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고려대 김진영, 17분 뛰고 17점 깜짝 활약
- 아마추어 / 곽현 / 2017-03-17 19:11:00

[점프볼=행당/곽현 기자] 고려대에 기대해볼만한 신입생이 등장했다. 바로 경복고 출신의 장신가드 김진영(19, 193cm)이다.
김진영이 속한 고려대는 17일 한양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대학농구리그 한양대와의 남대부 정규리그 경기에서 104-95로 승리했다.
고려대는 경기 내내 폭발적인 득점포를 가동한 가운데, 1학년 김진영의 활약도 돋보였다. 스타팅멤버로 출전한 김진영은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득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1쿼터에는 다소 팀플레이에 녹아있지 못한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2쿼터가 되자 180° 달라졌다. 김진영은 쿼터 시작과 함께 점프슛과 날카로운 드라이브인을 성공시키며 공격을 이끌었다. 높은 탄력을 이용해 블록을 성공했지만, 내려오는 공을 건드려 골텐딩으로 인정됐다. 실패하긴 했지만 높이가 상당했다.
2쿼터 막판 김진영의 3점슛이 폭발했다. 스텝백 3점슛 등 3점슛 3개를 연달아 꽂아 넣었고, 고려대는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 15점차로 앞서나갔다.
김진영은 2쿼터까지 17분 34초만 뛰고도 17점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전반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김진영은 후반에 출전하지 않았다. 고려대 강병수 감독대행은 여러 선수를 기용하며 다양한 라인업을 시도해보는 모습이었다.
이날 김진영은 신입생임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다. 날카로운 드라이브인과 외곽슛 능력을 모두 보여줬다. 긴 팔과 탄력을 이용한 블록슛과 리바운드 능력도 갖추고 있다. 다만 68kg에 불과한 체중 탓에 파워는 좀 약한 편이다.
김진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좋고 나쁜 건 없다. 더 센 팀과 했을 때 잘 해야 할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3점슛 3개를 성공시킨 것에 대해서는 “요즘 슛 연습을 많이 했다. 슛이 좀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영은 연세대와의 개막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득점은 없었지만, 허훈의 속공 레이업을 뒤따라가며 블록 하는 멋진 장면을 연출한 것. 김진영의 운동능력을 발휘한 장면이었다. 김진영은 연세대 전에 대해 “경기를 보신 분들이 블록슛이 멋있었다고 해주시는데, 블록슛 하나 잘 하는 것보다는 여러 가지를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진영은 국가대표 센터로 이름을 날린 김유택 전 중앙대 감독의 아들이다. 때문에 그는 어릴 적부터 많은 농구인 및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김진영은 아버지가 조언을 해주느냐는 질문에 “특별한 말씀을 해주시기보다는 늘 최선을 다 하라고 말씀해주신다”고 말했다.
김진영은 마른 체격이 플레이할 때 문제가 되지 않냐는 질문에 “아빠 닮아서 먹어도 살이 잘 안 찐다.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하고 있다. 힘은 부족하지만 기술로 커버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이종현, 강상재 등이 졸업을 하긴 했지만, 김진영이라는 가능성 있는 유망주가 전력에 가세했다. 이번 시즌 고려대 김진영의 플레이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사진 –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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