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권토중래’ 골든 스테이트, 올 시즌은 실패 아닌 성공 맛볼까?
- 해외농구 / 양준민 / 2017-04-13 00:19:00

[점프볼=양준민 기자] 지난 3시즌 동안 리그 최고의 팀을 꼽으라면 0순위는 단연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일 것이다. 올 시즌도 정규리그 67승 15패(승률 81.7%)를 기록, 3년 연속 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차지한 골든 스테이트는 2014-2015시즌 정규리그 67승 15패를 기록, 리그 승률 1위와 NBA 파이널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골든 스테이트의 우승으로 NBA에는 스몰볼이라는 또 하나의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스크롤 압박이 심하니 사전에 양해를 구합니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급기야 NBA 역사에도 한 획을 그었다. 2015-2016시즌 골든 스테이트는 정규리그 73승 9패를 기록, 1995-1996시즌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를 끌어내리고 한 시즌 최다승 부문 1위에 자신들의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팀의 중심인 스테판 커리(29, 191cm)도 NBA 역사상 최초의 만장일치이자 11번째 백투백 MVP에 선정되는 등 골든 스테이트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시즌 커리는 정규리그 79경기 평균 30.1득점(FG 50.4%) 5.4리바운드 6.7어시스트를 기록, 생애 첫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커리는 데뷔 후 처음으로 180클럽(FG 50.4%- 3P 45.4%- FT 90.8%)에도 가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무엇보다 커리는 지난 시즌 통산 402개의 3점슛을 성공, 단일 시즌 통산 최다 3점슛 역사를 자신의 손으로 또 한 번 갈아치웠다. 그러나 커리의 활약은 매우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바로 리그의 트렌드를 바꿨다는 점과 평범한 재능의 선수들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줬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정규리그에서만의 이야기였다.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골든 스테이트는 급기야 NBA 파이널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카이리 어빙과 르브론 제임스를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커리와 탐슨의 스플래쉬 듀오까지 부진을 이어가면서 골든 스테이트는 클리블랜드에 시리즈 전적 4-3으로 패배, 정규리그 최다승을 거두고도 파이널 우승에 실패한 팀으로 남으며 많은 이들의 웃음거리가 됐다. 더욱이 골든 스테이트는 시리즈를 3-1로 만들고도 내리 3연패를 당해 우승에 실패하면서 많은 이들의 조롱을 받았다.

▲최선의 선택을 한 골든 스테이트와 듀란트, 그들의 선택은 성공으로 끝맺을까?
이에 골든 스테이트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바로 리그 최고의 득점원 중 한 명인 케빈 듀란트(28, 206cm)의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결국 듀란트에게 골든 스테이트의 유니폼을 입히는데 성공했다. 당시 듀란트의 영입은 많은 이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분노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팬들은 듀란트의 유니폼에 화형식을 가했고 심지어 NBA 스타들 역시 듀란트의 선택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결과론적으로 듀란트를 영입한 골든 스테이트의 선택은 최고의 한 수였다. 듀란트는 올 시즌 개막 후 62경기에서 평균 33.4분 출장 25.1득점(FG 53.7%) 8.3리바운드 4.8어시스트를 기록, 전학생이었지만 팀의 중심으로 거듭나면서 골든 스테이트의 3년 연속 리그 승률 1위를 이끌었다.
시즌 초반에는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제임스 하든, 러셀 웨스트브룩,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정규리그 MVP후보에도 그 이름을 올리기까지 했다. 듀란트로선 지난 3월 초 무릎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 뼈아팠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듀란트도 시즌 막판까지 정규리그 MVP 수상경쟁을 펼칠 수 있었을 것이다.
#케빈 듀란트 2016-2017시즌 정규리그 경기기록
62경기 평균 33.4분 출장 25.1득점 8.3리바운드 4.8어시스트 FG 53.7% 3P 37.5%(평균 1.9개 성공) FT 87.5%(평균 5.4개 성공) ORtg 117.2 DRtg 101.3 USG 27.6%
시즌 초반의 듀란트는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일보단 자신의 장기인 득점에 치중했다. 무엇보다 오클라호마시티 시절과 달리 얼굴에 웃음꽃이 끊이지 않는 등 골든 스테이트에서의 생활이 만족스러워 보이는 듀란트였다.
실제로 듀란트는 시즌 개막 직후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에는 많은 농구들이 있다. 내가 이전에 경험했던 것들은 스마트하지 못했다. 골든 스테이트는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농구와는 다른 농구를 하고 있다. 이곳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나는 지금 그것들을 빠르게 배우고 있고 이에 만족하는 중이다”라는 말을 전하며 골든 스테이트에서 배우고 있는 농구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렇다고 듀란트가 마냥 득점만을 올리는데 집중한 것은 아니었다. 시즌 중반 팀 내의 빅맨들이 연일 부상으로 쓰러지자 파워포워드로 보직을 변경한 듀란트는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 집중하면서 마당쇠로의 변신을 꾀했다. 또, 전과 달리 패싱게임도 집중하는 등 골든 스테이트는 듀란트의 희생에 힘입어 스티브 커 감독의 골머리를 아프게 했던 판타스틱 4의 교통정리에도 성공했다.
그중 듀란트는 커리가 2대2플레이를 펼치는데 있어 스크리너를 자처, 시즌 초반 말이 많았던 커리와의 공존에도 성공했다. 듀란트는 커리에게 스크린을 서준 후 적절한 타이밍에 골밑으로 돌아들거나 외곽으로 빠지는 등 찰떡호흡을 선보였다. 마찬가지로 커리 역시 듀란트의 스크린을 받고 골밑으로 파고드는 것은 물론, 전처럼 스크린을 받은 후 장기인 빠른 릴리즈의 3점슛들을 성공, 시즌 초반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는데 성공했다. 더불어 커리도 듀란트가 2대2플레이를 펼칠 때 든든한 스크리너가 되주는 등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에게 든든한 조력자로 거듭나는데 성공했다.
앞서 언급했듯 듀란트는 지난 3월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기에서 팀 동료인 자자 파출리아와 충돌하면서 무릎에 큰 부상을 입었다. 때문에 정규리그 막판까지 복귀가 불투명한 것은 물론, 플레이오프 1라운드 출전조차 힘들어보였던 듀란트였다.(*이번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골든 스테이트는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져스를 만난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빠른 회복세를 보인 듀란트는 9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전에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가진 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며 자신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팬들에게 알렸다. 듀란트는 복귀 후 3경기에서 평균 20.3득점(FG 53.5%) 9.3리바운드 5.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골든 스테이트 팬들에게 있어선 희소식이었으나 샌안토니오 스퍼스, 클리블랜드 등 골든 스테이트와 우승을 다투는 다른 팀들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듀란트가 골든 스테이트로 둥지를 옮긴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우승반지에 대한 욕심’때문이다. 이미 듀란트는 여러 차례 美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골든 스테이트가 파이널에서 패배한 것이 올 여름 내가 오라클 아레나로 둥지를 옮긴 가장 큰 이유다. 그들이 만약 우승을 차지했다면 나는 이곳으로 오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과 내가 바라는 것이 달랐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전하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또, 13일 LA 레이커스와 시즌 최종전을 치르고 난 후 인터뷰에서도 “골든 스테이트와 함께라면 난 지금보다 더 높은 곳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지금 내가 옳은 방향을 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나는 골든 스테이트와 우승을 이루고 싶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커 감독도 “오늘 경기 듀란트의 슈팅은 대단했다. 정상을 바라는 우리에게 듀란트의 경기력이 부상 전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은 우리에게 있어 큰 힘이 될 것이다”라는 말로 플레이오프에서 듀란트의 활약을 기대하는 눈치였다.
위에서 언급한 듀란트의 말처럼 골든 스테이트 역시 듀란트와 마찬가지로 올 시즌 우승이 간절하다. 지난 시즌 파이널 우승 실패로 자존심이 구겨질대로 구겨진 골든 스테이트에게도 올 시즌 파이널 우승반지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 과연 골든 스테이트와 듀란트의 의기투합은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17일부터 시작되는 골든 스테이트의 우승도전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다.

▲부활에 성공한 스테판 커리, 큰 경기에서 약하다는 오명 지울까?
올 시즌의 커리는 그야말로 ‘희생의 아이콘’이었다. 우선, 오프시즌 듀란트의 영입에 그 누구보다 앞장섰다. 당시 커리는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꾸준히 듀란트에게 "함께 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남기고는 했다. 심지어 커리는 “만약 듀란트가 팀으로 온다면 그에게 1옵션을 내줄 용의가 있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만장일치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선수에게서 이런 말이 나왔기에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이러한 커리의 아낌없는 구애는 모두가 알다시피 성공으로 끝이 났다.
듀란트의 영입으로 소속팀 골든 스테이트의 화력은 한층 더 강해졌다. 하지만 커리 개인에게는 듀란트의 영입이 큰 손해가 아닐 수 없었다. 득점력이 좋은 듀란트의 합류는 올 시즌 커리의 공격에 있어 대부분의 평균 기록들을 감소시켰다. 물론, 이는 어느 정도 시즌 전부터 예상됐던 바였다. 하지만 공격에서의 효율성도 같이 떨어지는 등 커리는 언론들로부터 계속해 이전만 못하다는 비판에 시달려야했다. 전반기 커리는 55경기에서 평균 24.7득점(FG 46.9%) 4.3리바운드 6.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커리의 부진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앞서 언급했듯 듀란트와의 2대2플레이를 완성시키며 공존에 성공했기 때문. 지난 2시즌 동안 드레이먼드 그린과 2대2플레이로 큰 재미를 봤던 커리였다. 그런데 올 시즌에는 듀란트의 합류로 그 비중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커리의 위력은 감소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커리를 중심으로 하는 2대2플레이의 비중이 늘어나자 커리의 경기력 역시 시간이 흐를수록 서서히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지난 3월 듀란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자 팀 공격의 중심으로 돌아온 커리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내면서 정규리그를 마쳤다. 커리는 최근 15경기에서 평균 26.9득점(FG 50.1%) 4.3리바운드 8.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장기인 3점슛도 평균 49%(평균 5개 성공)의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올 시즌 전체로 보면 커리는 개막 후 정규리그 79경기에서 평균 33.4분 출장 25.3득점(FG 46.8%) 4.5리바운드 6.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정규시즌을 마쳤다.
#스테판 커리 최근 15경기 3점슛 성공률 분포도

골든 스테이트 역시 이 기간 동안 커리의 활약에 힘입어 14연승행진을 달리는 등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정규리그를 쾌조의 상승세를 타며 마치는데 성공했다. 커리가 이전처럼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임과 함께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바로 어시스트의 개수가 급증했다는 부분. 최근의 커리를 보면 돌파 후 인사이드에 있는 선수들에게 짧은 패스들로 득점 찬스를 만들어주는 것을 비롯해 포인트가드 본연의 임무인 어시스트에도 주력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다만, 커리의 경기력이 상승세를 타고 있음에도 한 가지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커리의 무릎이 좋지 않다는 부분. 실제로 커리는 최근 경미한 무릎부상으로 인해 뉴올리언스전에 결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2경기에서 평균 24득점(FG 45.5%) 4.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 무릎에 그다지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임과 동시에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경기력을 점검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도 커리는 부상으로 부진했다. 때문에 골든 스테이트로선 지난 시즌의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커리의 부상관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로 지난 시즌 커리는 파이널 7경기에서 평균 22.6득점(FG 40.3%) 4.9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공격에서는 물론 수비에서까지 어빙을 제대로 막지 못하며 시리즈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커리는 큰 경기에서 약한 새가슴이라는 비판을 계속해 들어야했다. 커리는 2014-2015시즌 파이널에서도 정규시즌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팀 동료인 안드레 이궈달라에게 파이널 MVP를 뺏기기도 했다. 때문에 커리로선 올 시즌 파이널 우승트로피 탈환도 중요하겠지만 큰 경기에 약하다는 비판을 지우는 일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해졌다.
올 여름 FA가 되는 커리는 시즌 초반 부진을 이어갈 당시 샬럿 호네츠로의 이적설에 시달렸다. 하지만 커리는 시즌 중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샬럿으로 이적은 없을 것이라 못 박기도 했다. 커리는 당시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적을 생각한 적도 없고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다. 내가 골든 스테이트에 왔던 첫날 FA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도 난 주저 없이 “골든 스테이트야 말로 내가 뛰고 싶은 곳”이라 전했다. 그리고 지금도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무엇보다 나는 이곳의 팬들을 사랑하고 골든 스테이트 구단을 좋아한다. 내가 여기를 떠날 이유가 전혀 없다”라는 말을 전하며 샬럿으로 이적설이 사실이 아님을 스스로 입증했다.
커리는 올 시즌 팀 내에서 4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 그의 실력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른 금액이라는 평이다. 하지만 올 여름 이와 같은 평가들은 없어질 예정이다. 올 여름 커리가 골든 스테이트와 재계약할 경우 최대 5년간 2억 1,000만 달러라는 거액의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설령, 그럴 일은 없겠지만 다른 팀들과 계약하더라도 최대 4년-1억 4,000만 달러를 받을 수도 있다.
이미 골든 스테이트는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리그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한 커리의 자존심을 세워주기 위해 선뜻 이와 같은 금액을 지불할 의향을 있음을 밝힌 상황이다. 또, 커리 역시 골든 스테이트에 잔류하겠다는 뜻이 강하기에 골든 스테이트와 커리의 재계약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기에 이제 남은 것은 단 하나. 바로 지난 시즌 획득에 실패한 우승 트로피를 탈환할 수 있느냐 없으냐이다. 기왕지사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듯이 클리블랜드에 빼앗긴 우승 트로피 재탈환과 함께 올 여름 기정사실화 된 FA대박을 터뜨린다면 커리에게 있어 이보다 더 좋은 시나리오는 없을 것이다.

▲동갑내기 클레이 탐슨과 드레이먼드 그린, PO를 부탁해!
듀란트-커리의 원투 펀치 못지않게 클레이 탐슨(27, 201cm)과 드레이먼드 그린(27, 203cm) 역시 우승 재탈환을 노리는 골든 스테이트에 있어 중요한 선수들이다. 지난 시즌 커리와 함께 스플래쉬 듀오를 구성, 리그 최고의 백코트 콤비를 결성했던 탐슨은 올 시즌도 개막 후 78경기에서 평균 22.3득점(FG 46.8%) 3.7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정규리그를 마쳤다.
커리와 마찬가지로 시즌 초반 탐슨도 듀란트의 합류로 많은 손해를 봤다. 올 시즌 개막 후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많은 이들의 비난을 받았던 탐슨이었다. 심지어 美 현지 언론들은 당시의 탐슨의 경기력을 두고 “올 시즌의 탐슨은 캐치 앤 슈터도 아닌 3&D유형의 선수에 불과하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리그 최고의 슈터 중 한 명인 탐슨에게 이같은 말은 굴욕 중의 굴욕이 아닐 수 없었다.
물론, 시즌 초반의 부진에 탐슨에게도 할 말이 많다. 듀란트의 합류가 골든 스테이트의 화력 강화를 의미하는 것은 맞는 말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선수들의 공격기회가 증가했다는 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 예로 지난 시즌까지는 기존의 공격지분을 주로 커리와 탐슨, 그린이 나눠먹던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여기에 올 시즌은 듀란트 한 명이 더해지면서 나눠먹어야 할 지분들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기존에 있던 선수들에게 돌아갈 몫들이 줄어드는 상황이 됐고 그 피해를 고스란히 탐슨이 떠안았다.
올 시즌 탐슨은 평균 17.6개의 야투시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시즌 17.3개를 기록한 것과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시즌 초반 탐슨이 던지는 야투의 질은 지난 시즌과 매우 달랐다. 탐슨에게로 향하는 공들은 이른바 폭탄돌리기에 이은 마지막 공들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탐슨의 야투시도는 그대로였지만 실질적인 야투성공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뛰어난 슈터라도 최악의 상황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러나 이런 탐슨의 부진도 듀란트의 희생과 함께 상승세로 돌아섰다. 후반기를 평균 22.9득점(FG 45.6%)을 기록하며 마친 탐슨은 2월부터 지금까지 평균 25득점에 가까운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탐슨은 캐치 앤 슛, 점프 앤 스톱 슛, 무빙 슛 등 이전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막힘없이 슛을 성공시키며 득점을 올렸다. 또, 동 포지션 대비 리그 정상급으로 평가받는 탐슨의 수비력도 골든 스테이트의 상승세에 큰 힘이 됐다. 탐슨은 최근 9경기에서 평균 24.1득점(FG 47%), 3P 42%(평균 4.1개 성공)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 쾌조의 슛감을 선보이며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클레이 탐슨 최근 9경기 3점슛 성공률 분포도

이런 탐슨의 활약에 대해 커리는 “탐슨은 확실히 자신만의 개성이 확실한 선수다. 그는 스스로 게임의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다. 특히 한 번 터졌을 때 탐슨의 폭발력은 그 누구도 말릴 수 없다. 앞으로 이런 흐름들은 플레이오프에서도 계속될 것이다. 탐슨의 폭발력은 분명 우리팀에 있어 큰 힘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탐슨 뿐만 아니라 그린 역시 올 시즌 골든 스테이트의 공수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했다. 듀란트의 합류로 그린이 직접 림을 공략할 기회는 줄어들었다. 하지만 그린은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수비 등 그외의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부분들에 최대한 집중, 이전과 마찬가지로 계속해 팀 내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린은 올 시즌 개막 후 76경기에서 평균 10.2득점(FG 41.8%) 7.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그린의 가치가 가장 빛난 부분은 바로 '탄탄한 수비력'이다. 최근 몇 년간 그린도 올해의 수비수 수상에 있어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비록 지난 2시즌은 카와이 레너드에게 그 상을 넘겨줬다. 하지만 객관적인 수비력은 레너드만큼이나 좋은 그린이다. 때문에 누군가 올 시즌 레너드의 3시즌 연속 올해의 수비수 수상을 막는다면 그 선수는 그 누구도 아닌 바로 그린일 것이다.
이미 그린도 시즌 초반부터 계속해 “올 시즌은 반드시 레너드에게서 올해의 수비수를 뺏어오겠다” 말하고 다니는 등 올해의 수비수 수상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는 상황. 수비적인 지표를 살펴봐도 올 시즌 그린은 1차 기록에서 평균 2스틸, 1.4블록을 기록 중이다. 203cm에 불과한 그의 키를 볼 때 평균 1.4블록이라는 수치는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더불어 수비효율성을 나타내는 2차 기록인 디펜시브 레이팅(DRtg)도 99.3을 기록, 리그 정상급을 자랑했다. 반면, 레너드는 올 시즌 디펜시브 레이팅 104를 기록했다. 물론, 모든 경기력을 수치로 정확히 나타낼 수는 없다. 때문에 올해의 수비수를 과연 어떤 선수가 가져갈지는 이제 어디까지나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본 판정단에게로 그 공이 넘어갔다.
최근 그린이 수비적인 능력말고도 팀 내에서 맡고 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역할은 바로 다름 아닌 라커룸 리더의 역할이다. 올 시즌 그린은 동료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조금이라도 빈틈을 보인다면 즉각 잔소리를 이어가는 등 코트 안팎에서 팀 동료들의 멘탈을 다잡아주고 있다.
그 예로 그린은 지난 1월에 있었던 멤피스 그리즐리스전에서 4쿼터 듀란트와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 선수들끼리 팀 내 불화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듀란트는 경기가 끝난 직후 곧장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린과의 불화는 절대 아니다. 경기 중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이 조금 과격했을 뿐이다”라는 말을 전하며 그린과의 사이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전했다.
이처럼 그린이 라커룸 리더로써 제 역할을 다해주고는 있지만 골든 스테이트로선 그 누구도 아닌 그린 본인이 플레이오프에서 스스로의 멘탈을 어떻게 잡아가느냐에 따라 올 시즌 우승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린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고비 때마다 기이한 돌발행동으로 팀에 큰 손해를 끼쳤다. 그 예로 그린은 지난 시즌 파이널 4차전 제임스의 낭심을 고의로 가격, 5차전 출장 징계를 받은 전과가 있다. 이 때문에 분위기를 넘겨준 골든 스테이트는 우승에 실패, 자존심을 구기기도 했다. 이외에도 그린은 지난해 오프시즌 수많은 기행들을 벌이며 계속해 언론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로 그린은 지난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제임스에게 과격한 반칙을 범해 플래그런트 파울1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반칙을 범한 후 벤치로 들어가면서 자신에게 반칙을 당해 쓰러지는 제임스의 행동을 희화화하는 등 불필요한 행동들을 연이어 보여주기도 했다. 또,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그린과 골든 스테이트 측은 그린의 파울이 별 거 아니라는 반응들을 보이며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파이널과 같은 큰 경기에서 주축 선수들의 이탈은 매우 뼈아픈 요소다. 정규리그와 달리 플레이오프는 한 번의 패배로 모든 것이 끝이 나는 데스매치다. 이는 이미 지난 시즌 파이널을 통해 혹독하게 배웠던 골든 스테이트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방심은 금물. 그린이 지난 시즌과 같은 우를 범하지 않도록 그린의 멘탈을 관리함에 있어 만전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는 골든 스테이트다.

▲저베일 맥기와 맷 반즈, PO를 맞이한 ‘골든 스테이트의 비밀병기’
앞서 언급했듯 골든 스테이트는 지난 파이널에서 인사이드의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때문에 오프시즌 듀란트의 영입 못지않게 인사이드를 탄탄하게 만들 기초공사에도 공을 기울였던 골든 스테이트였다. 실제로 골든 스테이트는 지난해 오프시즌 그간 팀의 인사이드를 든든히 지켜줬던 앤드류 보거트, 페수스 에질리 등과 결별했고 그 자리를 자자 파출리아, 데이비드 웨스트 등 새로운 선수들로 채웠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파출리아와 웨스트의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파출리아는 올 시즌 개막 후 70경기에서 평균 18.1분 출장 6.1득점(FG 53.4%) 5.9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부터 2대2플레이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기 시작한 파출리아는 골든 스테이트가 2대2플레이를 전개함에 있어 스크리너로써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보거트만큼의 수비에서의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옥에 티였다. 키에 비해 짧은 팔을 가지고 있어 파출리아는 블록과 슛 견제 등 세로수비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파출리아는 올 시즌 평균 0.5개의 블록을 기록하는 등 커리어 평균 0.4블록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즌 초반 골든 스테이트는 인사이드가 강한 팀들을 만나 고전을 면치 못하기도 했다.
또, 산전수전 다 겪은 백전노장 웨스트도 공격에서만큼은 제몫을 다하고 있다. 올 시즌 웨스트는 개막 후 68경기에서 평균 4.6득점(FG 53.6%) 3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전성기에 비해 발이 느려졌고 운동능력이 떨어진 웨스트다. 하지만 노련미를 바탕으로 한 수비로 골든 스테이트의 림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는 웨스트다. 실제로 웨스트는 최근 3달 동안 평균 +1개의 블록슛을 기록하고 있다. 파출리아, 듀란트 등 다른 선수들이 힘으로 버티고 있으면 어느새 다가가 이를 블록슛으로 저지하고 있다.
이처럼 파출리아와 웨스트의 합류는 공격에서는 어느 정도 합격점을 줄만 했다. 하지만 수비에서만큼은 그 얘기가 달랐다. 바로 올 시즌 언론들과 전문가들이 지적한 골든 스테이트의 최대 불안요소가 그 어떤 것도 아닌 헐거운 인사이드 수비였기 때문이다. 이를 메우기 위해 커 감독은 꾸준히 실험을 이어갔고 결국 시즌 초반 저베일 맥기라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맥기는 지난해 9월, 골든 스테이트와 1년 14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맥기가 맺은 계약은 비보장 계약인 터라 맥기는 골든 스테이트의 로스터에 합류하기 위해 치열한 사투를 벌어야했다. 그러나 맥기는 트레이닝 캠프 첫날부터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결국 골든 스테이트 로스터에 합류하는데 성공했다. 맥기는 트레이닝캠프 첫날부터 블록슛 6개를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커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렇게 맥기는 극적으로 올 시즌 NBA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대부분을 벤치에서 보냈다. 그러던 도중 지난해 11월 기회를 잡기 시작한 맥기는 짧은 시간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며 커 감독의 신임을 얻는데 성공했다. 맥기는 장기인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한 블록슛으로 상대의 슛들을 저지, 골든 스테이트의 림을 든든히 지켰고 공격에선 빠른 발을 이용해 속공 플레이에도 적극적으로 가담, 앨리웁 플레이를 성공시키는 등 여러 차례 하이라이트 필름들을 찍어냈다.
이런 맥기의 활약에 대해 커 감독은 “맥기는 충분히 많은 출전시간을 가져갈 수 있는 선수다. 그동안 우리는 그에게 많은 기회들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맥기가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은 우리를 매료시키기 충분했다. 맥기의 활약은 매우 인상적이었다”라는 말로써 맥기의 활약을 칭찬하기도 했다.
이처럼 커 감독의 신뢰를 얻은 맥기는 개막 후 77경기에서 평균 9.6분 출장 6.1득점(FG 65.2%) 3.2리바운드 0.9블록을 기록하며 정규리그를 마쳤다. 짧은 출전시간을 감안한다면 맥기의 블록수치는 어마어마하다. 맥기는 후반기에도 평균 9.7분을 뛰며 평균 3.5리바운드, 1.2블록을 기록했다. 다른 것은 몰라도 리바운더와 림 프로텍터로서는 충분히 가치 있는 선수가 바로 맥기다.
플레이오프전과 같은 단기전에선 높이가 강한 팀이 비교적 유리하다. 이런 점을 비추어 볼 때 팀의 림을 든든하게 지켜줄 수 있는 맥기의 존재는 골든 스테이트에게 천군만마와도 같다. 정규리그를 통해 맥기의 활용법을 터득한 골든 스테이트는 플레이오프에서도 맥기를 중용, 수비가 필요한 승부처에서의 좋은 카드로 종종 써먹을 예정이다.
맥기는 그간 샥틴 어풀에 단골손님으로 등장할 정도로 장시간 코트에 세우기엔 여러모로 불안한 선수였다. 맥기가 농구에 대한 이해도가 전반적으로 좋지 못하기 때문. 이는 한때 유행했던 서조던 동맥기라는 말이 잘 보여주고 있다. 이런 맥기의 활용은 선수활용에 정평이 나 있는 릭 칼라일 댈러스 매버릭스 감독도 실패한 부분이다. 하지만 커 감독은 맥기에 많은 것을 요구하기보다는 맥기가 잘하는 것들만을 요구해 맥기의 효율성을 최대로 끌어올리며 플레이오프를 앞둔 골든 스테이트의 비밀무기도 변신시키는데 성공했다. 커 감독이 보여준 맥기의 활용방법은 그 무엇도 아닌 바로 'Simple is Best'였다.

또, 맥기 못지않게 이 선수의 활약 역시 후반기 골든 스테이트의 인사이드 전력에 큰 보탬이 됐다. 바로 9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 맷 반즈(37, 201cm)가 그 주인공이다. 반즈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골든 스테이트의 유니폼을 입고 뛴 적이 있다.
당초 골든 스테이트는 반즈가 아닌 호세 칼데론의 영입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이미 골든 스테이트와 칼데론은 계약에 합의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골든 스테이트가 워싱턴전에서 듀란트를 부상으로 잃으면서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골든 스테이트는 듀란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가드인 칼데론과의 계약을 파기하고 급하게 포워드 자원인 반즈를 팀으로 불러들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반즈는 새크라멘토 킹스와 계약을 맺었지만 후반기 시작과 함께 팀에서 방출된 상황이라 계약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바라던 계약은 아니었지만 결과론적으로 반즈의 영입은 골든 스테이트에게 있어 큰 플러스요인이 됐다. 반즈는 후반기 골든 스테이트에서만 20경기 평균 20.5분 출장 5.7득점(FG 42.2%) 4.6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쳤다. 반즈는 공격에서의 기여도는 적지만 터프한 수비로 팀에 에너지 레벨을 올려주고 있다. 지난 시즌의 해리슨 반즈가 그랬던 것처럼 반즈도 골든 스테이트에서 3번과 4번 포지션을 오가고 있다. 또, 베테랑답게 벤치에서 선수들을 독려하는 등 어느새 골든 스테이트의 라커룸 리더로도 변신한 반즈다.
다만, 현재 반즈는 지난 뉴올리언스전에서 발목부상을 당해 플레이오프 1라운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 이를 두고 커 감독은 “반즈는 우리팀 로테이션 운영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선수다. 때문에 굳이 그를 무리해서 출전시키고 싶지는 않다. 그의 공백은 다른 선수들로 충분히 메울 수 있다. 하지만 반즈는 우리에게 있어 여전히 필요한 선수다. 때문에 그가 빠른 시간 내에 건강한 모습으로 코트에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말로 반즈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무엇보다 반즈 역시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간절해 보인다. 반즈는 골든 스테이트와 계약을 맺은 직후 언론과 인터뷰에서 “꿈이 이루어졌다. 나는 2007년 플레이오프에서 댈러스를 잡고 돌풍을 일으켰던 그때의 감동을 아직까지 잊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그때의 돌풍을 마무리 짓기 위해 이곳, 골든 스테이트로 다시 왔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직접적인 표현이 없었을 뿐 사실상 올 시즌 파이널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낸 것이었다.
반즈는 그간 리그를 대표하는 악동이었다. 올 시즌도 시즌 초반 나이트클럽에서 일반인과 시비가 붙어 폭행사건을 일으키는 등 많은 물의를 빚었다. 반즈가 새크라멘토에서 방출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하지만 골든 스테이트에서의 반즈는 다르다. 그 어떤 선수보다 열심히 뛰고 스스로 팀의 분위기메이커를 자청하고 있다. 이는 그만큼 우승에 대한 반즈의 열망이 강하기에 반즈를 변화시킨 것이 아닐까 싶다.

이외에도 골든 스테이트는 션 리빙스턴. 안드레 이궈달라 등을 중심으로 여전히 리그 정상급의 벤치전력을 자랑한다. 이궈달라의 경우 올 시즌 76경기 평균 26.3분 출장 7.6득점(FG 52.8%) 4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 올해의 식스맨상에 강력한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수치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만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만큼은 어느 정상급 식스맨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리빙스턴도 올 시즌 76경기 평균 17.7분 출장 5.1득점(FG 54.7%)을 기록, 여전한 활약을 펼쳤다.
또, 올 시즌은 이안 클락, 제임스 마이클 맥아두 등 젊은 선수의 성장과 신인, 패트릭 맥카우 등장으로 벤치전력이 한층 더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골든 스테이트다. 201cm의 장신 가드인 맥카우는 리빙스턴의 후계자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커 감독도 최근 주전들에게 많은 휴식시간을 주고 벤치멤버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하기도 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벤치멤버들의 경기력이 제대로 올라오기만 한다면 고된 정규리그 일정소화로 지쳐있는 골든 스테이트의 주전 멤버들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골든 스테이트는 빠르고 화끈한 공격농구만큼이나 주전들의 체력소모도 리그 정상급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적인 문제도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패배한 또 다른 원인 중 하나였다.
시즌 개막 전 골든 스테이트는 NBA 30개 구단의 구단주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61%의 지지를 얻으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받았다. 지난 시즌의 경우 53.6%의 지지를 얻은 클리블랜드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문가들의 의견보다 구단주들의 의견이 기가 막히게 맞아 떨어진 시즌이었다.
물론 올 시즌도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단장들의 의견이 무조건 맞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이를 통해서 그만큼 골든 스테이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사실을 잘 알 수가 있었다. 골든 스테이트는 올 시즌 자존심 회복을 위해 오프시즌부터 지금까지 만전의 만전을 기했다. 과연 골든 스테이트의 이러한 노력은 실패가 아닌 성공으로 막을 내릴지, 우선 우승으로 가는 첫 관문인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져스전부터 첫 단추를 잘 끼울 필요가 있는 골든 스테이트다.
#사진=점프볼 DB(이호민 통신원, 손대범 기자), 나이키, 인스탠스 코리아 NBA 미디어센트럴, NBA.com(슛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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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