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시즌 개막전부터 21점 차 대승 거둔 '디펜딩 챔피언 101경비단'
- 동호인 / 김지용 기자 / 2016-07-02 21:46:00

디펜딩 챔피언 101경비단이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 2차대회 개막전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디비전1 2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7월2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1 예선에서 무려 4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 득점에 성공하며 지난 시즌 우승의 상승세를 이어간 101경비단이 모처럼 리그에 돌아온 CJ를 77-56으로 대파하고 시즌 첫 경기부터 대승을 거뒀다.
바로 지난 주 디비전1을 제패하며 1차대회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101경비단. 하지만 2차대회 첫 경기를 앞두고 이동현, 심혁보 등 젊은 선수들이 전원 결장하며 전력의 공백이 불가피 했던 101경비단.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 101경비단에는 투지로 똘똘 뭉친 젊은 선수들이 버티고 있었고, 노장 오원석, 김남태가 건재했다. 101경비단의 젊은 선수들은 체력과 투지를 앞세워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애썼고, 오원석과 김남태는 결승전의 상승세를 유지하며 팀의 시즌 첫 승을 견인했다.
1쿼터는 난타전이었다. 모처럼 리그에 출전한 CJ는 의욕적으로 코트에 나섰고, 이에 맞선 101경비단은 경기 시간에 선수들이 모이지 못하며 불안함 속에 경기를 시작해야 했다. 예상대로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았던 101경비단은 1쿼터부터 CJ에 고전했다. CJ 류황룡과 이동윤에게만 1쿼터 12점을 헌납하며 수비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던 101경비단은 센터 조충식의 활약으로 CJ와 균형을 맞추긴 했지만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101경비단이 페이스를 되찾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2쿼터 초반 오원석과 김남태가 부활하며 CJ를 상대로 역전을 만들어 냈다. 1쿼터 다소 잠잠했던 두 선수는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연달아 3+1점슛을 터트리며 팀에 20-16의 역전을 안겼다. 각각 3+1점슛을 터트리며 감각을 찾은 두 선수는 뒤이어 연달아 속공까지 성공시키며 2쿼터 초반 연속 14점을 합작해냈다. 오원석과 김남태의 화력쇼에 CJ는 류황룡의 바스켓 카운트로 응수하려 했지만 경기의 주도권을 되찾아 오지는 못했다.
2쿼터 초반 화력쇼를 펼쳤던 두 팀. 하지만 2쿼터 중반 이후 약속이나 한 듯 침묵에 빠지고 말았다. 26-25의 상황에서 두 팀은 4분여간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약속이나 한 듯 실책을 남발하며 보는 이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특히, 101경비단의 젊은 선수들은 리바운드 과정에선 투지를 보였지만 이후 전개되는 플레이에서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연이어 패스 미스를 범하고 말았다. 다행히 CJ 역시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매 경기 선수 구성에 어려움이 많은 101경비단에게는 젊은 선수들에게 침착함을 지도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었다.
2쿼터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던 101경비단은 2쿼터 종료 1분 전 오원석의 3+1점슛으로 가까스로 32-28로 전반을 리드하는데 성공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어느 팀의 승리로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101경비단은 경기 후반 들어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두 팀의 승부는 3쿼터 들어 급격하게 101경비단 쪽으로 기울었다. 오원석과 김남태가 CJ를 침몰시켰다. 이번에도 두 선수의 3+1점슛이 폭발하며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전반을 4점 차로 리드했던 101경비단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김남태가 다시 한 번 3+1점슛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후 센터 조충식의 공격 리바운드까지 나온 101경비단은 단숨에 38-28로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 초반 단 두 번의 공격으로 10점 차 리드에 성공한 101경비단은 뒤이어 오원석과 김남태의 연속 속공까지 성공되며 3쿼터 시작 2분여 만에 47-32로 도망가는 저력을 선보였다.
3쿼터 들어 팀의 주포들이 동시에 터지며 CJ를 상대로 15점 차 리드를 잡은 101경비단은 3쿼터 후반까지 15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CJ의 주포 이동윤과 이일을 꽁꽁 묶으며 CJ의 공격력을 저하 시킨 101경비단. 3쿼터 후반 노련한 김남태가 CJ 임지윤을 상대로 3점슛 상황에서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CJ에게 추격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김남태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101경비단은 효율적으로 경기 시간을 흘려보냈고, 57-40으로 3쿼터를 리드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다.
17점 차 리드 속에 4쿼터를 시작한 101경비단은 4쿼터 들어 신예 센터 조충식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시즌 장신 센터들의 부재 속에 골밑에서 다소의 어려움을 겪었던 101경비단. 하지만 이번 시즌 첫 모습을 보인 조충식은 장신에 왼손잡이란 이점을 살려 1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조충식의 존재감은 경기가 후반으로 흐를수록 위력을 발휘했고, 4쿼터 초반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팀에 20점 차 리드를 안기기도 했다. 여기에 양정목이 4쿼터 후반 대승을 자축하는 활약을 펼친 101경비단은 초반의 열세를 극복하고 시즌 첫 경기부터 21점 차 대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이동현, 심혁보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양정목, 조충식 등 새 얼굴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인 101경비단은 지난 시즌 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2연패에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모처럼 리그로 돌아온 CJ는 팀의 주포인 이동윤, 이일이 상대 수비에 막혀 고전하며 패배의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류황룡, 이일, 이동윤 트리오가 모처럼 정상 가동되며 기대를 모았던 CJ. 그러나 경기 내내 101경비단의 노련한 수비에 막혀 이동윤과 이일이 부진한 가운데 101경비단에게 무려 57개의 리바운드를 뺏기며 리그 복귀전에서 21점 차 대패를 다하게 됐다.
한편, 모처럼 리그에 복귀한 CJ는 주포 이동윤과 이일이 기대 이하의 플레이를 펼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CJ로선 류황룡, 이일, 이동윤의 힘이 필요했지만 믿었던 이동윤과 이일의 침묵이 너무나 아쉽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101경비단 김남태가 선정됐다. 23점, 23리바운드란 믿기 힘든 기록을 남기며 팀의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끈 김남태는 "지난 시즌 우승을 거머쥐며 팀 분위기가 무척 좋아졌다. 팀 선수들 모두 바빠도 어떻게든 경기에 참여하고자 한다. 신혼여행을 떠났던 이동현 선수 같은 경우는 오늘 귀국인데 조금이라도 일찍 귀국하면 경기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보일 정도로 선수단 전원이 경기 참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다 보니 팀 분위이가 저절로 상승세를 탔고, 오늘 경기에서도 예상치 못한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시즌 첫 승 소감을 밝혔다.
비록, 21점 차 대승을 거뒀지만 경기 초반 고전했던 상황에 대해선 "솔직히 방심했다. CJ에 대한 데이터가 거의 없었고, 얼마 전 승격했던 팀이라 얕봤던 것 같다. 거기에 새로 들어온 선수들과 손, 발이 맞지 않으며 전반에는 크게 고전했던 것 같다. 하지만 경기 후반 선수들과 호흡이 맞아 들어가며 우리 페이스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체육관을 대관하며 정기 연습의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힌 김남태는 "그동안은 사정이 여의치 않아 연습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선수들의 의욕이 강하고, 여건도 마련되며 정기 연습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그동안은 다른 팀들에 비해 연습 시간이 부족해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조금 더 좋은 모습으로 코트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 비록, 지난 시즌 우승을 거뒀지만 절대 자만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코트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경기결과*
CJ 56(14-12, 14-20, 12-25, 16-20)77 101경비단
*주요선수기록*
CJ
류황룡 21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이동윤 11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6스틸
이일 9점, 8리바운드, 2스틸
101경비단
김남태 23점, 2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4블록슛
오원석 22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 1스틸
조충식 17점, 1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5블록슛
양정목 11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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