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권시현 위닝샷’ 단국대, 고려대 꺾고 시즌 2승 달성
- 아마추어 / 김찬홍 / 2017-03-23 18:53:00

[점프볼=천안/김찬홍 기자] ‘패기’ 단국대가 극적인 승리로 웃었다.
단국대학교는 23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고려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1-79로 승리하면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3연승을 달리던 고려대는 이 날 패배를 당하면서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알 수 없었던 승부는 권시현의 손 끝에 행방이 갈렸다.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을 성공하면서 기적적인 승리를 썼다. 권시현은 이 날 22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승리를 주도했다. 또한 신입생 윤원상은 3점슛 5개로 15득점을 올렸으며 ‘트윈 타워’ 하도현(16득점 12리바운드)과 홍순규(17득점 11리바운드)는 골밑을 단단히 지켰다. 고려대는 전현우의 3점슛 8개 포함 33득점을 기록했고 박준영이 24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골밑 열세를 막지 못하면서 패배를 막지 못했다.
고려대는 김낙현-김윤-최성원-전현우-박준영을 선발로 내세웠으며 단국대는 전태영-권시현-원종훈-하도현-홍순규로 베스트 5로 꺼냈다.
우승후보 간의 맞대결답게 두 팀은 시작부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그 중 분위기를 먼저 가져온 팀은 고려대였다. 고려대는 전현우의 3점슛으로 첫 득점을 알렸다. 이후 김낙현의 점프슛과 김윤의 속공으로 추가점을 냈고 박준영이 골밑슛을 성공시키면서 앞서나갔다.
단국대는 이에 질세라 하도현을 중심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외곽포가 터지지 않자 하도현이 골밑을 공략했다. 하도현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고려대를 쫓아갔다.
그리고 단국대가 비장의 카드를 꺼냈다. 존 프레스였다. 1쿼터부터 승부수를 띄우기 위한 석승호 감독의 신무기였다. 9-6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전방에 하도현과 홍순규가 거세게 압박을 하면서 고려대의 실책을 2개를 유발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고려대도 전현우의 5득점과 빠른 속공으로 연거푸 득점을 쌓으면서 15-23으로 1쿼터를 앞서나갔다.
2쿼터가 되자 단국대도 본격적인 추격을 시작했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전현우에게 3점슛을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하도현과 홍순규가 골밑슛을 각각 성공시키며 만회했다. 그리고 1쿼터에 들어가지 않았던 3점슛이 권시현의 손에서 드디어 터졌다. 권시현은 속공 득점까지 추가하면서 4점차까지 좁혔다.
양 팀은 일진일퇴의 경기를 펼쳤다. 권시현에게 득점을 내준 고려대였지만 전현우가 다시 한 번 3점슛을 성공하면서 쾌조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준영과 김윤이 득점을 추가한 동시에 하도현을 막기 위해 3명이 집중 수비를 하면서 틀어막았다. 그러나 단국대에 하도현만 있는 건 아니었다. 신입생 윤원상의 3점슛을 비롯하여 7점을 추가했다. 단국대는 전반전 종료 2분을 남겨두고 고려대의 득점을 봉쇄하며 37-39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단국대의 온도는 더욱 더 뜨거워졌다. 하도현의 골밑슛으로 후반전 첫 득점을 개시한 단국대는 전태영의 3점포가 터지면서 분위기가 더욱 더 타올랐다. 곧바로 고려대의 공격을 차단하고 권시현이 득점을 추가하면서 단국대가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높이에 부담감을 느낀 고려대 강병수 감독대행은 뒤늦게 박정현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꺼냈지만 단국대의 성난 파도같은 공격을 막을 수 없었다. 전현우의 3점슛과 박준영이 골밑슛을 성공하면서 쫓아갔지만 하도현과 홍순규가 버티고 있는 골밑은 거목과도 같았다. 외곽에서 윤원상의 3점슛이 2개 추가하면서 더욱 더 점수를 벌려나갔다. 특히 3분 49초전에는 3점슛라인에서 꽤 떨어진 거리에서 3점슛을 터트렸다. 신입생이라고 보기 힘든 과감함이었다. 이후 공방전을 펼친 두 팀은 63-53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고려대는 만만치 않았다. 관록이 있었다.3쿼터에 10점차까지 허용한 고려대였지만 김낙현의 더블 클러치와 점프슛, 그리고 전현우의 7번째 3점슛이 성공하면서 다시 3점차까지 경기가 좁혀졌다. 곧이어 박준영의 풋백 득점으로 1점차까지 따라갔다.
살얼음판 같은 경기였다. 경기 종료 2분 30초를 남겨두고 전현우의 자유투로 역전이 된 상황. 윤원상이 3점슛을 성공하면서 달아나는 듯 했지만 박정현이 돌파에 이은 골밑슛을 성공하면서 동점이 되었다. 김낙현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전태영이 모두 성공시켰지만 전현우가 다시 한 번 3점을 성공하면서 판도가 바뀌었다.
단국대는 전태영이 다시 한 번 득점을 성공하면서 1점차로 뒤집었으나 승부사 김낙현이 2점을 추가하면서 또 다시 역전했다. 스코어는 78-79, 남은 시간은 단 23초였다.
작전 타임 이후 단국대의 마지막 공격이 시작되었다. 고려대도 절대로 점수를 내줄 수 없었다. 팀파울에 걸려있는 상황이기에 반드시 막아야 했다. 하지만 고려대는 경기 종료 3.5초를 남겨두고 홍순규에게 파울을 범했다. 홍순규는 자유투를 단 1구만 성공하면서 79-79 동점을 이뤘다.
이어진 고려대의 마지막 공격. 하지만 패스가 문제였다. 사이드 라인에서 김낙현으로 향하는 패스가 권시현의 손 끝에 걸렸다. 권시현은 0.4초를 남겨두고 속공 득점을 성공시켰다. 긴 판정시비 끝에 득점이 결국 인정되면서 단국대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단국대학교81(15-23, 22-16, 26-14, 17-26)79 고려대학교
<주요 선수 기록>
단국대학교
권시현 22득점 7리바운드 3스틸
하도현 16득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
홍순규 17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윤원상 15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고려대학교
전현우 33득점(3점슛 8개) 8리바운드
박준영 24득점 10리바운드
김낙현 12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사진_유용우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찬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