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2016-2017 NBA, 금주의 HOT매치!

해외농구 / 서호민 기자 / 2017-03-2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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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서호민 기자] 서부 컨퍼런스의 플레이오프 지형도를 바꿀 빅매치들이 다가온다.[모든 기록은 3월 26일 한국시간 기준]

우선 29일(이하 한국시간),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막차행 티켓을 두고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져스와 덴버 너게츠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27일 현재 1게임차를 유지, 1장밖에 남지 않은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더욱이 두 팀은 트레이드 마감일 앞두고 선수들을 맞바꿨다. 때문에 두 팀의 트레이드에 대한 평가는 어느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느냐에 따라 또 다시 달라질 전망이다.

이들의 불꽃 튀는 맞대결이 끝나는 다음날엔 사실상 올 시즌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매치라 해도 과언이 아닌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이미 두 팀은 올 시즌 2번의 맞대결을 가진 바 있다. 다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속담처럼 지난 2번의 맞대결은 한 마디로 김빠진 콜라였다. 때문에 올 시즌 두 팀의 마지막 대결에선 어떤 모습들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렇게 3월 마지막 주 서부 컨퍼런스의 플레이오프 지형도를 결정지을 빅매치들이 연일 예정돼있는 가운데 어느 팀이 외나무다리결투에서 웃음 지을 수 있을지 지금부터 점프볼이 준비한 유한 편파프리뷰, ‘2016-2017 NBA, 금주의 HOT매치!’를 통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져스 vs 덴버 너게츠 - 29일 오전 11시 모다 센터

2016-2017시즌 상대전적 - 2승 1패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져스 우세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 서호민 기자



‘후반기 11승 5패’ 포틀랜드, 덴버 꺾고 플레이오프 막차 탑승할까?

지난 시즌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주전급 선수들을 정리하는 ‘파이어 세일’을 단행, 데미안 릴라드와 C.J 맥칼럼, 릴맥 듀오를 중심으로 새 판 짜기에 나섰다. 그리고 포틀랜드는 2015-2016시즌 44승 38패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5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 해 여름 FA 시장에서 페스터스 에즐리와 에반 터너 등을 영입, 전력 보강에도 힘을 쏟으며 올 시즌을 더욱 기대케 했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시즌 초반 포틀랜드는 에이스 릴라드의 기복 있는 경기력과 젊은 선수들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23승 33패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하위권으로 처졌다. 설상가상으로 골밑에서 기대를 걸고 영입한 에즐리는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올 시즌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채 시즌 아웃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옵션 맥칼럼이 홀로 분전하며 팀을 이끌었다. 맥칼럼은 올 시즌 개막 후 65경기에 나서 평균 23.3득점(FG 48.6%) 3점슛 성공률 42.3%(평균 2.4개 성공)를 기록, 포틀랜드의 어엿한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포틀랜드는 후반기 11승 5패를 기록, 그야말로 환골탈태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물론, 지금의 포틀랜드가 대반격을 이어가고 있는 데는 릴라드-맥컬럼 듀오의 공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후반기 포틀랜드가 이같이 변할 수 있었던 데는 너키치의 합류도 빼놓을 수 없다.

올스타 브레이크 즈음 메이슨 플럼리와 유니폼을 바꿔 입은 너키치는 포틀랜드 합류 후 16경기에 나서 평균 29.8분 출장 14.4득점(FG 49.7%) 10리바운드 3.5어시스트 1.9블록을 기록 중이다. 포틀랜드로 이적 한 후 주전 센터로 자리 잡으며 날개짓을 펼치고 있다.

너키치가 합류하면서 포틀랜드도 공수 밸런스의 안정을 되찾았다. 포틀랜드는 전반기 평균 110.1실점(득·실점 마진 –2.8)을 기록, 수비 조직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특히 플럼리는 수비에서의 공헌도가 거의 없었다. 그에 반해 너키치는 213cm의 큰 신장에서 나오는 림-프로텍팅 능력이 인상적이다. 실제로 후반기 포틀랜드는 평균 106.9실점(+4.1)을 기록, 수비에서 개선됐다. 여기에 공격 시 하이-포스트로 나와 적극적인 스크린 플레이를 통해 포틀랜드의 공격루트에 다양함을 심어줬다.

이렇게 포틀랜드는 너키치 합류 이후 후반기 반등을 이루어내며 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포틀랜드는 29일 플레이오프 티켓을 두고 격전을 벌이고 있는 덴버 너겟츠를 자신들의 홈인 모다 센터로 불러 들여 ‘단두대 매치’를 펼친다.

이전 세 번의 맞대결에서는 포틀랜드가 2승을 거두며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만큼은 두 팀의 최근 상승세적인 요인과 경기 중요성을 고려했을 때 치열한 접전 양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두 팀은 NBA 30개 팀들 중에 공격력으로 대표되는 팀들이기 때문에 점수쟁탈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포틀랜드로선 이날 경기 승리를 위해 최근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니콜라 요키치를 막아야한다. 요키치는 후반기 14경기에서 평균 17.1득점(FG 61.8%) 11.8리바운드 6.1어시스트를 기록, 다재다능함을 뽐내며 덴버 공격의 중심이 됐다. 이날 요키치의 수비 매치업으로는 얼마 전까지 같은 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너키치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 너키치로서는 덴버 시절 요키치에 밀려 백업 신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에 이번 맞대결을 통해 기필코 설욕하려고 할 것이다. 때문에 두 선수가 펼치는 기싸움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한 가지 골밑에서 요키치를 상대로 많은 파울을 유도해내며 빨리 벤치로 끌어 내리는 것도 승리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올 시즌 요키치는 평균 3개의 파울을 기록, 파울 관리에 약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 시즌 덴버는 요키치가 5파울 이상 범한 경기에서 3승 8패로 성적이 좋지 못하다.

이날 경기는 포틀랜드의 승리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포틀랜드는 지난 2014년 1월 24일 이후 홈구장인 모다 센터에서 덴버를 상대로 7연승을 질주, 홈에서 절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또 최근 3시즌 간 덴버와 상대 전적에서도 9승 2패로 우위를 점하며 천적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렇기에 이날 경기 역시 승리로 장식하며 천적 관계를 증명함과 동시에 8위 자리를 더욱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호민 기자가 뽑은 매치포인트 – 너키치, 친정팀에게 복수의 칼날을 겨누다
#서호민 기자가 뽑은 키 플레이어
- 데미안 릴라드, 2016-2017시즌 평균 22.9득점(FG 44.6%) 10.8어시스트 4.3리바운드

덴버 너게츠 - 양준민 기자



더 밝은 미래를 위해 놓칠 수 없는 플레이오프행 티켓!

올 시즌 덴버가 플레이오프 경쟁을 펼치고 있을 것이라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엠마누엘 무디에이, 니콜라 요키치 등 재능 있는 선수들과 함께 자미어 넬슨, 윌슨 챈들러 등 중고참 선수들이 내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들은 심심치 않게 보였다. 하지만 이들이 올 시즌 리그 최고의 공격팀들 중 한 팀으로 거듭나고 플레이오프 진출경쟁까지 펼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이런 덴버의 예상치 못한 행보의 중심에는 바로 니콜라 요키치가 있다. 요키치는 올 시즌 개막 후 63경기에서 평균 16.4득점(FG 58.9%) 9.6리바운드 4.7어시스트를 기록, 덴버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시즌 초반 요키치는 유서프 너키치에게 밀려 주로 벤치에서 출전했다. 하지만 12월부터는 상황이 급변했다. 너키치를 밀어내고 주전으로 올라선 요키치는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치며 리그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유럽 출신의 빅맨답게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요키치는 득점이면 득점, 리바운드면 리바운드. 심지어 날카로운 어시스트까지 뿌려주며 다재다능함을 뽐내고 있다. 벌써 올 시즌 다섯 차례의 트리플더블을 기록하고 있는 요키치다. 실제 경기를 보면 덴버의 속공상황을 지휘하는 요키치의 모습도 볼 수가 있다. 더불어 2대2플레이에도 강점이 있는 요키치의 가세로 가드진 선수들의 경기력 역시 덩달아 좋아졌다.

이런 요키치의 활약을 바탕으로 덴버는 후반기 10승 6패를 기록, 27일 현재 정규리그 35승 37패를 기록 중이다. 요키치도 후반기 평균 17.1득점(FG 61.8%) 11.6리바운드 6.1어시스트를 올리고 있다. 덴버는 후반기 요키치를 중심으로 화끈한 공격농구과 함께 공·수 균형이 잡힌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예로 전반기 평균 110.6득점(득·실점 마진 -1.2)을 기록했던 덴버는 후반기 평균 115.4득점(득·실점 마진 +6.9)을 몰아넣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최근의 덴버는 선수단 대부분이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무디에이를 대신해 주전가드로 뛰고 있는 자미어 넬슨은 요키치와 찰떡궁합을 과시, 올랜도 매직 시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넬슨과 함께 백코트를 이루고 있는 개리 해리스도 전반기는 부상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지만 후반기에는 평균 17.4득점(FG 54.2%)을 기록,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해리스는 요키치가 만들어주는 외곽찬스들을 꼬박꼬박 득점으로 연결하는 등 후반기 평균 44.8%(평균 2.4개 성공)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2016-2017시즌 후반기 개리 해리스 3점슛 성공률 분포도


또, 1년차 신인 자말 머레이도 후반기 평균 11.5득점(FG 41.6%) 2.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윌 바튼과 함께 후반기 덴버 벤치의 핵심멤버로써 활약 중이다. 머레이는 장기인 날카로운 돌파를 앞세워 상대의 수비망을 허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시즌 평균 14.4득점(FG 43.2%) 5.8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 강력한 올해의 후보상로 거론되던 바튼도 올 시즌 평균 13.8득점(FG 44.5%) 4.4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덴버의 벤치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이번 두 팀의 맞대결에서 원정팀 라커룸을 쓰게 될 메이슨 플럼리 역시 후반기 평균 9.1득점(FG 56%) 6.9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 덴버가 기대했던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반기 덴버는 너키치와 요키치의 조합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너키치가 팀을 떠난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덴버는 또 한 번 강력한 인사이드 조합을 만들어내기 위해 플럼리-요키치로 이어지는 라인업 카드를 꺼내 들었고 일단은 성공적으로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아직까지 동선에 있어선 겹치는 모습들이 나오고 있지만 각자 공격과 수비에서 주어진 역할들을 척척 해내면서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무엇보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져스 시절과 달리 공격에서의 부담이 없어졌다는 것도 플럼리가 덴버의 시스템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는 가장 큰 이유다.

뿐만 아니라 다닐로 갈리나리, 윌슨 챈들러 등 팀 내 중고참 선수들의 활약도 인상적이다. 최근 덴버의 중고참 선수들은 팀 내 리빌딩 정책에 맞물려 트레이드 블록에 자주 이름을 올리며 불안한 입지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며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들의 거취가 어떻게 될지는 시즌이 끝나고 난 후 지켜봐야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으로선 모든 선수들을 팔기보단 남길 선수는 남기고 팔 선수는 파는 등 남은 시간 주판알을 신중히 튕겨야할 덴버가 됐다.

이렇게 덴버는 올 시즌 신구조화를 이루어내며 2012-2013시즌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한다. 이런 와중에 최근 무서운 기세로 자신들을 맹렬한 기세로 추격하고 있는 포틀랜드와 피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덴버는 29일 오전 11시 포틀랜드의 홈인 모다 센터에서 올 시즌 네 번째 맞대결이자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두 팀은 이미 세 차례의 맞대결을 가졌고 포틀랜드가 2승을 챙겼다.

하지만 이번 네 번째 맞대결은 이전의 경기들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두 팀 모두 후반기를 기점으로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때문에 이날 경기는 점수쟁탈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포틀랜드도 후반기 평균 111득점(득·실점 마진 +4.1)을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덴버로선 이날 경기 승리를 위해 데미안 릴라드-C.J 맥칼럼의 릴맥 듀오를 막아야한다. 후반기 두 선수는 평균 53.3득점을 합작, 뜨거운 손을 자랑하고 있다. 덴버의 백코트진은 포틀랜드의 백코트진에 비해 전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때문에 1대1 개인수비보다는 협력수비와 트랩수비 등 팀 수비를 활용해 두 선수를 막아내야 할 것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이들의 손에서 나오는 득점을 얼마만큼 줄이냐에 따라 덴버가 승리할 확률이 올라간다.

하지만 백코트진에 비해 프런트라인은 덴버의 전력이 앞선다. 챈들러-갈리나리-요키치로 이어지는 프런트라인은 덴버 공격의 핵심이다. 후반기 세 선수는 평균 득점 리바운드를 합작하고 있다. 내·외곽을 넘나드는 등 공격력이 뛰어난 갈리나리와 챈들러이다. 덴버로선 요키치로 하여금 너키치를 하이포스트로 끌어낸 다음 갈리나리와 챈들러를 활용해 포틀랜드의 림을 공략해야 승산이 있다.

이날 대결에서 두 팀의 외나무다리 승부로 승부지만 어제의 동지에서 오늘의 적이 된 요키치와 너키치 두 선수의 맞대결도 매우 관심이 가는 부분. 너키치가 포틀랜드로 둥지를 옮긴 가장 큰 이유는 요키치에게 자리를 뺏겼기 때문이다. 포틀랜드 이적 후 팀 내 3옵션으로 거듭나는 등 요키치와 너키치 두 선수 모두 소속팀 인사이드의 중심이다. 두 선수간의 맞대결에서 누가 이기는지 따라서도 이날 경기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29일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는 포틀랜드와 덴버 두 팀의 승부는 많은 볼거리로 후반기 최고의 빅매치 중 하나로 떠올랐다. 많은 것이 걸린 이날 경기에서 최후에 웃음을 짓는 팀이 어디가 될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모다 센터로 모여지고 있다.

#양준민의 매치포인트
- 정면대결, 인사이드의 높이로 포틀랜드의 스피드를 무력화시켜라!
#양준민의 키플레이어
- 니콜라 요키치 평균 16.4득점(FG 58.9%) 9.6리바운드 4.7어시스트

#샌안토니오 스퍼스 vs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 30일 오전 10시 30분 AT&T 센터

2016-2017시즌 상대전적 - 2승 0패 샌안토니오 스퍼스 우세

샌안토니오 스퍼스 - 서호민 기자



‘20시즌 연속 PO 진출’ 샌안토니오, 서부 1위 자리 마저 탈환할까?

시즌 막판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샌안토니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정규리그 56승 16패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1위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에 2게임차로 뒤쫓고 있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는 평균 95.8실점(득·실점 마진 +9.5)을 기록, 탄탄한 수비망을 구축하며 4연승을 달렸다.

#최근 4경기 샌안토니오 스퍼스 경기기록
4경기 평균 105.3득점(득·실점 마진 +9.5) 40.8리바운드 26.8어시스트 10.3실책 9.5스틸 4.8블록 FG 47.6% 3P 35.9%(평균 9.3개 성공) FT 75% ORtg 112.8 DRtg 102.8

이런 샌안토니오의 중심에는 카와이 레너드(25, 201cm)가 있다. 레너드는 올 시즌 65경기에서 평균 26득점(FG 48.5%) 5.9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 팀 던컨 시대 이후 샌안토니오의 에이스 지위를 확고히 꿰찼다. 지난 시즌까지는 수비에 비중을 두었다면, 올 시즌에는 공격에 좀 더 비중을 높이면서 완성형 포워드로 진화 중이다.

이는 공격 점유율을 나타내는 USG수치가 잘 말해준다. 지난 시즌까지 25.9%에 그친 반면 올 시즌에는 31.2%로 압도적인 수치를 자랑한다. 한 마디로 올 시즌 샌안토니오의 대부분 공격은 레너드의 손에서 시작해 레너드의 손으로 마무리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고 올 시즌 레너드의 수비력이 하락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레너드는 공격에 집중하는 한편, 경기 승부처 상황에서 결정적인 스틸과 블록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여기에 레너드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는 라마커스 알드리지(32, 211cm)도 최근 팀 상승세에 단단히 한 몫을 하고 있다. 시즌 초반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종종 도마에 올랐던 알드리지였다. 더구나 최근에는 심장 부정맥 문제로 전력에서 이탈하기도 했다. 하지만 알드리지는 이후 빠른 시일 내에 복귀해 아픔을 딛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알드리지는 부상 복귀 후 6경기에서 평균 21득점(FG 49.1%) 7.8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그동안 잘 들어가지 않던 중거리슛이 개선됐다. 알드리지는 최근 6경기에서 16피트에서 3점슛 라인 사이에서 던지는 ‘롱2’의 성공률이 35%(14/39)를 기록했다. 여기에 3점슛 라인에서 오픈 찬스가 나면 적극적으로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라마커스 알드리지, 최근 6경기 슈팅 분포도


또한 그는 탄탄한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수비에서도 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올 시즌 알드리지의 림 근처 상대 야투 허용률은 42.7%로 이는 리그 전체 1위에 해당한다.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 공격에서는 저조한 야투성공률로 부진했지만, 수비만큼은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알드리지는 최근 美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에는 수동적으로 움직이기 바빴다. 또한 내 리듬을 좀처럼 찾기 힘들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동료들이 코트 내외에서 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것이 자신감을 회복하게 된 계기가 됐다. 이것이 나의 농구다. 앞으로도 이런 상승세의 경기력을 계속 유지하려 할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외에도 샌안토니오는 벤치진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상승세 힘을 보태고 있다. 그중 최근 패티 밀스의 활약이 가장 돋보인다. 밀스는 후반기 16경기에서 평균 10.5득점(FG 42.9%), 3점슛 성공률 37.5%(평균 2.3개 성공)을 기록 중이다. 또 최근에는 외곽슛 뿐만 아니라 돌파 마무리까지 완벽히 해내고 있다.

이렇게 선수단 대부분이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이며 서부 컨퍼런스 1위 탈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샌안토니오는 30일 골든 스테이트를 자신들의 홈, AT&T센터로 불러들인다. 지난 11일 있었던 맞대결에서는 두 팀의 감독이 모두 백업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기 때문에 승패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웠다.

무엇보다 이날의 맞대결은 서부 컨퍼런스 1위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한 판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정규리그가 10경기 남짓을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샌안토니오로선 1위를 탈환하기 위해서는 골든 스테이트와 맞대결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셈이다.

골든 스테이트는 주포, 케빈 듀란트가 무릎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등 악재가 겹쳤지만, 최근 스테판 커리와 클레이 탐슨, 스플래쉬 듀오를 중심으로 유기적인 패스웍와 팀 플레이가 살아나며 6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샌안토니오 역시 4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이날 경기는 점수쟁탈전으로 흘러 갈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샌안토니오로선 이날의 승리를 위해선 커리와 탐슨의 득점력을 봉쇄해야 할 것이다. 특히 최근 커리의 득점력이 절정에 달해 있기 때문에 샌안토니오로선 커리를 막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커리는 3월 12경기에서 평균 25.5득점(FG 44.9%), 3점슛 성공률 36.8%(평균 3.8개 성공)를 기록하며 듀란트가 없는 골든 스테이트의 공격에 앞장 서고 있다. 따라서 샌안토니오로선 ‘에이스 스토퍼’ 대니 그린에게 커리의 수비를 맡겨 그가 슛을 쏘지 못하게 압박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드레이먼드 그린에서 파생되는 패스 게임을 얼마나 차단하느냐도 승부의 키포인트가 될 수 있다. 그린은 올 시즌 평균 7.2어시스트를 기록, 골든 스테이트 공격에 ‘기름칠’ 역할을 해주고 있다. 때문에 샌안토니오로선 패스 길목 차단에 능한 레너드가 일선에서부터 강한 압박으로 상대 패스게임을 원천봉쇄 할 필요가 있다.

필자는 이날 샌안토니오의 승리를 확신한다. 샌안토니오는 골든 스테이트와 마찬가지로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7일 현재 샌안토니오는 홈에서 28승 7패(승률 80%)를 기록, 상대 팀들에게 AT&T센터는 난공불락으로 여겨진다.

더욱이 이날 경기를 앞두고 골든 스테이트는 바로 전 날 휴스턴 로켓츠와 원정 경기를 치르고, 샌안토니오로 떠나는 원정 백투백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는 점에서도 부담이 제법 클 것이다. 일정상으로도 골든 스테이트보단 샌안토니오에 유리한 상황이기 때문에 올 시즌 양 팀의 마지막 맞대결도 샌안토니오의 승리로 막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서호민의 매치포인트
- 레너드의 손질, 그린의 패스 길목을 차단하라
#서호민의 키 플레이어
- 카와이 레너드 2016-2017시즌 평균 26득점(FG 48.5%) 5.9리바운드 3.5어시스트 기록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 양준민 기자



놓칠 수 없는 리그 1위, 3연패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못한다!

리그 선두자리를 놓고 올 시즌 최고의 빅뱅이 펼쳐질 예정이다. 무엇보다 두 팀의 맞대결은 리그 최고의 창과 방패의 대결로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 두 팀의 맞대결 이야기다. 두 팀은 오는 30일 샌안토니오의 홈 AT&T 센터에서 올 시즌 마지막 대결을 가진다.

후반기 골든 스테이트는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2년 만에 연패를 당하는 등 샌안토니오에게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주포, 케빈 듀란트가 무릎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등 뭔가 잘 풀리지 않는 모습의 골든 스테이트였다. 듀란트는 지난 1일 워싱턴 위저즈전에서 무릎부상을 당했다. 최근 선수단 원정길에 동행하는 것은 물론 슈팅훈련까지 소화하고 있는 듀란트는 시즌 막판 팀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골든 스테이트는 스테판 커리-클레이 톰슨, 스플래쉬 듀오와 드레이먼드 그린을 앞세워 전력을 재정비, 6연승 행진을 달리며 리그 1위를 내줄 의사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연승행진을 달리는 동안 커리는 평균 24.8득점(FG 49%) 4.5리바운드 7.5어시스트를 기록,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시즌 평균 40%(평균 4개 성공)를 기록하고 있는 3점슛 성공률도 평균 46.7%(평균 4.7개 성공)까지 수직상승했다. 또, 최근에는 공격도 공격이지만 어시스트 등 팀플레이에도 집중하고 있는 커리다.

여기에 탐슨도 6경기 평균 23.8득점(FG 50.9%) 3.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지난 시즌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탐슨 역시 최근 6경기에서 평균 50%(평균 4.5개 성공)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이렇게 커리와 탐슨의 스플래쉬 듀오는 2015-2016시즌에 보여줬던 위력적인 쌍포의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골든 스테이트의 연승행진을 이끌고 있다.

#최근 6경기 스테판 커리 3점슛 성공률 분포도


#최근 6경기 클레이 탐슨 3점슛 성공률 분포도


그린 역시 최근 6경기에서 평균 11.5득점(FG 37%) 8리바운드 7.7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듀란트의 이탈로 높이가 낮아졌지만 그린의 넒은 수비망과 헌신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는 골든 스테이트다. 그린은 이 기간 동안 스틸과 블록 역시 각각 평균 1.5개와 1.3개를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여기에 성공률은 낮지만 위기의 순간에서는 집중력을 발휘, 쏠쏠한 3점슛을 터뜨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하고 있는 그린이다.

이외에도 안드레 이궈달라-맷 반즈-데이비드 웨스트로 이어지는 포워드진 역시 힘을 내고 있다. 세 선수 모두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듀란트의 공백을 지우고 있다. 듀란트의 부상 이후 골든 스테이트에 합류한 반즈는 평균 5.5득점(FG 39.6%) 5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공격에서의 기여도는 적지만 반즈는 수비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이런 반즈가 있어 골든 스테이트는 커리-탐슨-이궈달라-반즈-그린으로 이어지는 또 하나의 데쓰 라인업을 찾아냈다.

또, 반즈가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주자 이궈달라의 경우 연승을 달리는 동안 평균 10.2득점(FG 54.1%)을 기록하는 등 이전보다 공격에 더 집중하고 있다. 웨스트 역시 평균 5.8득점(FG 69.6%) 3.7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 공격에서 효율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수비에서도 제몫을 다하며 골든 스테이트의 연승의 숨은 그림자로 활약하고 있다.

더불어 저베일 맥기와 자자 파출리아가 이루고 있는 센터진 역시 공격에서의 기여도는 적지만 착실하게 리바운드를 잡아주는 등 골밑을 단단히 지켜주고 있다. 특히, 맥기의 경우 연승을 달리는 동안 평균 9.3분을 뛰고도 평균 4개의 리바운드와 1.3블록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림 프로텍팅에 약점이 있는 파출리아의 단점을 제대로 메워주고 있는 맥기다.

이렇게 대부분의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골든 스테이트는 30일 샌안토니오 원정을 떠난다. 지난 2차전 부상으로 주축 선수들을 결장시켰던 샌안토니오와 달리 휴식을 이유로 주축 선수들을 빼면서 비난을 받았던 골든 스테이트였다. 샌안토니오 역시 리그 1위에는 관심이 없다고는 말하지만 놓칠 수 없는 기회이기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이번 3차전은 플레이오프에서의 기선제압을 위해서라도 두 팀 모두 100%의 전력을 갖추고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팀의 맞대결은 이날 골든 스테이트가 인사이드를 어떻게 사수하느냐에 따라 승부의 향방이 갈릴 것이다. 지난 두 차례의 맞대결 모두 인사이드에서 우위를 내주며 대패했던 골든 스테이트였다. 라마커스 알드리지-파우 가솔이 주축이 된 샌안토니오의 인사이드는 리그 정상급을 자랑한다.

반면, 골든 스테이트의 인사이드는 샌안토니오에 비해 높이와 기량 모두 떨어진다. 골든 스테이트가 자랑하는 업-템포 농구가 위력을 발휘하기위해선 리바운드 단속은 필수다. 따라서 이날 경기의 키포인트는 두 말 할 것도 없이 단 하나, 다름 아닌 ‘첫째도 리바운드, 둘째도 리바운드’다.

#양준민의 매치포인트
- 리바운드를 제압하는 자, 경기를 지배한다!
#양준민의 키플레이어
- 스테판 커리 평균 24.9득점(FG 46.3%) 4.5리바운드 6.4어시스트 기록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NBA.com(*슛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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