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연세대 안영준, 다시 찾은 '고교NO.1 자존심'

아마추어 / 한필상 / 2017-04-06 10:22:00
  • 카카오톡 보내기


[점프볼=한필상 기자] 허훈에 가려져 있던 안영준의 에이스 향기가 빛났다.


연세대 안영준은 5일 광주 조선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대학농구리그 조선대와 경기에서 불과 19분 만 뛰고도 16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83-66 승리로 이끌었다.


시작부터 안영준의 플레이는 이목을 사로잡았다. 인사이드에서 빠른 순발력을 이용해 수비를 제친 뒤 골밑 득점을 만들었고, 골밑에선 자신 보다 큰 선수를 상대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 사기를 끌어 올렸다.


상대가 골밑 수비를 강화하자 이번엔 외곽에서 3점슛을 터트렸다. 그의 얼굴에 더 이상 자신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넘쳤다.


안영준의 공격을 앞세운 연세대는 순식간에 점수 차를 10점으로 벌렸다. 안영준은 이후 벤치로 물러나 후배들의 플레이를 즐겼다.


고교 졸업 후 연세대 유니폼을 입을 때까지만 해도 안영준 앞에는 거침이 없었다. 고교 재학 시절에 4개 대회에서 우승과 함께 세 번의 최우수상을 거머쥐기도 했고, U17국가대표를 비롯한 연령별 대표팀에 모두 선발되며 고교 NO.1 선수로 평가됐다.


안영준은 그러나 연세대 입학 이후 기대만큼 성장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팀 선배인 최준용에 가려져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다. 경기에 나서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 대신 무모한 공격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할 때가 많았다.


이에 대해 안영준은 “조급한 마음이 많았다.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차분하게 경기에 임했어야 했는데, 적은 시간에 많은 것을 보여야겠다는 마음이 오히려 좋지 않은 플레이로 이어졌던 것 같다”며 부진했던 모습을 돌아봤다.


이어 그는 “올 시즌에 앞서 감독님께서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라고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그리고 이제는 후배들을 이끌어야 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플레이를 하려고 했는데 지금까지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리그 초반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프로에 진출하는 그는 조심스럽게 목표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주변에서 (허)훈이와 (김)국찬이와 많이 비교를 하시는데, 특별하게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없다. 물론 1순위 선발에 대한 생각도 해보지만 당장은 기복 없이 꾸준하게 내 몫을 다하는 선수가 되는데 전념하겠다.”


# 사진_점프볼DB(한필상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한필상 한필상

기자의 인기기사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