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성숙해진 김진용 “연세대,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해지길”
- 아마추어 / 김찬홍 / 2017-06-01 21:27:00

[점프볼=서울/김찬홍 기자] 김진용(4학년, 200cm)의 열의는 부상도 막을 수 없었다.
김진용은 1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동국대학교와의 맞대결에서 13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82-78, 연세대의 2연승에 큰 공을 세웠다.
경기 시작부터 연세대는 높이의 이점을 잘 살렸다. 1쿼터에만 5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낸 김진용을 필두로 골밑을 공략하며 24-11로 1쿼터를 마쳤다. 리바운드 수치는 46-26로 연세대의 압승. 동국대 변준형에게 점수를 30점이나 헌납하며 경기는 오리무중이었지만 높이를 살린 연세대의 최종 승리였다.
골밑을 지켜낸 김진용에게 시즌을 거친 많은 변화가 큰 도움이 되었다. 지난 시즌까지 연세대를 받춰준 박인태(LG)와 함께 골밑을 지켰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신입생 한승희와 호흡을 맞추는 경우도 있지만 혼자서 골밑을 지키는 경우가 많다. 본디 두 명의 빅맨을 기용해오던 연세대의 전술과는 차이점을 두고 있다.
김진용은 “시즌 전에 (김)경원이와 손을 많이 맞춰봤는데 경원이가 1학기를 나오지 못하게 됐다. 그러면서 나에게 추가된 부분이 많다. 포스트 플레이를 하면서 골밑을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래도 우리의 전술을 크게 놓고 보면 차이점은 없다”고 말했다.
외곽에 장점을 둔 김진용이기에 이번 시즌 골밑을 공략하는 것은 숙제였다. 하지만 김진용은 은희석 감독의 숙제를 완벽히 풀어냈다.
“내가 외곽 플레이에 장점이 있다고는 누구나 다 알 것이다. 골밑에서의 공격은 감독님이 계속 지시하고 추가한 부분이다. 그러면서 자신감이 올라왔다. 이번 경기도 상대 포스트를 공략해보려 했는데 아쉽게도 생각보다 잘 되지 않았다.”
또한 김진용에게 눈에 띈 점은 ‘허슬 플레이’였다. 매 경기마다 몸을 사리지 않는 김진용은 이번 경기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으면서 공을 따냈다. 선배인 김진용이 솔선수범하자 후배들의 사기도 이를 따라왔다.
김진용은 “일단은 경기를 시작하면 공에 튀는 거에 정신없이 따라간다. 공을 한 번이라도 살리려고, 잡아보려고 하는 것이 허슬 플레이로 이어진다. 최고참인 내가 열심히 하니깐 후배들도 자극을 받는 것 같다. 팀 사기가 따라오는 것 같다”고 허슬 플레이의 원천을 되돌아봤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프로로 진출하는 김진용은 단국대 하도현, 홍순규 등 준척급 빅맨으로 분류되고 있다. 리그 성적에 따라 호명되는 순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김진용은 “내가 다른 빅맨 선수들보다 밀리는 게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이 있다. 그러나 내가 우선이 아니다. 팀플레이를 맞추는 게 우선이다. 톱니바퀴처럼 맞물려가듯이 팀에 맞춰야 하는 것이다. 프로에서도 내가 중심이 아니라 팀을 위해 묵묵히 뒷받침을 할 것이다”며 팀을 더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남은 경기에 있어 지고 싶지 않다. 우리가 다이아몬드가 되면 부딪히는 어떤 팀이든 다 부셔지지 않을까 싶다. 내부에 더 집중을 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의지를 다졌다.
연세대는 7일 명지대와 경기를 치른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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