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출전 선수 전원 두 자리 수 득점 올린 LG엔시스, 113점 올리며 부활!
- 동호인 / 김지용 기자 / 2017-06-03 17:43:00

리그의 터줏대감 LG엔시스가 역대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자신들의 부활을 알렸다.
6월3일 열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3 예선에서 6명의 출전 선수 전원이 두 자리 수 득점으로 올린 가운데 역대 최고의 공격을 자랑한 LG엔시스가 2연승의 GS칼텍스를 113-65로 대파하고 시즌 2승에 성공했다.
LG엔시스에게는 천금 같은 승리였다. 이번 시즌 기권승만 있을 뿐 경기를 치러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LG엔시스는 GS칼텍스를 만나 그간 부진했던 이동건이 초반부터 팀을 이끌며 상승세의 GS칼텍스 공략에 성공했다. 이동건의 활약이 시금석이 됐다. 이동건의 골밑 공략으로 손쉽게 득점을 쌓아간 LG엔시스는 6명의 출전 선수가 동시에 터지며 팀 역사상 최초로 100득점을 돌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상대가 2연승을 달리던 GS칼텍스였기에 LG엔시스의 대승은 더 의미가 있었다. 시즌 내내 부진했던 LG엔시스는 GS칼텍스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경기 시간 전까지 5명의 선수가 도착하지 못한 GS칼텍스를 상대로 초반부터 맹폭을 퍼부은 LG엔시스였다. 이동건이 상대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기분 좋은 행보를 시작한 LG엔시스였다.
이동건의 활약이 경기 초반 코트를 장식했다. 이번 시즌 평균 6.6득점에 그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이동건은 GS칼텍스를 상대로 4-5년 전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재현했다. 리그와 함께 나이가 들어간 이후 가정까지 꾸리며 기량이 점점 하락세를 보였던 이동건은 단단히 벼르고 코트에 나섰다. 경기 시작 10초 만에 연속 4점을 올리며 자신의 활약을 예고한 이동건은 GS칼텍스의 골밑을 헤집으며 경기 초반 연속 6득점에 성공했다. 이동건이 골밑에서 활약을 펼치자 LG엔시스의 공격력도 덩달아 살아났다.
이동건이 골밑을 장악한 가운데 1쿼터 중반 19-6으로 앞선 LG엔시스는 이우섭과 이진웅이 10점을 합작하며 1쿼터부터 26-13으로 크게 앞서기 시작했다.
이진웅, 이우섭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27-13으로 1쿼터를 리드한 LG엔시스는 2쿼터 초반 GS칼텍스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허정일이 다시 한 번 골밑에서 활약을 펼치며 GS칼텍스의 골밑을 초토화 시켰다. 이동건 허정일, 이우섭이 번갈아 골밑에서 득점에 성공한 LG엔시스는 수비 조직력이 무너진 GS칼텍스를 쉴 새 없이 몰아붙였다. 이미 경기의 흐름이 LG엔시스 쪽으로 넘어간 가운데 2쿼터 중반 김민의 3점포와 이동건의 행운의 득점까지 더한 LG엔시는 48-22까지 도망가며 GS칼텍스를 무너뜨렸다.
내, 외곽을 가리지 않고 모든 선수가 터지기 시작한 LG엔시스는 58-30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전반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반에 6명의 출전 선수 전원이 득점에 성공한 LG엔시스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김민이 다시 한 번 3점슛을 터트리며 31점 차 리드에 성공했다.
이전 경기에서 24점 차 대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던 GS칼텍스에게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다. 팀의 주득점원 중 한 명인 최원영이 결장했다고는 하지만 정윤철이 건재한 가운데 전반에만 58점을 내주며 무너진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다. 골밑 수비가 문제였다. 1쿼터부터 골밑에서 허점이 생겼다. 구멍난 둑처럼 와르르 무너졌다. LG엔시스 이동건, 허정일에게 전반에만 26점을 헌납하며 수비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3쿼터 초반 31점 차까지 밀리며 사실상 백기를 든 GS칼텍스였다.
3쿼터 초반 31점 차로 앞서며 사실상 승리에 다가선 LG엔시스였지만 선수들은 기세를 멈출 생각이 없었다. 승리를 예감한 가운데 100득점이란 새로운 목표를 향해 고삐를 당겼다. 3쿼터 들어 김민이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공격의 페이스를 올린 LG엔시스는 수비에서도 3개의 스틸에 성공하며 GS칼텍스와의 간격을 벌렸다. 3쿼터까지 87득점에 성공하며 100점 고지에 다가선 LG엔시스는 4쿼터 5분17초를 남기고 이진웅이 기어코 100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팀 역사상 최초로 100득점 고지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리그 참가 이후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4쿼터 중반 100점을 돌파한 LG엔시스는 경기 종료 1분 전 이진웅이 110번째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48점 차 대승을 완성했다.
6명의 출전 선수 전원이 두 자리 수 득점에 성공하며 113점이란 대량 득점에 성공한 LG엔시스는 이번 시즌 포함, 리그 참가 이후 최고의 경기력을 자랑하며 이번 부진했던 모습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LG엔시스 김민이 선정됐다. 팀의 역사적인 승리에 일조한 김민은 "이번 시즌 좀처럼 승리가 없어 걱정이 컸다. 팀 분위기도 많이 다운됐었는데 오늘 승리로 큰 힘이 될 것 같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준비를 많이 했는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우섭, 허정일 등 농구에 대한 상식이 많은 선수들이 기존 멤버들에게 큰 힘이 됐다. 팀 동료들 모두 열정이 많기 때문에 오늘에 역사적인 승리가 가능했던 것 같다"라고 기념비적인 승리를 거둔 소감을 밝혔다.
경기 시작 전 상대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는 모습을 보고 오늘은 이기겠다고 생각했다는 김민은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진짜 느낌이 왔다. 이동건 선수가 명예회복을 위해 워낙 벼르고 있었기 때문에 느낌이 좋았다. 1쿼터부터 이동건 선수가 터지는 것을 보고 오늘 승리는 무조건 우리 것이라고 생각했고, 현실이 됐다."라고 설명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업무가 바빠 팀 연습은 꾸준하지 못하지만 팀 동료들이 개인적으로 연습을 많이 한다고 밝힌 김민은 "동료들 모두 연습을 통해 시합의 공백을 메우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모두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었기 때문에 시즌 초반의 부진을 떨쳐내고자 오늘 경기에 더 집중했다. 특히, 오늘은 경기 도중 100득점이란 목표가 생겨 선수들이 더 집중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오늘 승리를 발판 삼아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싶다고 밝힌 김민은 "우리 실력이 부족한 면도 있었지만 선수 수급에 어려움이 있어 시즌 초반 고전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선수들의 참여도가 좋아지고 있다. 남은 경기가 많지는 않지만 최대한 전술을 가다듬어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오늘이 우리 아들 생일인데 아빠가 정말 축하하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경기결과*
GS칼텍스 65(13-27, 17-31, 11-29, 24-26)113 LG엔시스
*주요선수기록*
GS칼텍스
송세민 18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
김진용 9점, 7리바운드, 2스틸
이승곤 6점, 5리바운드
LG엔시스
김민 30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이동건 27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이진웅 16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허정일 12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이우섭 11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
*경기기록보러가기*
http://www.kbasket.kr/game/read/11E74826F6801AA8BD3F663766313036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