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농구화] 네이트 밀러는 농구화수집가+테스터

프로농구 / 김수연 기자 / 2017-02-09 0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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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수연(농구용품 전문 칼럼니스트)] 농구를 규칙적으로 즐기는 사람들은 ‘내일은 어떤 농구화를 신을까’ 하는 행복한 고민을 한다. 울산 모비스의 네이트 밀러도 같은 생각이다. 에어 조던 레트로부터 나이키 신제품 농구화까지 다양하게 수집하고 있는 그는 수집하는 농구화를 직접 경기 중에 신으며 테스트하는 것을 즐긴다.



▲ 2016-2017시즌 농구화
밀러는 2016-2017 시즌을 뛰고 있는 모든 선수들을 통틀어 가장 다양한 농구화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여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외국선수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 때 이미 ‘에어조던 12’을 신고 나타났던 그는 시즌이 개막하자 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포인트 가드 카이리 어빙의 두 번째 시그니쳐 ‘카이리 2’를 시작으로 르브론 제임스의 ‘줌 솔져 10’, ‘에어 조던 3’, ‘모어 업템포 레트로’, ‘하이퍼덩크 2016’, 최근에는 ‘에어 조던 11 스페이스잼’까지 모두 여섯 종류의 농구화를 신었다. 2월 8일 현재 24경기를 뛰었으니 평균 네 경기에 한 번 꼴로 농구화를 갈아 신은 셈. 이 정도라면 NBA에서도 알아주는 농구화 마니아인 피닉스 선즈 포워드 P.J. 터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특히 밀러는 가장 눈에 띄고 많은 사랑을 받는 에어 조던 레트로는 물론, 나이키의 신제품과 레트로 농구화를 두루 섭렵하며 동아리 농구를 즐기는 농구화 마니아들과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밀러는 자신이 수집하는 농구화를 직접 경기에서 착용하며 테스트하는 것을 즐긴다고 말하며 농구와 농구화를 모두 좋아하는 팬들과 같은 마음임을 밝혔다.



▲ 농구화 1문1답


Q_농구화를 자주 갈아 신는 편입니다. 그리고 에어 조던 레트로부터 나이키 레트로, 나이키 신제품까지 아주 다양한 스타일의 농구화를 두루 섭렵했는데요. 농구화를 고르는 기준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특별히 좋아하는 농구화 스타일도 이야기해주세요.




밀러_특별한 기준은 없습니다. 농구화를 모으는 취미가 있어 경기 중에도 다양하게 신는 것을 좋아하고 여러 농구화를 테스트하는 것도 즐깁니다. 제가 기능면에서 가장 선호하는 농구화는 ‘에어 조던 10’입니다. 가볍고 심플한 착용감이 좋습니다.


Q_요즘 많은 선수들이 포지션에 관계없이 로우컷 농구화를 신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발목이 높은 농구화를 고집하고 있는데요. 발목이 높은 농구화의 장점과 로우컷 농구화와의 차이점이 궁금합니다.


밀러_ 미드컷과 로우컷을 신었을 때의 차이는 특별하게 느끼지 못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분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발목이 낮은 만큼 농구화가 가벼운 것이 로우컷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죠.


Q_당신은 에어 조던 3와 에어 모어 업템포와 같은 레트로 농구화를 즐겨 신었는데요. 과거의 농구화를 여전히 경기용 농구화로 신는데 지장이 없다고 생각하나요, 아니면 좋아하기 때문에 신는 것인가요.


밀러_ 예전에 즐겨 신고 수집했던 농구화의 레트로 제품을 다시 신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좋아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과거 농구화를 신는다고 경기에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나왔을 때도 신었는걸요.


Q_KBL에 와서 가장 처음 신은 농구화가 카이리 2인데요. 만약 내일 카이리 어빙을 수비해야 한다면 변함없이 카이리 2를 신을 것인지, 아니면 상대 선수의 신발이기에 신지 않을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상대 선수의 농구화를 신는 것은 자존심 상한다는 의견과 상관없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당신의 선택은?


밀러_ 제가 카이리 어빙을 수비하려면 더욱 더 그의 농구화를 신어야 할 것 같은데요. 그와 같은 조건으로 뛰려면 말입니다. 저는 농구화가 편하고 발에 잘 맞는다면 상대방 선수의 이름이 들어간 농구화라고 해도 신경을 쓰지 않을 것 같습니다. 좋은 경기를 하려면 그런 것에 신경쓰기보다는 가능한 좋은 농구화를 신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_농구화를 몇 켤레나 가지고 있으며 가장 아끼는 농구화 베스트 3를 꼽아주세요. 이유도 궁금합니다.


밀러_ 고향 집에 80켤레 정도를 보관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농구화는 에어 조던 10, 조던 11, 조던 3입니다. 모두 스타일과 착용감이 저와 잘 맞아 즐겨 신습니다. 에어 조던 외에도 르브론 시리즈도 수집합니다.


Q_앞으로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농구화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지금 구하고 있는 농구화가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밀러_ 르브론 14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1월에 나온다고 하더니 연기가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앞으로 특별한 농구화를 보여드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농구 팬들이 제 농구화에 관심을 갖는다면 그 자체가 영광입니다.



사진 설명(위에서부터)
① 밀러가 최근 신고 있는 에어 조던 11의 스페이스잼 버전. 가장 아끼는 농구화 중 하나이다.
② 르브론 제임스의 시그니쳐 줌 솔져 10. 밀러는 르브론의 14번째 농구화를 기다리고 있다.
③ '옛날 농구화'도 경기 중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밀러. 에어 모어 업템포(1996년)도 신었다.
④ 어빙을 수비해야 한다면 똑같은 조건을 만들기 위해 그의 농구화인 카이리 2를 신어야 한다는 밀러.
⑤ 밀러는 올 시즌 한 번 갈아신은 농구화는 다시 보여주지 않았다. 에어 조던 3만이 유일한 예외였다.


# 사진=점프볼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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