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조효현 “군대에서도 복귀 생각만”
- 프로농구 / 곽현 / 2016-08-11 22:33:00

[점프볼=곽현 기자]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가드 조효현(28, 178cm)이 2년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 6월 전역, 시즌 준비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성균관대를 졸업한 조효현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오리온에서 3시즌을 뛰고 군에 입대했다. 당시 그는 백업가드로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빠른 스피드와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이며 주전가드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이번 시즌 이현민의 트레이드, 한호빈의 군 입대로 공백이 생긴 오리온 가드진에 조효현이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10일 열린 연세대와의 연습경기에서 조효현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조효현의 기록은 10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자유투 8개를 얻어낼 만큼 적극성이 돋보였고, 3개의 어시스트는 팀에서 가장 많은 수치였다. 이날 오리온은 연세대에 접전 끝에 83-79로 승리했다.
예비역인 그는 남다른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Q. 사회인이 된 소감은 어떤가?
A. 전역한지 두 달 정도 됐는데, 특별한 건 잘 모르겠다. 전역하고 계속 운동만 했다. 돌아다니는 걸 귀찮아해서, 딱히 밖에 나왔다는 느낌이 안 든다. 군대 있을 때도 선수라는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했다. 잘 복귀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군 생활을 했다.
Q.군 복무는 어디서 했나?
A.대구에 있는 항공단에서 했다. 운전병이었는데, 시간은 많았다. 병사 숫자가 많지 않아서 개인정비 시간이 많았다. 부대에서도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공군 체육관과 미군 체육관이 있어서 가끔씩 체육관을 썼고, 농구공을 사가서 매일 영상도 보며 드리블 연습을 했다. 주말엔 농구 동아리 사람들과 경기도 뛰었다. 중대장님이 슛을 많이 잡아주셨다. 나 때문에 퇴근도 늦게 하셨다.
Q.지난 시즌 오리온이 우승을 했는데, 경기도 봤나?
A.내가 뛰었던 경기도 보고, 우리 팀 경기도 다 봤다. 우승해서 기분이 좋긴 한데, 아쉬움도 있더라. 그 자리에 내가 없다는 아쉬움이다. 좀 우울했다고 할까? 1년 더 남아서 같이 우승을 맛봤으면 어땠을까 싶다.
Q.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소감은 어떤가?
A.부담감이 많다. 지난 시즌에 우승했는데, 이번 시즌 성적이 안 좋으면 괜히 나 때문일 것 같은 걱정이 든다. (이)현민이형이 이적했고, (한)호빈이가 입대해서 가드진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있다. 생각하면서 하려고 한다. 수비는 기본적으로 하고, 감독님, 코치님, 형들 조언도 듣고, 비디오도 보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있다. 잘 될 지는 부딪쳐봐야 알 것 같다.
Q. 오늘 연습경기에선 본인의 공격보다는 패스에 신경을 쓰는 것 같던데, 어디에 중점을 두고 플레이 하나?
A. 픽&롤에서 (장)재석이가 높이가 좋으니까 재석이를 많이 봐주려고 한다. 또 드리블보다 패스로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재석이가 (애런)헤인즈랑 뛸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얘기해주기도 한다.
Q. 이번 시즌에 대한 각오는 어떤가?
A. 우리 팀이 포워드들이 좋다. 포워드들을 살려주는 농구를 해야 할 것 같다. 내 역할은 수비다. 단신 외국선수와 (정)재홍이형이 안 뛸 때 체력 세이브를 해주고 수비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공격보다는 외곽을 봐주고, 나에게 찬스가 오면 과감히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공격을 해보려고 했는데, 너무 여유가 없었다. 지금 팀에 필요한 건 수비다. 팀 활력소가 돼야 할 것 같다. 나중에는 팀에 해가 안 되는 선에서 공격적인 스타일도 보이고 싶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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