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김철욱, 상대선수 발 거는 비매너 플레이 논란
- 프로농구 / 곽현 / 2017-02-09 11:17:00

[점프볼=곽현 기자] KGC인삼공사 신인 김철욱(25, 202cm)이 상대 선수의 발을 거는 비매너 플레이를 해 도마 위에 올랐다.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 KGC인삼공사의 경기. 4쿼터 6분 55초 경 KGC 데이비드 사이먼의 슛이 실패하고 삼성이 역습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심판의 휘슬이 불린다.
심판 판정에 항의하던 양희종의 테크니컬파울이 불린 것이다. 한편 삼성 벤치는 코트 한 쪽을 가리키며 심판에 항의하고 있었다. KGC 김철욱의 행동 때문이었다.
중계방송 화면을 다시 보면 김철욱은 삼성이 속공을 하는 과정에서 달리고 있는 임동섭의 발을 왼 발로 거는 장면이 고스란히 잡혔다. 서로 자리를 경합하는 과정에서 나온 우연이라기보다는 임동섭의 속공을 막으려고 하는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 하지만 이 장면은 양희종의 테크니컬파울에 가려져 지적되지 않았다. 심판들도 인지하지 못 한 듯 보인다.
김철욱의 행동은 상당히 위험했다. 농구에서 보통 상대 속공을 끊기 위해 잡거나 손을 사용해 막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이처럼 발을 거는 행동은 보기 힘들다. 상대가 넘어질 경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상대 입장에선 굉장히 기분 나쁜 행동이다.
KBL은 지난 7일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이정현, 김주성 등 과격한 플레이로 U파울을 받은 선수 4명에게 제재금을 부과했다. 그러면서 선수의 부상 위험이 있는 고의적이고 비신사적인 행위에 대해 엄중히 제재할 방침이라는 뜻을 밝힌바 있다.
김철욱은 이번 시즌 프로무대에 처음 뛰어든 신인이다.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이런 플레이는 따끔한 제재를 받아야 한다. 더군다나 김철욱도 부상으로 1년을 쉬고 프로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KBL 관계자는 김철욱의 행동에 대해 “비디오 미팅을 통해 본 결과 고의적으로 한 플레이로 판단된다. 심판이 현장에서 잡아내지 못 하더라도 추후에 징계조치를 내릴 수 있다. 오늘 중으로 협의를 통해 재정위원회에 상정될지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KGC 관계자도 김철욱의 잘못을 시인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보기에도 고의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오전 훈련 때 코칭스태프가 선수를 불러 주의를 줬다. 삼성에게도 사과를 했다. 선수뿐 아니라 잘못 관리한 코칭스태프가 사과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러한 일이 나오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철욱 비매너 플레이 장면-6분 55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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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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