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더블' 벤슨 앞세운 동부, SK꺾고 위기모면

프로농구 / 배승열 기자 / 2017-02-12 1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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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배승열 기자] 동부가 3연패에서 탈출했다. 패하면 순위가 내려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위기를 이겨냈다. 원주 동부는 12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홈 경기에서 82–7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1승 18패를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다.

경기는 로드 벤슨이 21점 13리바운드로 2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허웅도 16점을 올렸고 윤호영도 14점을 올리며 오랜만에 두자리 득점을 올리며 벤슨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전반 한때 18점차로 앞서며 좋은 흐름의 동부였지만 3쿼터 SK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지 못하며 4쿼터 한때69-67로 역전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동부의 기둥 김주성이 4쿼터 활약하며 승리를 지켰다.

1쿼터 먼저 기세를 잡은 팀은 동부였다. 이제 막 1쿼터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동부는 김현호의 3점슛 3개에 힘입어 20-6로 크게 앞서갔다. 하지만 SK는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지 않았다. SK도 김선형, 변기훈, 테리코 화이트가 3점슛을 하나씩 넣으며 19-25로 쉽게 흐름을 동부에 내주지 않았다. 경기 초반의 흐름을 유지하지 못한 동부는 1쿼터를 25-21로 조금 앞선 채 마무리했다.

동부는 2쿼터에 다시 힘을 냈다. 윤호영의 3점슛과 맥키네스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득점을 성공시키며 32-21로 단숨에 두자리 점수차를 만들었다. SK도 김선형과 최부경이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동부의 두 외국 선수 벤슨과 맥키네스에 5개의 공격리바운드를 허용하며 고전했다. 동부는 여기에 외곽에서 허웅, 박지현, 윤호영이 3점을 보태며 전반 최다 점수차인 18점차인 52-34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SK가 힘을 냈다.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던 SK는 전반의 기억은 잊고 새로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골밑에서 최부경이 묵묵히 득점을 올렸고 외곽에서 싱글톤, 화이트, 변기훈이 4개의 3점슛을 넣으며 원정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동부는 실책 5개와 종료 4분여를 남기고 SK가 16점을 넣는 동안 단 2점의 꽉 막힌 공격에 추격을 허용했다. 18점차의 점수차는 어느새 2점으로 좁혀진 상황. 동부는 65-63 불안한 리드를 유지하며 마지막 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동부는 영웅이 필요했다. 4쿼터 7분 5초 김민수의 득점으로 SK가 69-67로 이날 첫 역전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원주를 찾은 SK 원정팬들의 응원소리는 원주 종합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이런 위기의 순간에 나타난 영웅은 당연 김주성이었다.

69-69 동점인 상황에서 박지현의 패스를 받아 골밑득점으로 연결한 김주성은 이어진 공격에서 3점슛까지 성공하며 빼앗겼던 리드를 다시 가져왔다. 이후 김주성은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를 통해 다시 공격권을 가져왔고 이 기회를 허웅이 3점슛으로 만들어내며 홈팬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SK의 거센 추격에 또다시 78-78로 동점됐다. 승부는 경기 종료 34초 윤호영이 자유투를 얻어냈고 2개를 모두 넣으며 80-78을 만들며 사실상 결승득점을 만들었다. SK는 김민수의 골밑슛이 링을 돌아나왔고 마지막 화이트의 슛도 링 앞쪽을 맞으며 끝내 고개를 숙였다.

최종스코어 82–78로 동부가 힘겹게 승리했다.

가까스로 연패에서 빠져나온 동부는 하루 휴식 후 오는 14일 안양을 찾아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반면 SK는 5연승에 실패했지만 4일간의 휴식으로 팀을 정비 후 오는 17일 홈에서 KGC인삼공사를 상대한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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