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집중력’ 접전을 넘기 위한 전자랜드의 키워드
- 프로농구 / 홍아름 기자 / 2017-02-10 22:06:00

[점프볼=인천/홍아름 기자] 쫓고 쫓다가 문턱을 넘지 못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그 문턱을 넘기 위한 수단으로 자신감과 집중력을 꼽았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1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5-88로 패했다.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싸움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18승 20패가 된 전자랜드는 7위 LG에게 0.5경기 차 쫓기는 신세가 됐다.
유도훈 감독은 "전반에는 실책과 슈팅 성공률이 안 좋았다. 그러나 후반에 끝까지 가면 승부처가 오지 않겠나 싶었는데, 그때 수비 실수와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을 내주게 됐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유도훈 감독의 말대로 이날 전자랜드는 전반에만 11개의 실책을 범했다. 많은 실책이 나왔으니 흐름이 끊기고 우위를 내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이로써 전자랜드는 25-38로 전반을 마감했다.
그러나 후반, 전자랜드는 경기 양상을 바꿀 기회를 얻었다. 3쿼터에 데이비드 사이먼과 이정현이 4반칙을 기록한 것. 이후 4쿼터까지 전자랜드는 KGC인삼공사를 거듭 쫓았다. 단숨에 한 자리 수 점수 차를 만들며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4쿼터 30초를 남기고는 81-86을 만들었고 이후 1점 더 격차를 줄이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버저와 함께 전자랜드는 연패를 맞았다. 리바운드에서도 38-28로 10개나 앞섰던 전자랜드였으나 접전의 고비를 넘지 못한 것이다.
“접전인 상황에 (정)영삼이와 같은 승부를 볼 수 있는 선수들이 필요하다. 사이먼과 이정현이 4반칙이었을 때 영삼이가 힘들어 교체를 원했다. 그 상황이 아쉬웠다.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를 해줬으면 하는 생각도 있다. 또한 리바운드 전체 개수는 앞섰으나 결정적 리바운드를 내주며 득점까지 내줬다.” 접전 상황에 대해 유도훈 감독은 이러한 말을 이었다.
이와 함께 “외국 선수와 함께 공격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시도를 해보는 것이 더 필요하다. 수비 또한 집중력을 더 길러야 한다. 승부처가 4쿼터에만 있는 것이 아니지 않나”라며 자신감과 집중력의 중요성을 전했다.
이러한 유도훈 감독에게 이날 자신감과 집중력에서 “팀이 어려울 때 잘 해준것 같다”고 칭찬을 받은 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박성진이었다. 박성진은 박찬희가 파울트러블에 몰린 가운데 3점슛 4개와 함께 22득점을 기록하며 전자랜드가 KGC인삼공사를 쫓는 데 대들보 역할을 했다.
한편, 전자랜드는 12일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치른다.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1위부터 5위까지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를 내리 앞두고 있는 것. 전자랜드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순간이 시작된 것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계속 다음 게임 준비를 잘해나가겠다”는 유도훈 감독의 말은 12일 경기를 위기 극복 후 승리의 기쁨으로 나타날 수 있을까. 전자랜드 선수들의 집중력과 자신감이 한층 더 기대되는 바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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