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우, 시즌 첫 풀타임 소화, 의미 있는 시간
- 프로농구 / 권수정 / 2016-02-06 12:10:00

[점프볼=권수정 인터넷기자] 신인왕을 꿈꾸는 정성우(23, 178cm)의 ‘케이티전 풀타임출전’은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창원 LG는 5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에서 부산 케이티에게 82-80로 승리를 챙기며 시즌 첫 4연승을 이뤄냈다.
이날 케이티전은 정성우에게 각별했다. 데뷔 후 선발로 출전해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해냈기 때문. 정성우는 40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7득점(3점1) 3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지난 케이티와의 5차전 허리부상으로 코트를 지켜봐야만 했던 설움을 이날 경기에서 다 털어냈다. 또한 풀타임 출전으로 본인의 존재감을 과시하며 신인왕 대열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정성우의 손끝은 매서웠다. 넓은 시야로 득점기회를 잘 읽어냈다. 2쿼터 정성우의 어시스트는 샤크 맥키식과 기승호의 3점슛을 만들어냈고 이는 LG의 역전을 불러왔다. 또한 스틸을 통해 속공으로 찰떡같이 연결해준 패스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꿀떡같이 덩크로 꽂아내기도 했다. 이 결정적인 외곽슛들은 홀로 분전하고 있는 길렌워터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후반엔 앞선 압박을 통해 스틸을 만들어내 동료의 득점을 도왔다. 또한 3점에 화력이 붙은 맥키식에게 외곽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본인에게 온 오픈찬스의 기회도 놓치지 않았다. 4쿼터 3분17초에 나온 정성우의 3점슛은 68-68 동점을 만들어 냈다. 그 후 포스트를 파고들며 24초 공격시간을 아껴 썼고 김영환의 외곽기회를 봐줬다. 이 3점 버저비터로 71-70 다시금 역전을 만들어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정성우는 어린선수지만 위기상황에서도 리딩을 해내며 팀을 잘 이끌었던 것 같다”며 연신 칭찬했다.
정성우는 힘 있는 드리블과 동시에 빠른 발 소위 ‘스피드 파워’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며 그 안에서 득점기회를 만들어낸다. 이날 경기 같은 경우에도 수비를 몰고 외곽으로 빼주는 것이 일품이었다.
궂은일과 수비력으로 팀 공헌에 있어서는 인정받는 정성우였지만 공격력에 있어서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슈팅력이 아직 아쉽다. 부족함을 채워나가야 한다. 리딩에도 여유가 필요하다”며 김 감독의 걱정 어린 시선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서울SK와의 경기에서 17득점(3점3개)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데뷔 후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공격력에서도 쏠쏠함을 보여주고 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슛 연습에도 매진을 하고 있었다.
정성우는 현재 31경기 경기당 21분8초를 뛰며 평균4.23득점 3점슛0.6개 2.8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 중이다. 최근5경기에서 28분18초 동안 평균8득점 3점슛1.4개 3어시스트 1.8스틸로 특히 득점은 시즌평균의 약2배에 달하는 기록으로 공격력에서도 상승 그래프를 그려나가고 있는 중이다.
2015 신인 드래프트에서 6순위로 LG 유니폼을 입게 된 정성우, ‘상명대’라는 편견을 걷어내고 신인왕 경쟁 속에 합류하게 됐다. 시즌 막바지, 신인왕 경쟁속의 최근 정성우의 상승세가 무섭다. 과연 이 상승세로 신인의 최고점을 찍어 낼 수 있을까?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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