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에 임하는 조성민의 자세
- 아마추어 / 맹봉주 / 2016-08-04 06:28:00

[점프볼=수원/맹봉주 기자] “사명감을 갖고 힘닿는데 까지 할 겁니다. 제 건강이 허락하는 한 대표팀에선 항상 베스트로 임할 거에요. 단순히 후배들을 격려하거나 벤치를 지키러 가는 게 아니잖아요.”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지난 3일 12명의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 명단엔 발목부상으로 잠시 빠져있었던 조성민(33, 189cm)도 들어있었다.
조성민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첫 태극마크를 단 이후 6년 째 국가대표 부동의 주전 슈팅가드 자리를 지키고 있다. 프로농구 정규시즌이 끝나면 그는 늘 대표팀 훈련장에 있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조성민은 시즌이 끝난 후 발목이 좋지 않아 계속해서 재활을 해왔다. 그로인해 대표팀 훈련에는 제외됐지만 결국 최종명단에는 이름을 올렸다. 조성민에게 “힘들지 않냐”고 물었다. 그러자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과 대표팀에 대한 책임감이 묻어나오는 답변이 돌아왔다.
“허재 감독님과 대표팀 애들에게 미안해요. 부상으로 7월 한 달을 재활하며 보냈잖아요. 대표팀에 도움을 주기위해 그동안 차근차근 몸을 만들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정말 힘들어요. 그래도 사명감을 갖고 하는 거죠. 힘이 닿는 데까지 열심히 해볼 생각이에요.”
현재 국가대표는 세대교체가 한창이다. 12인 최종명단도 대학생인 허훈, 최준용을 비롯해 허웅, 김종규, 이승현 등 20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어려진 대표팀에서 조성민은 맏형 양동근과 함께 최고참으로서 팀을 이끌 전망이다. 조성민은 “세계농구가 점점 젊어지는 추세잖아요. 우리도 달라져야 돼요”라고 말하며 “코트 밖에서는 고참으로서 어린선수들의 버팀목 역할도 해야 될 것 같아요.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죠. 어린 선수들이 승부처에서 흔들릴 때 잡아주는 게 제몫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형 역할을 한다고 해서 후배들을 위해 한발 물러나 있겠다는 소리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전 대표팀에 들어가면 항상 베스트로 경기를 뛰어요. 코트 안에서 만큼은 후배들에 대한 배려는 없어요. 대표팀 내에선 선후배 관계없이 경쟁해야죠. 벤치를 지키러 대표팀에 가는 건 아니니까요.”
이란으로 갈 12명의 멤버가 정해진 대표팀은 오는 7일 재소집 돼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에 돌입한다. 이후 9월 9일부터 18일까지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2016 제1회 FIBA아시아챌린지대회에 출전한다. 조성민은 “한국으로 돌아올 때 농구팬들에게 박수 받을 만한 성적을 거두는 게 목표에요. 또 무엇보다 부상 없이 돌아오고 싶습니다”라며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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