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모교 찾은 천대현 “1년에 한 번은 오고 싶어”
- 아마추어 / 곽현 / 2017-04-13 09:17:00

[점프볼=곽현 기자] 동국대와 성균관대의 대학농구리그 경기가 열린 12일 동국대학교 체육관.
관중석에서 부산 KT 천대현(33)의 모습이 보였다. 동국대 출신인 그가 휴가를 맞아 모교를 방문한 것이다.
천대현은 최근 근황에 대해 “시즌이 끝나자마자 보강훈련을 하고 있다. 지금이 제일 좋을 때다. 몸은 좀 힘들 수 있지만, 마음은 편하다”고 말했다.
천대현은 이번 시즌 친정 모비스를 떠나 KT로 이적했다. 농구인생 첫 이적으로 그에겐 도전의 시즌이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지 못 한 시즌이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최악이었다. 나름의 기대를 걸고 했는데, 일단 많은 시간을 뛰지 못 해서 할 말이 없다. 부상이 있었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신데 부상은 없었다.”
KT는 이번 시즌 부상선수들이 속출하며 시즌 초반부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천대현은 다가올 시즌에 대해 절실한 마음으로 준비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여기에서 더 떨어지면 안 될 것 같다. 욕심도 나고, 빨리 준비하고 싶다. KT 팀 분위기가 괜찮다. 다들 열심히 하는 분위기다. 시즌 중간에 (조)성민이형과 (김)영환이가 트레이드 돼서 말도 많았는데, 친한 친구인 영환이가 와서 팀 분위기가 좋아진 것도 있다. 시즌 막판에야 분위기를 타서 좀 아쉬웠다. 외국선수 문제만 없었으면 6강 싸움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다.”
프로선수들은 시즌이 끝나고 휴가 기간 동안 모교 경기를 찾는 경우가 많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것도 휴가이기에 누릴 수 있는 일이다.
천대현은 “동국대가 침체기라는 말도 있는데, 그래도 우리 모교가 아닌가. 이기든 지든 모교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자주 못 오는데 1년에 한 번이라도 와서 후배들을 보려고 한다. 이제는 아는 얼굴도 많지 않다. 대학 때 다른 학교에 선배들이 오는 걸 보면 부러웠다. 우리 학교는 아직 그런 부분이 활성화가 안 됐는데, 기회가 될 때마다 얼굴도 보고, 식사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대현은 본인의 대학시절은 어땠냐는 질문에 “4학년 땐 농구대잔치 준우승도 하고 좋은 기억이 많았다. 재밌게 농구했던 기억이 있다”며 “지금은 올라오는 선수층이 그리 넓지 않은 것 같다. 각 대학마다 포스트맨이 한 명씩만 있으면 더 재밌게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천대현은 기승호(LG), 정재홍(오리온)과 동기로 4학년 때는 농구대잔치 결승에 올라 파란을 일으킨바 있다. 결승에서는 윤호영, 강병현, 오세근, 김선형이 버틴 중앙대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천대현은 학교를 찾은 보람이 있었을 것 같다. 동국대는 에이스 변준형이 무릎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주경식, 공두현 등이 활약하며 성균관대에 66-62로 승리를 거뒀다.
#사진 - 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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