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재다능함은 내 장기” 라이온스, 에밋 공백 지웠다

프로농구 / 강현지 / 2016-11-10 22: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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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강현지 기자] 리오 라이온스(29, 205cm)의 고군분투가 드디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라이온스가 이끄는 전주 KCC는 1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89-72로 승리했다. 주축 선수인 안드레 에밋 부상을 대신해 공격 중심에 선 라이온스의 맹폭이 드디어 팀 승리로 빛을 발했다.

라이온스와 함께 뛰었던 안드레 에밋의 기록은 지난 28일 원주 동부전을 끝으로 더 이상 누적되지 않고 있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했기 것. 대신 라이온스가 공격 옵션으로 나섰다. 라이온스는 최근 3경기에서 평균 27득점 10.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연일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신장에서 우위를 점한 라이온스는 kt를 상대로 26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냈다. 상대 주포였던 조성민을 견제했고, 골밑에서도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내며 폭 넓은 활약을 보였다. 그는 kt의 장신 외국 선수가 빠진 허점을 노리며 본인 장기를 뽐냈다.

급작스레 주축이 된 것에 라이온스는 “삼성 시절에도 10경기 정도 혼자 뛴 적이 있다. 모비스에서도 마찬가지로 혼자 뛴 경험이 있어 상대 선수가 어떤 느낌일지 알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더욱 강하게 밀어붙이며 파울을 얻어냈고, 고든이 3쿼터 파울 트러블에 걸린 것을 보면 그런 면에서 잘 맞아 떨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이에 개의치 않아 했다.

이어 두 경기 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에릭 와이즈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맞춰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와이즈는 공격보다는 수비에 힘을 실으며 팀에 녹아들고 있다. 와이즈와 3경기 째 호흡에 맞춰본 라이온스는 “배워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초반 팀에 부상 선수가 있어 조금씩 수정을 하는 과정이다. 거기에 와이즈가 합류했고, 긍정적인 기운을 넣어주며 서로 격려한다”라고 말했다.

라이온스는 승리를 확정 지은 후 벤치로 돌아와 김효범과 한참을 이야기했다. 김효범이 라이온스를 격려하는 듯 보였고, 라이온스는 김효범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경기를 마친 라이온스에게 “어떤 대화를 나눴냐”라고 묻자 라이온스는 “사실 팀이 과거에 오름세에 오르다가도 분위기가 꺾이는 경우가 있었다. 그럴 때 열정을 불어넣자고 하는 의미에서 ‘열정’을 강하게 이야기했다”라며 웃었다.

라이온스는 당분간 에밋 몫까지 해내며 경기를 치러야 한다. 에밋의 부재에 라이온스는 “나의 장점 중 하나가 다재다능한 면이다. 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팀 사정에 따라 리바운드면 리바운드, 골밑이면 골밑 필요한 것에 기여하겠다”라며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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