 했다. 그러면서 경기를 풀어가고 외곽 득점을 불씨를 살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실책은 아쉬웠던 것 같다. 조급했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양홍석은 후반전이 더 좋았다고 평했다. 후반전에는 전반전보다 팀플레이가 더 좋았다며 말이다. 양홍석의 말대로 중앙대는 양홍석, 장규호, 박진철이 번갈아 득점을 성공했다. 양홍석도 전반전에 비해 후반전 플레이는 침착하고 정교했다. 후반전에 13득점을 추가하며 양홍석은 35득점을 기록했다.

개인 최다 득점을 두고 양홍석은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쉬운 슛과 자유투를 놓쳤다. 실책을 줄이는 것과 동시에 정확도를 더 높여야한다. 다음 경기에는 영양가 없는 고득점이 아닌 득점이 적더라도 팀에 영양가 있는 득점을 만들고 싶다”고 얘기했다.

성균관대에게 승리하면서 13연승 가도를 달린 중앙대는 2주간의 기말고사 휴식기 이후 22일 또 다른 공동 1위인 고려대를 만난다. 사실상 정규리그 1위를 결정짓는 마지막 승부다.

양홍석은 “이번 경기처럼 하면 안된다. 연세대, 단국대 경기처럼 우리 특유의 스피드를 잘 살려야 할 것이다. 압도적인 기동력을 보여주면서 경기를 풀어간다면 고려대전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며 승리를 향한 다짐을 보였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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