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 "부상없이 8강진출이 목표"

아마추어 / 손대범 기자 / 2017-03-16 0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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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손대범 기자] "잘 해서 이긴 것 아니다." 경기 후 모인 성균관대 선수들에게 김상준 감독은 이 한 마디부터 전했다. 15일 성균관대는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대학농구리그 홈 개막전에서 90-76으로 명지대를 꺾었다. 한때 20점차까지 앞서는 등 리드 한 번 뺏기지 않고 잘 가져간 승리였지만, 김상준 감독은 아쉬움이 남는 듯 했다. 개막전에서 이겼음에도 불구, 굳이 '칭찬'보다는 '일침'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성균관대는 25-11로 1쿼터를 앞서며 시작했다. 초반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고 17-2로 앞서기도 했고, 2쿼터에도 상대 추격을 뿌리치고 42-22로 달아났다. 그러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2쿼터 6개, 3쿼터 5개에 이르는 실책과 슛 난조, 리바운드 대결 등 허점이 종종 보였다.

김상준 감독도 경기 내용이 꾸준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성균관대는 타이트한 압박 수비와 이윤수(204cm)를 중심으로 한 골밑 공략, 그리고 여기서 파생되는 외곽 찬스를 노리고자 했다. 1쿼터와 4쿼터는 제법 잘 풀렸지만, 안 풀릴 때는 수비부터 구멍이 났다. 그 틈을 타 명지대 정준수와 김효순, 우동현 등의 4쿼터 외곽 공격이 성균관대를 위협했다.

김상준 감독은 "스타트는 좋았다. 그렇지만 가용 인원을 많이 가져가지 못하다보니 달아났다가도 추격을 허용하는 장면이 반복됐다"라고 돌아봤다.

성균관대가 시도했던 압박 수비는 1쿼터 이후 자주 사용되지 않았다. 이유는 부상이었다. 김 감독은 "1학년 양준우(186cm, 삼일상고)가 분위기를 끌어올려줬는데 발가락이 탈골됐다. 2학년 박준은(194cm)도 동계훈련 동안 페이스가 좋아서 3점슛도 좋았는데 오늘 나서지 못했다. 부상자 없이 골고루 선수를 기용하면서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라 덧붙였다.

이윤수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내렸다. 김 감독은 "계속 실력이 늘고 있다. 볼 컨트롤도 좋아졌다. 내년이 되면 더 좋아질 것이다. 외곽수비까지 주문해 프로에서도 통할 수 있는 빅맨으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성균관대의 목표는 8강 진출이다. 3승 13패(2016년)로 지난 시즌을 끝낼 당시, 김 감독은 "더 나은 팀을 만들어 성균관대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올 시즌, 그 회복의 첫 단추는 제법 잘 꿰었다. 김상준 감독은 "부상없이 한다면 하고자 하는 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지를 보였다.

#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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