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빅맨 없이 한 시즌 치른 효성, 디비전1 5위로 시즌 마감

동호인 / 김지용 기자 / 2017-01-14 2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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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치열한 혈투 끝에 3점 차 진땀승을 거뒀다.



1월14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1 5, 6위 순위 결정전에서 경기 막판 현대오토에버에게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길환(26점,12리바운드)이 경기 종료 직전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은 효성이 60-57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효성은 현대오토에버를 디비전1 최하위로 밀어내며 디비전1 5위로 시즌을 마쳤다.



디비전1 최하위의 불명예에서 벗어나기 위한 두 팀의 집중력은 대단했다. 디비전2를 호령하며 디비전1으로 승격했지만 자신들의 목표를 채우지 못했던 현대오토에버와 효성. 이번 시즌 아쉬움 가득했던 두 팀의 시즌 마지막 대결은 치열했다. 두 팀 모두 베스트 멤버가 모두 나서며 수준 높은 대결을 이어간 것.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코트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린 현대오토에버와 효성의 맞대결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물고 물리는 경기를 펼치며 시즌 마지막 경기를 명승부로 장식했다.



1쿼터 중반 펌블된 공이 연달아 자신들 쪽으로 떨어지며 6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행운이 따른 효성은 이길환의 조율을 앞세워 속공으로 득점을 쌓아갔다. 골밑에서 현대오토에버 트리플 타워의 높이에 정석적으로 대응할 수 없었던 효성은 5명의 선수가 철저한 박스아웃으로 리바운드 싸움에서 최대한 균형을 맞추고자 노력했다.



이에 맞선 현대오토에버는 철저하게 골밑 싸움을 이어갔다. 이용휘, 추광진, 신우철이 모처럼 동시 출전한 현대오토에버는 1쿼터 중반 효성에게 연달아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1쿼터 후반 트리플 타워가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하며 효성과의 균형을 유지했다. 특히, 센터 이용휘는 압도적인 높이를 앞세워 1쿼터에만 8개의 자유투를 얻어내며 높이의 우세를 확실히 했다.



15-14로 1쿼터를 마친 두 팀의 경기는 2쿼터에도 접전을 이어갔다. 현대오토에버 박정재가 2쿼터 초반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물러난 현대오토에버. 하지만 트리플 타워의 높이가 2쿼터 들어서도 위력을 발휘하며 효성과의 접전을 이어갔다. 2쿼터 초반 신우철과 이용휘의 연속 야투로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던 현대오토에버는 2쿼터 들어 6개의 공격 리바운드에 성공하며 골밑에서의 우위를 2쿼터에도 이어갔다.



열세가 예상됐지만 접전을 이어간 효성은 신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이길환, 이종일 등 가드들의 스피드로 현대오토에버의 높이에 대응했다. 효성은 리바운드 상황에서 볼을 잡기보단 볼을 쳐내는 방식으로 현대오토에버와의 높이 싸움을 이어갔다. 효성은 어떻게든 볼을 펌블시키기 위해 애썼고, 이런 방식은 예상보다 높은 성공률을 보이며 효성에게 큰 이점이 됐다. 1쿼터 7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예상 밖의 기록을 남겼던 효성은 2쿼터에도 5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쿼터 초반 역전을 허용했지만 쉽게 흔들리지 않은 효성은 1쿼터에 비해 득점력은 떨어졌지만 현대오토에버의 빅맨들을 온몸으로 수비하며 23-23으로 전반을 마치는데 성공했다.



전반 내내 팽팽한 경기를 펼친 두 팀은 3쿼터 신경전까지 펼치며 한 치의 양보 없는 싸움을 이어갔다. 효성의 그레고리 지미와 현대오토에버 추광진이 거친 몸싸움 끝에 코트에서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2쿼터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였던 현대오토에버와 효성은 3쿼터 들어 득점포가 재가동 되며 시소 경기를 이어갔다. 3쿼터 들어 이종일이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외곽에서 숨통이 트인 효성은 이길환까지 3쿼터 종료 직전 3점슛을 터트리며 3쿼터 22점을 폭발시켰다. 이종일과 이길환이 3쿼터 들어 3점슛 3개 포함 20점을 합작한 효성은 3쿼터 종료 2.6초 전 골밑에서 행운의 기회를 잡은 조영중이 버저비터까지 터트리며 45-40으로 3쿼터를 리드했다.



3쿼터 후반 기회를 잡은 효성은 4쿼터 초반 이길환이 다시 한 번 3점슛을 터트렸고, 50-42까지 도망가며 이 경기에서 가장 큰 점수 차로 앞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4쿼터 중반 추광진과 이용휘에게 연속해서 바스켓 카운트를 내준 효성은 그레고리 지미가 5반칙 퇴장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단신이지만 골밑에서 투쟁심 있는 플레이로 현대오토에버 장신 선수들을 견제했던 그레고리 지미의 공백은 곧바로 골밑 실점의 형태로 나타났다. 그레고리 지미의 퇴장 이후 골밑 수비에 허점이 생긴 효성은 이용휘와 추광진에게 연달아 바스켓 카운트를 내줬고, 50-49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 초반 잡았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의 위기에 몰린 효성은 경기 종료 3분30초 전 추광진에게 기습적인 스틸을 허용하며 51-50으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8점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효성의 발등에는 불이 떨어졌다. 이후 에이스 이길환까지 파울 트러블에 걸리는 총체적 난국에 빠진 효성은 5반칙 퇴장을 걱정한 이길환이 상대 돌파를 손쉽게 허용하는 등 수비에서도 문제를 드러내며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 종료 1분 전 현대오토에버 이용휘에게 블록슛까지 당한 효성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행운이 따랐다. 경기 종료 29초 전 펌블 상황에서 공이 자신들에게 오는 행운이 따른 효성은 이길환이 속공 득점에 성공하며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경기 막판 56-55로 역전에 성공한 효성은 이길환이 상대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57-55로 2점 차 리드에 성공했다. 이후 현대오토에버 김상진에게 돌파를 허용하며 57-57로 동점을 허용한 효성은 경기 종료 13초 전 현대오토에버 이승용이 다시 한 번 파울을 범하며 자유투를 얻어냈다. 동점 상황에서 얻은 예상치 못한 자유투는 득점으로 연결됐고, 경기 종료 10초 전 다시 한 번 1점 차 리드에 성공하는 효성이었다.



상대 팀의 실책성 플레이로 귀중한 역전에 성공한 효성은 경기 종료 직전 또 한 번의 행운이 따랐다. 종료 10초를 남기고 시간을 착각한 현대오토에버의 실책성 플레이가 또 한 번 나온 것. 마지막 순간 1점 차로 리드했지만 현대오토에버에게 공격권을 내줬던 효성은 마지막 순간 현대오토에버 김상진을 하프라인 밑에서 저지하며 효과적으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종료 5초 전 볼을 잡은 현대오토에버 추광진은 시간을 착각했고, 준비 자세도 없이 바로 3점슛을 시도하며 에어볼을 만들고 말았다. 추광진의 에어볼 이후에도 시간은 1.2초가 남았고, 시간을 착각한 추광진은 동료들에게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아쉬움을 표했다.



경기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지만 연이어 행운이 따르며 3점 차 신승을 거둔 효성은 디비전1 두 번째 승리를 거두며 2승4패의 성적으로 이번 시즌을 마치게 됐다. 센터 김병환의 부상 공백으로 매 경기 골밑에서 열세를 보일 수밖에 없었지만 마지막 경기까지 근성을 보인 효성은 디비전1 첫 시즌에 5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효성 이종일이 선정됐다. 가드 포지션에서 경기 조율 뿐 만 아니라 3점슛 능력까지 발휘하며 전천후 활약을 펼친 이종일은 "디비전1 강팀들 사이에서 우리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다. 바쁜 와중에도 단 한 차례 기권도 없이 전 경기를 소화할 수 있게 힘을 내준 동료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 항상 높이가 낮은 팀이라 시즌 내내 고생했는데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라고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 소감을 밝혔다.



리바운드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힌 이종일은 "빅맨들이 없다보니 늘 골밑의 열세를 안고 경기를 치렀다. 오늘은 경기 초반부터 펌블된 공이 우리 팀 앞에 떨어지는 등 운이 따랐다. 그리고 선수들이 박스아웃을 열심히 해준 덕분에 리바운드 싸움에서 크게 밀리지 않을 수 있었다. 그리고 현재의 멤버로 연습을 하다 보니 빅맨 없는 농구에 익숙해졌다. 덕분에 현재의 멤버로 조직력이 좋아지는 효과를 얻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디비전1을 경험한 이종일은 "강팀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걱정이 컸다. 강팀들의 틈바구니에서 흠씬 두들겨 맞기도 해봤고, 기분 좋은 승리도 거둬봤다. 좋은 경험이 됐던 시즌이었던 것 같다. 이번 시즌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시즌에도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경기결과*
현대오토에버 57(14-15, 9-8, 17-22, 17-15)60 효성



*주요선수기록*
현대오토에버
이용휘 17점, 19리바운드, 1스틸, 3블록슛
신우철 16점, 1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
추광진 14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효성
이길환 26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이종일 16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6스틸
그레고리 지미 6점, 6리바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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