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길렌워터 돌아오며 다시 '감 잡았다'
- 프로농구 / 김선아 / 2016-01-29 21:31:00

[점프볼=창원/김선아 기자] '블랙아웃'으로 두 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던 트로이 길렌워터(28, 197cm)가 농구 코트로 돌아왔다. 길렌워터는 방송 중계 카메라에 수건을 던져 징계를 받았다.
길렌워터가 합류한 창원 LG는 2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LG 김진 감독은 길렌워터의 역할에 관해 "제몫만 해주면 된다"라며 "국내선수들이 적극성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 제공권을 커버하는 데 트로이(길렌워터)가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지난 27일 서울 SK와의 역전패를 곱씹는 말이었다. 이때 LG는 26-39로 제공권에서 부진하며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길렌워터는 김진 감독이 바란 그 이상의 움직임을 보여줬다. 득점 부문에서 돋보였다. 3쿼터는 16득점을 몰아넣기도 했다.
그러나 리바운드 부문에서는 4개만을 잡아냈다. 수치로만 보면 오히려 저조한 기록인 것. 그러나 김진 감독이 말한 '커버'로는 본인의 역할을 수행했다.
길렌워터가 돌아오며 김종규의 움직임이 더욱 편해졌다. 두 선수가 KGC인삼공사 빅맨의 파울을 끌어내는 장면이 그 예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3쿼터 2분 59초를 남기고 KGC인삼공사 찰스 로드를 파울트러블로 몰았고, 쿼터 종료 3.3초를 남기고는 로드를 벤치로 물러나게 했다.
두 선수의 힘과 활동량이 상대가 리바운드를 걷어내고 움직임을 저지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 것이다. 길렌워터는 돌아온 코트 위에서 27분 52초를 뛰며 23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부담을 나눠가진 동료 김종규도 10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LG는 KGC인삼공사에 79-66으로 승리를 거두며 5라운드 일정을 모두 마쳤다.
경기 후 김진 감독은 "매치업에 변화를 줬다. 길렌워터로 오세근을 끌어내고 찰스 로드를 종규가 막아서 수비해줬다. 오세근은 어시스트 능력도 있는데 종규가 파워적인 부분에서 밀리는 게 있어 길렌워터가 역할을 하고, 오세근이 리바운드를 들어오는 부분 커버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경기에 들어가기 전부터 (길렌워터에게)판정에 관해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손을 들고 경기에만 집중하라고 했다. 공수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진 감독은 아직 길렌워터가 100%의 상태를 보인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2경기에 결장했는데, 훈련을 했음에도 체력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라고 했다.
LG는 오는 31일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6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LG가 이번에도 치열한 순위싸움 중인 상위권 팀의 발목을 잡을까.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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