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소극적이었던 김국찬, 중앙대의 리더로 진화하다
- 아마추어 / 김찬홍 / 2017-04-07 20:16:00

[점프볼=천안/김찬홍 기자] “소극적인 플레이를 바꾸려 노력하고 있다.” 김국찬(4학년, 192cm)이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 연세대와의 패배 이후 했던 말이다. 3학년이었던 김국찬은 당시 형들의 지시에 따르는 순둥이같은 선수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 김국찬은 전혀 다른 선수가 되었다. 누구보다 먼저 앞장서서 뛰고 소통하는 리더가 되었다.
김국찬은 7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상명대학교와의 경기에서 3점슛 5개를 포함한 17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중앙대의 19점차(86-67)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끝나고 만난 김국찬은 “출발이 안좋아서 이겨내려고 팀원들끼리 많이 얘기를 했다. 대인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을 하다보니 경기가 잘 풀렸다”며 승리 소감을 말했다. 중앙대는 1쿼터에 상명대에게 14-19로 끌려 다니기도 했다.
2쿼터 김국찬의 역할이 빛을 발했다. 김국찬은 3점슛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2쿼터에만 3점슛 3방을 터트리면서 경기 흐름을 완벽히 가져왔다. 3쿼터에도 2개의 3점슛을 추가하면서 5연승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김국찬은 “찬스가 나오면 무조건 슛을 던지는 편이다. 상대가 지역 수비를 사용하면서 내 찬스를 먼저 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슛을 자주 시도했는데 잘 이용된 것 같다”며 승리 원인을 스스로 분석했다.
지난 시즌까지 중앙대를 이끌던 박지훈(KT), 정인덕(LG)이 프로로 진출하면서 김국찬은 최고참이 되었다. 그는 팀의 최고참답게 솔선수범 나섰다. 경기에 앞서 몸을 푸는 과정에서도 김국찬은 저학년들보다 크게 소리를 질렀다. 수비를 할 때는 누구보다 수비 자세가 낮았다.
“컨디션을 올리려는 것도 있는데 가장 소리를 크게 지르는 이유는 팀원들이 경기에 집중하려고 유도하는 것이다. 이번 시즌에 신입생들이 많이 들어와서 소통을 많이 하려고 한다. 4학년이라고 뒤에서 지켜보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솔선수범을 해야 팀원들이 더욱 더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팀 내 최고참답게 김국찬은 생각하는 것도 성숙했다. 특히, 그는 인터뷰에서 소통을 제일 강조했다. 김국찬은 “지난 시즌에는 프로에 진출한 형들에게 의지하려는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팀원들의 기량이 상당히 좋다 보니 팀을 다지는 게 제일 중요하다. 그래서 소통을 많이 한다”라고 말했다.
소통을 중시한 김국찬은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기에서도 김국찬은 동료들에게 끊임없이 얘기를 했고 상대방을 수비로 힘들게 만들었다. 적극적으로 변화한 자신을 두고 “예전에 비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하고 있다. 수비에서도 마찬가지다. 4학년이 되면서 여유가 생기다보니 더욱 더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조금 더 과감해지려고 한다”며 변화를 예고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프로 무대로 떠나는 김국찬. 현재 그는 안영준(연세대)과 함께 최고의 스몰포워드로 평가 받고 있다. 김국찬은 “슛이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경기에서 슛이 매번 좋을 수는 없지만 슛이 경기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다른 방법에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수비도 좋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장점을 부각했다.
이어, “프로에 진출하면 수비도 거세지고 스크린도 신경써야 한다. 하지만 프로에 간다고 해서 다른 농구를 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부터 연습을 하면서 프로에 맞추는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김국찬. 중앙대는 14일 경희대와 맞붙는다. 변화하는 김국찬의 또 다른 모습을 지켜보자.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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