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개막전 주인공’ 김낙현, ‘고려대 가드 편견’ 깰까?

아마추어 / 곽현 / 2017-03-13 1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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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촌/곽현 기자] 이종현·강상재로 대표되던 고려대의 높이 농구는 올 해 빠른 농구로 색깔을 바꿨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4학년 가드 김낙현(22, 184cm)이 있었다.


고려대가 13일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대학농구리그 연세대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93-79로 승리했다.


올 해 고려대는 이종현, 강상재, 최성모, 정희원, 연세대는 최준용, 천기범, 박인태 등 그 동안 팀을 이끌어온 4학년들이 졸업한 시즌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고려대는 이종현, 강상재, 국가대표 빅맨 2명이 졸업해 팀 스타일을 ‘높이’에서 ‘스피드’로 바꿨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4학년 가드 김낙현이 있었다.


김낙현은 이날 팀을 대표하는 활약을 펼쳤다. 김낙현은 1쿼터부터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매치업 상대인 1학년 박지원을 제치고 드라이브인 득점을 성공시킨데 이어 3점슛 3개를 꽂아 넣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김낙현은 슛 감이 좋을 뿐 아니라 자신감도 있었다. 상대가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지체 없이 슛을 시도했다. 김낙현은 1쿼터에만 17점을 성공시켰다.


2쿼터에도 김낙현은 고난이도 점프슛, 페이드어웨이슛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팀이 필요할 때마다 득점을 성공시킨 김낙현이다.


고려대는 김낙현을 필두로 전현우, 최성원, 골밑에선 박준영이 활약하며 시종일관 리드를 내주지 않았고, 승리를 가져갔다. 김낙현은 28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낙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허)훈이, (안)영준이 수비를 많이 준비했다. 수비와 공격에서 준비한 대로 잘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4학년들의 졸업으로 이번 시즌 전력 약화가 예상됐다. 주장인 김낙현으로선 부담감이 컸을 것. “부담감이 장난 아니었다. 소년가장이라는 말도 들었다. 그래서 더 잘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김낙현은 이날 좋은 슛 성공률을 자랑했다. 3점슛은 8개중 4개를 터뜨렸을 정도. 김낙현은 “비시즌 슛 연습을 많이 했다. 지난 시즌 3점슛 성공률이 29%라 욕을 많이 먹어서 더 많이 연습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주로 포인트가드의 역할을 맡았던 김낙현은 이번 시즌 주축으로 올라선 만큼 득점에도 신경을 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는 나 말고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아 공격을 많이 하지 않았다. 근데 이제는 경기 운영도 하고 공격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농구팬들 사이에서는 고려대 가드는 걸러야 한다는 말이 들릴 정도로 고려대 가드들에 대한 편견이 있다. 고려대 출신 가드들은 프로에서 만족스러운 활약을 보이지 못 하고 있기 때문. 과연 이에 대한 편견을 김낙현이 깰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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