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우승에선 멀어졌지만 연패는 허락하지 않았던 KU스포츠
- 동호인 / 김지용 기자 / 2016-02-01 00:58:00

대단한 상승세는 꺾였지만 이 팀에게 연패는 없었다. 비록, 자신들의 목표에선 멀어졌지만 위용만큼은 이어간 KU스포츠였다.
1월31일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5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2 B컨퍼런스 3,4위 순위 결정전에서 홍민기(22점,23리바운드), 고동민(13점,9리바운드) 원, 투 펀치가 결승 진출 실패의 분풀이를 제대로 한 KU스포츠가 삼성엔지니어링A 팀을 56-49로 따돌리고 리그 첫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KU스포츠는 지난 시즌부터 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리그 첫 출전으로 인해 디비전3에 배정됐지만 디비전1 레벨이라고 평가 받았던 KU스포츠는 연승에 연승을 거듭하며 패배를 모르는 쾌속 질주를 거듭했다. 하지만 디비전3 정상을 정복하고 디비전2 정상까지 노렸던 KU스포츠는 IBK기업은행과의 일전에서 리그 참여 이후 첫 패배를 당하며 디비전2 정상 정복의 꿈이 좌절됐다. KU스포츠는 충격이 컸던 첫 패배였다.
패배를 모르던 KU스포츠에게는 당연히 큰 충격이었다. 당시, 접전에 접전을 거듭하다 경기 막판 승기를 이어가지 못했던 KU스포츠. 하지만 1개월여 만에 펼쳐진 시합에서 지난 경기 패배의 아쉬움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삼성엔지니어링A 팀을 상대로 예전의 호쾌함을 재현하며 경기 내내 삼성엔지니어링A 팀을 리드했다.
추운 날씨 속에 1쿼터를 9-8로 팽팽히 맞섰던 KU스포츠는 2쿼터 초반 홍민기의 3점포를 앞세워 17-10의 리드를 잡았다. 이후 가드 차준호가 속공 상황에서 바스켓 카운트까지 얻어내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한 KU스포츠는 28-21로 전반을 리드하며 디비전2 결승 진출 실패의 아쉬움을 달랬다.
KU스포츠 전력의 핵인 홍민기의 2쿼터 활약은 눈부셨다. 지난해와 달리 부쩍 몸무게를 감량한 홍민기는 삼성엔지니어링A 팀 박찬, 김규호, 이현준 트리플 타워를 상대로 우세를 점하며 리그 최고의 센터다운 모습을 자랑했다. 특히, 2쿼터에만 10점, 4리바운드를 집중시키며 팀에 7점 차 리드를 안긴 모습은 홍민기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지난해까지 다소 무거운 몸놀림을 모습을 보였던 홍민기는 몸무게 감량 후 부쩍 가벼워진 모습으로 코트를 누비며 KU스포츠의 주축 선수다운 모습을 보였다.
전반을 7점 차로 리드한 KU스포츠는 3쿼터 들어 공격의 고삐를 조이며 삼성엔지니어링A 팀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4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던 고동민이 공격을 주도했다. 삼성엔지니어링A 팀의 집중 수비에 막혀 전반 4득점에 그쳤던 고동인 3쿼터 들어 돌파력을 앞세워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3쿼터 후반 홍민기가 전반의 기세를 이어간 KU스포츠는 44-29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강호다운 모습을 자랑했다.
팀의 원, 투 펀치인 홍민기와 고동민이 3쿼터에 동시에 살아나며 내, 외곽에서 삼성엔지니어링A 팀을 압도하나 KU스포츠는 4쿼터 중반 믿었던 고동민 두 번의 속공 찬스를 두 번 연속 실패하며 51-42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4쿼터 후반 수비에서 압박을 가하며 삼성엔지니어링A 팀의 기세를 꺾는데 성공한 KU스포츠는 4쿼터에만 삼성엔지니어링A 팀에게 3점포 4개를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7점 차 신승에 성공하며 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번 시즌 강력한 디비전2 우승 후보로 거론됐지만 아쉽게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KU스포츠는 삼성엔지니어링A 팀을 제물 삼아 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나며 디비전2 B컨퍼런스 3위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가장 중요한 순간 최초의 패배를 당하며 기세가 꺾이는 듯 보였던 KU스포츠는 곧바로 승리 행진에 불을 붙이며 디비전2 결승 진출 실패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KU스포츠 허영회가 선정됐다. 팀의 리딩 가드로서 시즌 내내 KU스포츠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낸 허영회는 "센터 홍민기 선수가ㄴ 체중 감량에 성공하며 몸놀림이 가벼워졌다. 그러다 보니 상대 팀이 세 명의 빅맨을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팀의 센터가 몸놀림이 가벼워지다 보니 외곽에서 경기하기가 편해졌고, 부담 없이 경기를 운영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만. 팀의 득점원인 고동민 선수가 피로 누적으로 인해 움직임이 부진했던 것은 아쉬웠던 장면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게 패하며 디비전2 정상 정복의 기회를 놓쳐버렸던 상황에 대해선 "기분이 좋진 않았다. 중요한 경기였는데 고비를 넘지 못한 것 같아 무척 아쉬웠다. 회사에서 지원도 많이 해주고, 관심도 많은 리그에서 패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했다. 타 대회에서도 패한 적이 있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자극이 많이 됐던 패배였다."라며 당시의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디비전2 승격 이후 많은 팀들과 좋은 경기를 펼치며 배운 점도 많다고 밝힌 허영회는 "디비전3에 있을 때 보단 확실히 어려운 경기들이 많았다. 수준 높은 팀들이 많기 때문에 매 경기 긴장하며 임했는데 우리 팀의 약점을 확실히 알 수 있는 시즌이기도 했다. 체력적으로 약한 부분이 많은 우리 팀인데 다음 시즌에는 조금 더 보완해서 코트에 나서고 싶다. 팀 동료들 모두 나이가 있다 보니 다치지 않는 것이 1차 목표가 됐다. 우리 팀 동료들 모두 다치지 않고 오랫동안 함께 농구를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소감을 이야기 했다.
*경기결과
KU스포츠 56(9-8, 19-13, 16-8, 12-20)49 삼성엔지니어링A
*주요선수기록*
KU스포츠
홍민기 22점, 23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3블록슛
고동민 13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3블록슛
허영회 7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삼성엔지니어링A
정승봉 14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 6스틸
박찬 10점, 1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이현준 6점, 16리바운드, 1어시스트, 4스틸, 1블록슛
*경기기록보러가기*
http://www.kbasket.kr/game/read/11E5C7EEA9F42005A7C7663766313036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