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황금세대를 잇는다’ 고려대 박정현·김진영·김준형
- 아마추어 / 강현지 / 2017-03-31 19:37:00

[점프볼=필동/강현지 기자] 새내기라도 호랑이는 호랑이였다. 고려대 새끼호랑이들이 무서운 이빨을 드러냈다. 고려대는 31일 동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대학농구리그 동국대학교와의 경기에서 99-78로 승리했다. 선발로 내세운 주축 선수들의 활약에 점수차를 벌인 고려대는 2쿼터부터 1학년 김진영, 김준형을 동시에 투입해 경기를 풀어갔다.
2학년 박정현도 시즌 데뷔전을 가졌다. 박정현은 이번 시즌 무릎 재활로 인해 개막전에 결장, 지난 23일 단국대와의 경기에서 복귀했다. 동국대와의 경기에 앞서 강병수 감독대행은 “경기에 출전할 몸이 다 돼서 선발로 출전시켜 보려고 한다”고 박정현의 몸 상태를 알렸다.
선발로 출전한 박정현은 동국대의 낮은 높이를 공략하며 포스트 우위를 점했다. 1쿼터에만 6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 전반에 14득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골밑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정현의 가세로 높이 약점이 보완됐을 뿐만 아니라 박준영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는 효과도 나왔다. 박준영의 센터 역할까지 메워야 했던 박준영은 4번(파워 포워드)으로서 제 역할을 찾았고, 1쿼터에만 10득점을 보태며 동국대를 상대로 크게 달아나는데 일조했다.
후반에는 그간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을 투입해 운영하기도 했다. 4학년 김윤이 5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을 포함, 3학년 유태민, 1학년 김준형·김진영이 동시에 투입되기도 했다. 김진영은 16득점(3점슛 2개 포함) 9리바운드, 김준형은 9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을 뽐내며 경기를 마쳤다.
삼일상고 출신인 김준형은 “그간 출전시간이 적었기에 언제든지 출전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었다. 20분가량 출전한 것 같은데,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 후반 점수차가 벌어졌을 때 더 보여줬어야 했는데, 실책과 패스미스가 많았다. 앞으로 그런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마찬가지로 김진영도 아쉬움부터 드러냈다. 경복고를 졸업한 김진영은 “공격적으로 못한 부분이 있고, 앞으로 더 경기력을 끌어올려야겠다”라고 말한 뒤 앞선 강병수 감독의 말에 대해서는 “움직임에서 미숙한 부분이 있다. 경기 출전 시간이 늘어나다 보면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한다”라고 답했다.
벤치 멤버들의 경기력까지 끌어올린 고려대는 오는 4일 명지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1위 자리를 노린다.
# 사진_노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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