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25득점' 안영준, 연세대 기선제압의 원동력
- 아마추어 / 홍아름 기자 / 2017-03-30 20:08:00

[점프볼=신촌/홍아름 기자] '휘몰아쳤다.' 안영준(22, 196cm)의 1쿼터 5분은 이 한단어로 요약이 가능했다.
안영준은 30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대학농구리그 경희대학교와의 경기에서 25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 팀의 81-60 승리를 이끌었다. 덕분에 연세대는 4연승 가도를 달리며 단독 2위가 됐다.
“어떻게 보면 쉽게 이겼고 어떻게 보면 아닌 것 같다. 그러나 이겨서 기분이 좋다.” 안영준은 경기 후 이러한 소감을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연세대는 1쿼터부터 치고 나갔으나 경기가 중반으로 접어들며 이렇다 할 폭발력을 보이지 못했다. 초반 벌어놨던 리드도 4쿼터에 가서야 안심할 수 있었다.
초반 연세대가 기선제압을 이룰 수 있던 배경에는 안영준의 역할이 컸다. 이날 안영준은 1쿼터 중반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진용과의 앨리웁 플레이를 시작으로 득점 인정 반칙에 3점슛까지 만들며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였다. 1쿼터 2분 3초를 남기고 재차 나온 안영준의 3점슛은 연세대가 22-12, 두 자리 수 점수 차로 달아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자유투와 골밑 득점 또한 나서며 안영준은 1쿼터에만 15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이번 시즌 안영준의 한 쿼터 최다 득점이다.
안영준은 1쿼터 쾌조의 출발을 보인 것에 대해 “경기 후 첫 5분간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수비 등 기본부터 충실히 했다. 그러다 찬스가 나다 보니 15득점을 기록하게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후 경기가 진행될수록 안영준의 폭발력은 점차 수그러들었다. 이는 안영준에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조금 아쉽기도 하다. 점수 차가 벌어지다보니 다소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 실수 또한 나왔다.”
한편, 안영준은 지난 시즌에 “내년이 되면 연세대가 조금 더 빠른 농구를 선호하는 팀이 되지 않을까”라며 본인의 생각을 전했다. 최준용과 박인태, 천기범이 프로에 진출한 것이 전체적인 팀 스피드가 증가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본 것.
이를 전하자 안영준은 “스피드가 빨라질 줄 알았는데 직접 경기를 치러보니 형들이 잘하는 것이었다고 느꼈다. 맞춰가고 있지만 아직 조금 부족한 것 같다. 앞으로 경기를 하며 더 맞춰가야 할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비시즌에 목표로 삼았던 것에는 얼마나 다가섰을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연세대는 골밑 강화를 초점으로 전지훈련에 임했고, 안영준은 슈팅 기복을 줄이고자 했다.
개막 후 다섯 경기가 지난 지금, 안영준은 이에 대해 “골밑 강화는 많이 연습을 했는데 아직 효과를 못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슛 컨디션은 초반에는 그리 좋지 않았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긴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라며 만족을 뒤로했다.
이번 시즌, 안영준은 ‘17-28-22-12-25’로 이어지는 득점 행렬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안영준의 목표는 개인이 아닌 팀. “개인적인 욕심은 없다. 팀이 2연패하는 데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안영준은 연세대의 우승에 청신호를 켤 수 있을까. 연세대의 다음 경기는 5일 조선대학교와의 원정경기다.
#사진_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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