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사랑’ 와이즈, 홍삼 힘으로 인삼공사 잡았다

프로농구 / 홍아름 기자 / 2016-02-06 1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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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홍아름 인터넷기자] ‘홍삼 사랑’ 에릭 와이즈(26, 192.8cm). 그러나 이날, 와이즈는 그 홍삼 제공자(?)에게 유쾌하지 않는 선물을 선사했다.

와이즈는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대결에서 23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 팀을 101-80 승리로 이끌었다. 이로써 삼성은 KGC인삼공사의 연승에 제동을 걸었다. 또한 27승 22패로 4위 KGC인삼공사를 1.5경기 차로 추격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기도 했다.

12월부터 시작된 빠듯한 경기일정에 선수들의 피로도가 높을 것이라고 했던 이상민 감독의 우려는 기우였다. 이날 삼성 선수들은 1쿼터 시작부터 잡은 우위를 계속해서 지켜나갔다. 3쿼터 들어서는 32점차 까지 달아나기도 했다. 그 중심에는 와이즈가 있었다.

어쩌면 와이즈의 피로도는 아예 없었는지도 모른다. 그도 그럴 것이 경기 후 와이즈는 ‘홍삼’을 경기력의 원천으로 소개했다. 하루에 선수들이 한 개를 먹을 때 와이즈는 다른 선수들 것까지 탐내며 3개를 먹는다는 동료 선수들의 제보 또한 있었다. 다른 보양식은 필요없다고 했다. 그저 커피에 타먹는 홍삼이 최고의 보양식이었다. 이날 와이즈는 “벤치에서 홍삼을 먹었는데 그때문인지 힘을 내서 인삼공사를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홍삼의 효과가 십분 발휘됐던 걸까? 와이즈는 이날 1쿼터 4분 26초를 남기고 코트를 밟았다. 이후 32분이 넘는 시간동안 91%에 달하는 2점슛 성공률을 보이며 팀의 공격에 앞장섰다. 4쿼터를 1분 58초 남기고 3점슛을 쏘아 올린 와이즈는 그로부터 50초 후, 연이은 득점으로 팀을 100점 고지에 올려놓으며 승리를 만끽했다.

Q. 경기 소감이 궁금하다.
A. 프로생활을 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처음이라서 기쁘다. 오늘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수비를 열심히 했고 득점 또한 고르게 해줬다. 그것이 승리의 원인인 것 같다.

Q. 찰스 로드를 상대로 밀리지 않고 자신감 있게 공격해나가는 모습이었는데 이게 적응이 완료된 건가?
A. 로드가 워낙 힘이 세서 안에 못 들어오게 적극적으로 수비했는데 그 점이 주효한 것같다. 벤치에서 홍삼을 먹고 경기에 뛰었는데 그게 큰 힘이 되어서 공격을 자신감있게 할 수 있었다.

Q. 4쿼터의 3점슛 또한 홍삼의 힘인가?
A. 그렇다. 모든 경기를 다 이길 것 같은 기분이다. 실제로 커피에도 홍삼을 타먹는다.

Q. 홍삼 말고 먹었을 때 힘이 나는 음식이 있나?
A. 없다. 경기 전 홍삼에 커피를 타 먹는 것이 제일이다. 한국에 오기 전에도 미국에서 친한 친구가 한국의 홍삼을 사 먹는 것을 본적이 있다. 본국에서 홍삼을 보니 ‘이게 진짜 홍삼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믿음이 갔다(웃음).

Q. 오늘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하이-로우가 잘돼보였는데?
A. 연습할 때는 물론이고 경기 때도 라틀리프와 하이-로우를 하려 노력하고 있다. 사실 페인트 존에 사람들이 많기에 공간이 없어 잘 안 나왔는데, 오늘 국내 선수들의 외곽이 다 들어가다보니 슈터들 견제로 인해 공간이 생겼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Q. 최근 공격력이 더 좋아지고 있는데 어떤 부분이 좋아졌다고 느끼나?
A. 우선 자신감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처음에 생각보다 신체적으로 강하게 해야 하는 면이 있어서 적응이 안돼 고전하기도 했다. 이제 그런 부분에 적응했기에 자신감이 더 생기고 있다.

Q. 현재 KBL에서 뛰고 있는 언더 사이즈 빅맨이 많다. 그 선수들보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강점이 있다면?
A. 그 선수들보다 농구 아이큐와 수비적인 면에 있어서 낫지 않나 싶다. 영리한 플레이를 더 잘하는 듯 하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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