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신인' 이종현 “나는 아직 배울 게 더 많다”
- 프로농구 / 강현지 / 2017-02-12 01:38:00

[점프볼=강현지 기자] 최근 7경기에서 5승 2패, 모비스의 상승세가 무섭다.
울산 모비스는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93-76으로 승리하며 원주 동부와 공동 4위에 올랐다. 6위에 머무르던 모비스가 4위로 뛰어오른 데는 이종현(23, 203cm)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달 25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로 프로 첫 데뷔전을 가진 이종현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빠른 속도로 팀에 녹아들었다. 이종현이 골밑에서 버텨준 덕분에 모비스는 로드를 퇴출하며 에릭 와이즈를 영입하는 단신외국선수 모험을 할 수 있었다.
이종현은 7경기에서 평균 30분(29분 29초)에 가까운 출전 시간을 소화하며 11.6득점 8.9리바운드 2.1리바운드 2.9블록을 기록하고 있다. 이를 지켜보던 유재학 감독도 “첫 경기에서는 심적으로 부담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 2번째 경기서부터는 적응 속도가 빠르다”라고 칭찬했다.
특히 유 감독은 이종현의 블록 타이밍에 칭찬의 말을 더했다. “로드는 날아오르는 걸 걷어내니 화려해 보일 수 있다. 종현이는 반대로 골밑에서 잘 막아낸다. 팔이 길어 파리 잡듯이 상대 슛을 블록 하는데 아무래도 종현이가 막아내는 블록슛이 더 효율적이다.”
이러한 유 감독의 칭찬에 이종현은 부담감은 내려놓고 자신감을 얻었다. “로드가 가고 나서 첫 경기에서 부담이 됐었다. 아무래도 둘이 있는 게 위력적이긴 하니 말이다”라고 말한 그는 “감독님이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신 이후 지금은 적응해서 부담감은 없다. 신장이 나보다 작은 형들은 힘에서, 나는 높이를 이용해서 하니 나름대로 조합이 잘 맞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블록슛에 대해서는 그간 대표팀에서 생활한 것이 큰 힘이 됐다. 아마와 프로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이종현은 “외국 선수 출전 여부”라고 꼽은 뒤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생각하지만 크게 다른 건 없다. 국제대회에서 외국 선수들과 해봤기 때문에 본능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종현은 “높이 부분에서 내가 더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 더 부지런할 수밖에 없다. 외곽 수비도 연습해야 하고, 신인이라 배울 것이 많다”며 열의를 보였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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