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이종현-강상재 잇는다’ 고려대 골밑 지킴이 박준영
- 아마추어 / 맹봉주 / 2017-03-22 13:54:00

[점프볼=맹봉주 기자] 시즌 초반이지만 이종현, 강상재가 빠진 공백은 느껴지지 않는다.
고려대는 지난 21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에서 성균관대를 85-74로 물리치고 3연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 3학년이 된 고려대 박준영(21, 196cm)이 40분 풀타임 뛰며 33득점 18리바운드 4블록슛으로 맹활약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종현(모비스), 강상재(전자랜드), 최성모(동부), 정희원(kt) 등 지난 시즌 주전 4명이 모두 프로에 진출하며 전력약화가 예상된 고려대였다. 하지만 시즌 개막전에서 라이벌 연세대를 93-79로 대파한데 이어 한양대와 성균관대를 연달아 잡으며 3연승으로 단독 1위에 올랐다.
3연승의 중심에는 박준영이 있다. 박준영은 개막전에서 연세대의 김진용, 한승희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며 22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한데 이어 높이가 낮은 한양대를 상대로는 28득점 25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공격리바운드가 15개일 정도로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가 돋보였다.
성균관대와의 경기 후 박준영은 “초반엔 팀플레이가 약간 안 맞아서 고전했다. 그래도 경기 막판 집중력이 발휘 돼 이길 수 있었다”고 짤막한 승리 소감을 전했다.
고려대는 주전 센터 박정현이 무릎부상을 당하며 개막전 포함 2경기에 결장했지만 박준영이 파워포워드와 센터를 오가며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박준영은 “키가 큰 건 아니지만 리바운드 잡는 타이밍과 위치선정만 잘하면 누구와 붙어도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동계훈련 때 연습을 많이 했다. 작년, 재작년보다 더 많은 운동량을 가져가면서 빠른 농구를 준비했다”고 최근 상승세의 비결을 밝혔다.
올 시즌 고려대는 높이가 낮아진 대신 김낙현을 중심으로 한 빠른 속공농구로 변신을 꾀했다. 골밑 뿐 아니라 외곽에서의 공격력도 갖추고 있는 박준영도 고려대 속공 농구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박준영은 “송도고 출신이라 그런지 세트플레이보단 빠른 농구가 공격하기 편하다(웃음)”며 “고교 때까지만 해도 슛이 좋았는데 대학에 와서 4번을 보면서 슛은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팀 사정상 외곽보단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적극적으로 잡으려고 한다. 그래도 연습 때는 스몰포워드로서의 움직임을 많이 가져가고 있다”며 포지선 젼향을 대비한 준비도 하고 있음을 전했다.
사진_점프볼 DB(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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