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수 감독대행 “이민지, 120% 활약해줘 기쁘다”
- 여자농구 / 윤언주 / 2016-02-12 22:02:00

[점프볼/용인=윤언주 인터넷기자] 전 감독대행의 우려와는 달랐다. 어린 선수들이 120% 활약해줬다.
인천 신한은행은 1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71-55로 꺾었다. 이 승리로 신한은행은 2연승을 달성하며 단독 4위(13승 16패)를 굳혔다. 동시에 3위인 삼성생명과 1경기차로 좁혔다.
지난 맞대결에서 신한은행은 삼성생명에 49-77로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이야기가 달랐다. 신한은행의 설욕전이었다.
경기 전, 전형수 감독대행은 걱정부터 앞섰다. "알다시피 하은주, 김연주, 최윤아, 김규희가 줄줄이 부상이다. 거기다가 김단비도 무릎 정상이 아닌 상황" 이라며 주축 선수들의 공백에 따른 불안한 경기력을 우려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이날 경기에서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윤미지, 박다정, 이민지 등 젊은 선수들이 알차게 메웠다.
박다정은 3득점으로 신한은행의 포문을 열었고, 이민지와 윤미지가 득점을 추가, 신한은행은 1쿼터를 16-10으로 앞서갔다. 특히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적중한 이민지의 3점슛은 신한은행 득점 퍼레이드의 시작이었다.
게이틀링도 활약했다. 1쿼터에 2득점만을 올린 게이틀링은 삼성생명의 골밑 수비가 다소 느슨해 진 틈을 타 연속 득점을 성공했다. 김단비와의 2대 2플레이도 효과적이었다. 신한은행은 2쿼터에 10득점을 몰아넣은 게이틀링을 앞세워 전반을 37-18, 압도적으로 주도했다. 지난 맞대결 전반전 점수(12-42)를 고려한다면 상당히 뒤집힌 결과였다.
신한은행은 2쿼터에 벌어진 점수를 경기가 끝날 때까지 집중력 있게 지켜냈다. 이로서 신한은행은 플레이오프에 대한 작은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Q.경기 소감이 궁금하다.
A.오늘 선수들이 정신무장을 잘 하고 나왔다.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특히 경기 전 삼성생명의 압박수비에 밀리지 말라고 얘기 했었는데, 잘 된 것 같다.
Q.팀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 것 같다. 활력이 있어 보인다.
A.오늘 공격에서 잘 풀렸다. 특히 젊은 선수들이 잘해줬다. 수비도 괜찮았다.
Q.이민지(12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데뷔 이후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A.항상 성실한 선수다.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마음에 든다. 어린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힘에서 밀리지 않아 상대 가드진을 압박하는데 좋다. 예전에는 실책하면 고개를 떨구는 모습을 보였었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 120% 활약해준 것 같아서 기쁘다.
Q.게이틀링도 예전에 기복 있는 모습과는 달리 이 날 경기에서 활약했다.
A.게이틀링의 이런 모습을 보고 선발한 것이다. 기복이 심했던 과거의 모습이 아쉽다. 국내 선수들의 공 투입에 대한 부분, 특히 공격리바운드 부분에서 열심히 해달라고 주문한다.
Q.오늘 젊은 선수들이 활약했다. 이와 더불어 기존 선수들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A.그렇다. 특히 김단비가 어시스트로 활약을 해줬다. 본인의 체력 부담이 많다. 그럴수록 2대 2플레이 등 파생되는 플레이를 활용해야한다. 본인과 더불어 다른 선수들도 찬스가 나니까 덩달아 신이 난 것 같다. 단, 공간 활용에 대한 부분이 더 좋아지면 좋겠다.
Q.김단비를 중심으로 리빌딩이 되 가는 느낌이다.
A.아직 어리지만 팀에서 고참이다 보니 팀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단비에게 스페이싱 유지하는 법을 알려주기 위해 골든스테이트 경기를 많이 보여주기도 한다. 수비가 몰렸을 때 밖으로 빼주는 방법 등을 알려줬는데 오늘 잘 활용한 것 같다.
Q.앞으로도 김단비에게 경기 운영을 맡길 것인지?
A.그렇다. 윤미지, 이민지가 아직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김단비가 경기 운영에서 많이 도움을 줘야 한다. 이것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된다. 몰리면 패스하고, 공격할 때 확실히 공격하고 이런 식이다. 언제까지 1대 1을 고집할 수 없다.
#사진 – WKBL 제공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윤언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