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코비 "마지막 올스타, 10분이면 족해"
- 해외농구 / 손대범 기자 / 2016-02-13 04:30:00

[점프볼=토론토/손대범 기자] 2016년 NBA 올스타 위켄드가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12일(현지 시간) 캐나다 토론토 각지에서는 NBA 올스타 주말을 알리는 각종 행사가 열렸다. 이번 올스타전의 가장 큰 화두는 바로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다.
이번 시즌이 마지막임을 밝힌 가운데, '코비의 마지막 올스타전'은 어떻게 장식할 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오전 캐나다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합동 기자회견에서도 코비는 각 국 매체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다른 서부 컨퍼런스 올스타들이 동시에 회견장에 들어섰지만, 유독 코비쪽만 장사진을 이루었다.
코비는 "처음 올스타가 됐을 때 존 스탁턴, 칼 말론 같은 전설적인 선수들이 라커룸에 있었던 것이 가장 머릿 속에 남는다"며 "마이클 조던 같은 대스타들과 올스타전에 함께 설 수 있었던 것은 영광스러웠던 일"이라고 돌아봤다.
코비는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몇 분을 뛰면 좋겠냐는 질문에 "10분 정도"라고 답했다. 무리한 MVP 경쟁보다는 단 몇 개의 슛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스포트라이트는 단 몇 분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게다가 코비가 코트에 서는 순간 몇 가지 대기록이 만들어진다. 코비는 이 경기를 뛰게 될 경우 팀 던컨과 함께 역대 두번째로 많은 올스타 출전한 기록(15회)을 갖게 된다. 또 1분만 뛰면 윌트 채임벌린(388분)을 추월해 NBA 올스타 중에서는 역대 두번째로 긴 시간을 뛴 선수가 된다. (1위는 카림 압둘-자바로 449분)
이 가운데 농구팬들과 취재 매체들 사이에서는 2003년 마이클 조던처럼 '대미'를 장식하는 코비를 위한 이벤트가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와 전망도 나오고 있다. 2년 전, '전설' 빌 러셀의 생일 파티를 위해 몇 분을 할애했던 NBA였던 만큼, 이번에도 그냥 지나치지는 않을 것 같다.
필자도 현지에서 이 부분에 대해 여러 NBA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아직 우리도 모른다. 알려주지 않았다"였다. 만약 펼쳐진다면 극비리에 준비가 되는 것일 수도 있고, 정말로 준비가 안 되어있을 수도 있다. 다만 그들 역시 "뭔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현재 올스타전 분위기 자체는 '코비의 마지막 올스타전'에 맞춰지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든 올스타 선수들이 '코비의 마지막 올스타전'에 대한 소감을 말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아담 실버 총재 역시 지난 1월 유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팬 투표에서 선두를 기록한 만큼, 코비를 위한 무대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6년 NBA 올스타전은 한국시간으로는 15일 오전에 개최된다.
# 사진=손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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