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뭇한 조동현 감독 "선수들의 책임감이 승리요인"

프로농구 / 권수정 / 2016-01-30 2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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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권수정 인터넷기자] 외국선수 한명의 빈자리가 있었던 만큼 케이티 선수들의 책임감이 빛나는 경기였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부산 케이티는 30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에서 원주동부에게 74-71로 승리했다. 이날의 승리로 2연패를 끊어냈고 6위 동부와의 격차를 4경기로 좁혔다.

케이티는 올스타전 이후 상승세를 탔지만 ‘7번째 3연승’의 문턱에서 좌절을 맛봤다. 그 후 뼈아픈 2연패를 당했다.

그 사이 케이티에겐 기쁜 소식과 걱정스러운 소식이 연달아 들렸다. 27일 상무에서 김우람과 민성주가 제대하여 지난 28일 코트를 밟아 팀의 힘이 되어줬다. 좋은 소식에 기쁨을 누리려던 때, 박상오(새끼손가락 골절)와 심스(무릎부상)가 부상을 당했던 것.

박상오는 이번 시즌 잔여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심스의 자리는 다음 달 4일 부터 제스퍼 존슨이 메울 예정이다. 30일에는 두 자리를 모두 메우지 못한 채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경기초반 케이티는 특유의 속공공격으로 몰아붙이며 기선 제압을 했다. 벤슨을 무득점으로 묶으며 김현민과 블레이클리가 12득점을 합작했다. 조성민은 수비를 몰고 어시스트로 동료의 득점을 도왔다. 1쿼터만 4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한 것.

심스 없이 홀로 뛰는 2쿼터에도 블레이클리의 활약이 빛났다. 6득점과 4리바운드를 따내며 팀의 공수를 이끌었다. 그러나 동부 맥키네스의 골밑을 내주고, 허웅에게 2번의 외곽슛을 허용하며 추격을 허용했고 39-39 팽팽한 접전 속에 전반을 마쳤다.

여기에 케이티는 3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1-11로 밀렸다. 케이티의 4명의 선수가 고른 득점을 올렸지만 동부의 맥키네스를 막아내지 못하며 그렇게 리드를 뺏겼다.

마지막 10분, 이재도와 박철호가 64-64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박철호가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케이티가 역전을 이끌어냈고 조성민의 연속 득점으로 70-66 승부가 기울었다. 이후 리바운드로 볼을 지켜낸 조성민이 파울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를 지켜냈다.

Q. 동부와의 맞대결에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퐁당퐁당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했다. 심스가 빠진 상황에서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힘든 경기였지만 마지막 까지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Q. 조성민(11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움직임이 좋았다.
모든 팀이 조성민에 대한 마크를 신경 쓰고 나온다. 득점으로만 평가할 수 없다. 조성민의 움직임으로 파생되는 효과가 크다. 동료의 기회를 잘 살려준다. 오늘 같은 경우는 박철호가 이 효과를 봤다. 선수들이 조성민의 움직임으로 파생되는 부분을 찾아서 득점을 해줬으면 좋겠다.

Q. 초반 대등하게 승부를 가져간 것이 좋은 결과를 이끌어 왔다.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나 생각 했는데 준비한 수비가 잘된 것 같다. 활동이 많은 수비였다. 선수들이 한명이 없었는데 힘든 싸움을 잘 해줬다.

Q. 언제쯤 이길 수 있을 것 이라고 생각했는가?
조성민이 자유투를 다 넣고 나서야 ‘이기겠다’ 생각했다. 동부가 외곽도 좋고 맥키네스도 잘해서 다소 힘겨웠다. 또 힘들었던 부분은 블레이클리가 오펜스 리바운드를 뺏긴 것이다. 지쳤다고 느꼈다. 그때 위기상황이 왔는데 나름 잘 극복을 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 같다.

Q. 블레이클리가 자유투(4쿼터, 0/7)를 많이 놓쳤다.
모든 부분을 다 잘하는 선수는 없다. 블레이클리는 치고 나갈 줄 알고 어시스트를 해주는 부분에서 이타적인 마인드가 마음에 들어서 뽑았다. 슛이 부족한 것이 아쉽지만 모든 것을 잘 하길 바라지는 않는다. 슛이 좋아지면 더 좋은 리그로 갈수 있으니 스트레스는 받지 말고 노력하라고 조언해주는 편이다.

Q. 파워포워드 포지션 3명의 장,단점을 평가 해 달라.
김현민으로 도움수비를 하는 것을 생각해서 스타팅으로 내보냈다. 그렇게 블레이클리와 맥키네스, 벤슨과 민성주를 붙이게 됐다. 이후 볼 컨트롤과 중거리슛이 좋은 박철호를 투입시켰다. 기용 운이 좋았다. 박철호는 장점이 있지만 소극적인 것이 아쉽다. 오늘 심스가 빠지며 책임감을 가진 것 같았다. 민성주는 같이 운동을 해본지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몸싸움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김현민은 뛰는 농구를 할 줄아는 장점이 있지만 어디로 튈줄 모르는 성격이다. 셋 다 성장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다.

Q. 맥키네스의 공을 박철호가 블록슛하기도 했다.
운과 타이밍이 좋았다. 평소 블록슛이 없었기 때문이다. 김현민이나 블레이클리가 하면 ‘오 멋있다’할 텐데 그냥 고마웠다.

Q. 이재도가 초반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오펜스에 대해 지적하지 않는다. 조금 부족한 부분을 조언해준다.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은 시간에 팀을 위해서 할수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조언해줬다.

Q. 순위가 맞닿아 있는 동부와의 격차를 조금 줄였다.
6강을 바라 본다기 보다 한 경기 한 경기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듯하다. 선수들의 기복이 있다. 오늘 잘했지만 어떤 기복이 찾아올지도 모른다. 한 경기 한 경기 준비를 잘해 마지막 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사진_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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