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타] 고교 최고의 클러치슈터를 꿈꾼다! 무룡고 백지웅

아마추어 / 한필상 / 2017-04-12 10:49:00
  • 카카오톡 보내기


[점프볼=춘천/한필상 기자] 무룡고 백지웅이 인상적인 활약으로 팀을 8강에 올려놓았다.

울산 무룡고는 11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 농구대회 남고부 1차 결선에서 제물포고에 83-77로 승리를 거두고 춘계연맹전에서 못 이뤘던 8강 입성에 성공했다.

경기 내내 팽팽한 싸움이 계속됐다. 무룡고가 앞서 나가면 제물포고는 추격에 나섰고, 제물포고가 전세를 뒤집으면 무룡고는 곧바로 따라 붙었다.

승부는 한 선수의 3점슛에 의해 갈렸다. 팀이 뒤지고 있을 때 마다 추격의 3점포를 터트리고, 상대가 추격해올 때면 도망가는 3점슛을 성공시켰다. 그 주인공은 바로 2학년 백지웅이다.

이날 제물포고와의 결선 경기에서 보여준 활약은 고교 선배인 고려대 전현우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연고 지역 농구팀인 울산 모비스를 보면서 농구 선수 꿈을 키운 그는 중학교 2학년이던 지난 2014년 무작정 화봉중을 찾아 농구 선수로서의 문을 두드렸다.

당시 화봉중은 단신 선수들만 있고, 선수도 부족해 포워드로서 괜찮은 신체조건을 가진 그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농구 선수의 길은 쉽지만은 않았다. 길거리 농구에서는 최고였지만 엘리트 농구는 달랐다. 체력적인 부분은 한 번에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이었고, 드리블은 너무 쉽게 빼앗겼다.

백지웅은 “농구를 정식으로 시작한 이후 시간이 갈수록 체력이나 기본기 같은 부분들이 부족하다고 느끼게 됐다. 중학교 시절에는 그냥 평범한 선수였던 것 같다”며 처음 농구를 시작했을 때를 회상했다.

하지만 여전히 그의 성장 가능성은 높이 평가됐다. 슛에 대해서만큼은 재능이 있었기 때문. 슛거리가 길고, 슛 타이밍도 한 박자 빨랐다.

2016시즌, 고등학교에 진학한 백지웅은 서서히 그 재능을 꽃피웠고, 무룡고 역시 막강한 화력을 갖게 됐다. 종종 기복도 보여지만, 경험을 감안한다면 성장세는 분명했다.

한 시즌의 경험을 교훈 삼아 백지웅은 2017시즌 춘계연맹전과 협회장기 대회에서 한 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꾸준한 득점력을 보였고, 특히 반드시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자신감있게 중, 장거리슛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그는 “팀이 필요할 때 3점슛을 많이 넣는 선수가 되고 싶다. 아직까지 경험이나 기본기가 부족하지만 슈팅 능력은 어느 정도 자리 잡은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를 지도하고 있는 신석 무룡고 코치는 “배짱이 있는 선수다. 슛에 관련된 부분은 전반적으로 뛰어난 선수다. 이번 대회 들어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고, 특히 어려울 때 제 몫을 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힘이 된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이제 백지웅에게 또 하나의 목표가 생겼다. 고교 최고의 클러치 슈터로서의 자리를 확실히 하고, 팀도 우승으로 이끄는 것이다. 과연 그가 목표를 이룰 수 있을 지 12일 있을 양정고와의 준결승전이 기대된다.

# 사진_한필상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한필상 한필상

기자의 인기기사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