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절대 강자 없다…예상대로 춘추전국시대

아마추어 / 곽현 / 2017-04-07 0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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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연세대 약해지고, 중앙대·단국대 강해져
절대강자 없는 춘추전국시대


[점프볼=곽현 기자] 이번 시즌 대학농구리그 남자부는 시즌 전 예상대로 절대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가 형성되고 있다.


팀 당 5~7경기를 치른 현재 상위권에 있는 팀들이 모두 1패씩을 안고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다. 1위 고려대(6승 1패), 공동 2위 연세대, 단국대(5승 1패), 4위 중앙대(4승 1패)가 상위권 팀들이다.


예년까지 대학리그를 지배해온 고려대 같은 절대강자는 없다. 고려대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전승우승을 달성한바 있다. 챔프전에서는 연세대가 고려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력을 봐도 압도적인 팀이 없다. 개막전에서는 예상을 깨고 고려대가 연세대에 93-79, 14점차 승리를 거뒀다. 양 팀 다 이종현, 최준용, 강상재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빠졌으나, 허훈, 안영준이 버틴 연세대의 근소 우세가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는 고려대의 일방적인 경기 속 승리였다.


그런 고려대는 단국대에게 덜미를 잡히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고려대는 3월 23일 열린 단국대와의 첫 번째 맞대결에서 79-81로 패했다. 경기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단국대 권시현에게 스틸에 이은 득점을 허용해 무릎을 꿇었다.


6일 열린 2번째 맞대결에서는 고려대가 3쿼터까지 뒤지다 4쿼터에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어 1승 1패로 호각세를 이뤘다. 2경기에서 알 수 있듯 단국대 역시 우승에 충분히 도전해볼만한 팀이다.


연세대는 고려대에 패한 이후 5연승을 달리고 있다. 허훈이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고, 한승희, 박지원 두 신입생의 활약이 좋다.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중앙대도 연세대에 첫 패를 당한 이후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양홍석, 박진철 두 신입생이 골밑을 든든히 지키고 있고, 김국찬, 이우정 등 기존선수들의 활약이 더해지며 강한 전력을 뽐내고 있다.


5일에는 건국대를 상대로 79-52, 27점차의 완승을 거두며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중앙대는 신입생들의 비중이 커 이들이 적응해갈수록 보다 완성도 있는 전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강팀들의 맞대결이 많이 이뤄지지 않아 우승팀 예상은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향평준화 속 성균관대 약진
이번 시즌 대학리그는 전체적으로 각 팀들의 전력이 하향평준화 됐다는 평가다. 2강으로 불린 고려대, 연세대의 전력이 다소 약해졌고, 중앙대, 단국대의 전력이 강해져 절대강자가 없다. 중하위권팀들 역시 상위권팀들과 충분히 해볼 만하다.


중위권팀 중에선 성균관대의 약진이 눈에 띈다. 성균관대는 현재 4승 2패로 5위에 랭크돼 있다. 지난 시즌 3승 13패로 11위에 머물렀던 성균관대는 벌써 지난 시즌 이상의 승수를 쌓은 것이다.


지난해 이윤수, 이재우라는 걸출한 신입생을 영입한 성균관대는 올 해 청소년대표 출신의 양준우를 영입하며 가드진을 보강했다. 여기에 4학년 김남건이 출중한 득점력을 뽐내며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만 하다.


상명대도 초반이지만 3승 2패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상명대는 4학년 정강호가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고, 곽동기, 신입생 곽정훈이 가세하며 골밑이 탄탄해졌다. 운동능력을 갖춘 선수가 많아 활동량 넘치는 농구를 구사하고 있다.


경희대학교는 현재 2승 3패로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탄탄한 가드진을 구축하고 있는 팀답게 치고 올라설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양대(2승 4패)는 야전사령관 유현준이 1학기 출전정지 징계가 뼈아프다. 김기범, 윤성원, 손홍준을 주축으로 빠른 농구를 구사하고 있지만, 후반기 뒷심 부족이 발목을 잡고 있다. 위기관리 능력이 절실하다. 동국대(2승 4패)도 에이스 변준형이 최근 무릎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어 주춤한 상태.


건국대(1승 4패)는 김진유, 장문호 등 졸업생들의 공백을 느끼고 있다. 중앙대 전에서는 이진욱까지 부상으로 결장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조선대(5패)와 명지대(6패)는 아직 승리를 추가하지 못 했다. 조선대는 연세대를 상대로도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열정이 있는 만큼 1승만 거둔다면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다.


명지대는 김효순, 정준수, 우동현 등 능력 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경기력이 나쁘지 않은데 4쿼터 집중력에서 다른 팀에 밀리는 것이 문제다. 승부처 집중력만 보완한다면 치고 올라설 가능성은 여전히 있는 팀이다.


#사진 -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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