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찾은 자신감' 박철호 “외국 선수 블록은 처음”
- 프로농구 / 강현지 기자 / 2016-01-30 20:56:00

[점프볼=부산/강현지 인터넷기자] 박철호(24, 197cm)의 적극성이 케이티에 활기를 복 돋웠다.
박철호가 속한 부산 케이티는 지난 30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74-71로 승리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박철호의 되찾은 자신감으로 승기를 가져온 케이티다. 박철호는 상대 외국 선수인 웬델 맥키네스를 상대로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고, 한 차례 블록슛도 해냈다. 이날 박철호의 기록은 16득점 5리바운드 1블록.
박철호는 1쿼터 후반 코트 위에 올랐다. 마커스 블레이클리의 패스를 받아 첫 득점을 올린 박철호가 추가로 한 차례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다. 이 과정에서 나온 두경민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구에도 모두 성공했다. 박철호는 1쿼터 2분 46초 만에 4득점을 올리며 반짝 활약했다.
이후 수비수인 김창모에게 3점슛을 두 차례 허용하긴 했지만, 되찾은 자신감에 조동현 감독은 계속 박철호를 기용했다. 김창모를 상대로 한 번 더 시도해 보라고 자신감을 북돋워 주었다.
이러한 조 감독의 믿음에 보답한 박철호다. 4쿼터 3분 49초 천금 같은 공격리바운드를 따냈고,직접 뱅크슛을 올렸다. 박철호의 투지로 케이티는 66-64, 다시 앞서나갔다. 박철호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분 38초를 남겨두고 맥키네스의 슛을 블록 하는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기도 했다.
블록슛을 해낸 박철호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에 박철호는 “내가 점프가 낮다. 프로 데뷔 처음으로 외국 선수를 상대로 처음 블록슛을 해냈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케이티의 외국 선수 마커스 블레이클리도 “큰 블록슛이었다. (박)철호가 시즌 초반에 비해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 잘했고, 자신감이 올라간 모습을 보여 좋다”며 함께 기뻐했다.
16득점은 박철호가 약 두 달 여 만에 기록한 두 자릿수 득점이었다. 박철호는 지난해 11월 22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14득점 7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 팀을 83-79 승리로 이끈 바 있다. 시즌 초반 두 자릿 수 득점을 곧잘 하는 듯했으나 3라운드 이후 박철호의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블레이클리와의 호흡도 좋았고, 무엇보다 눈에 띄게 자신감이 올라왔다. 이날 본인의 활약에 “연습할 때 2대2에 집중을 더 가하고, 연습량이 많다. 그게 몸에 밴 것 같다”며 쑥스러워했다.
박철호는 앞으로 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같은 포지션에 지난 27일 상무에서 전역한 민성주까지 가세했다. 김현민과 출전시간을 분배하며 뛰던 박철호에게 또 다른 팀 내 경쟁자가 생긴 것.
이에 관해 박철호는 “궂은일, 수비부터 차근차근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 – 이청하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