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타임 SK, 길렌워터 빠진 LG 제압
- 프로농구 / 맹봉주 기자 / 2016-01-27 20:36:00

[점프볼=잠실학생/맹봉주 인터넷기자] SK가 화끈한 공격 농구로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서울 SK는 27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82-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7위 부산 케이티를 한 경기차로 추격했다. 반면 LG는 8위 SK와의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SK는 김선형이 21득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데이비드 사이먼은 33득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로 김선형과 함께 팀의 원투 펀치 역할을 했다. LG는 샤크 맥키식이 21득점 5리바운드를 올리고 신인 정성우가 17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커리어 하이 득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는 길렌워터가 빠진 LG를 초반부터 밀어 붙였다. 오용준과 사이먼이 안팎에서 LG 수비를 공략했다. 하지만 LG는 예상외로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김종규와 류종현이 버틴 골밑은 사이먼에게 쉽게 공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맥키식은 공격에서 길렌워터의 공백을 매웠다. 내외곽에서 골고루 득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도 이어졌다. LG 선수들은 한 선수가 공을 오래 끌지 않고 여러 번의 패스를 통해 쉽게 오픈 찬스를 만들었다. 반면 SK는 서서하는 공격이 많았다. 문경은 감독은 드웨인 미첼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분위기는 쉽사리 바뀌지 않았다.
2쿼터 들어서도 LG의 우세한 분위기는 계속됐다. 신인 정성우는 김선형을 상대로 재치 넘치는 돌파를 선보였다. 김선형이 스크린에 걸리자 주저 없이 3점슛을 던져 성공시켰다. SK는 사이먼을 중심으로 LG의 약한 골밑을 집중 공략했다. 야투 성공률은 낮았지만 공격리바운드를 장악하며 점수 차를 좁혀 갔다.
기세를 탄 SK는 사이먼의 골밑 득점으로 2쿼터 4분여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SK와 LG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쳤다. 2쿼터가 끝나 갈수록 SK는 집중력을 발휘했고 LG는 1쿼터와 달리 주춤했다. 결국 34-34, 동점으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두 팀의 공방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각 팀의 ‘해줘야 할 선수’들인 김선형과 김종규가 훨훨 날았다. 김종규가 먼저 호쾌한 투 핸드 덩크슛을 터트리며 기선을 잡자 김선형은 속공 상황에서 방향을 바꾸는 더블클러치 슛을 성공시키며 홈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렇다고 양 팀이 두 선수에게만 의존된 공격을 한 것은 아니다. SK는 사이먼과 박승리가, LG는 맥키식과 김영환이 도우미 역할을 제대로 해내며 공수에서 팀에 기여했다. LG는 3쿼터 막판에 나온 이지운의 3점슛과 정성우의 속공 돌파로 63-59로 근소하게 앞서며 4쿼터를 시작했다.
4쿼터에도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이 계속됐다. 두 팀은 모두 빠른 공수전환과 3점슛을 앞세워 공격농구의 진수를 보였다. 각 팀의 야전사령관인 김선형과 정성우는 공격 속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며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승리의 기운이 SK쪽으로 기울었다. 김선형이 크로스오버 드리블 후 깨끗한 3점슛으로 먼저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수비에서 사이먼이 맥키식의 돌파를 블록하고 LG의 실책을 김선형이 사이먼에게 엘리웁 덩크로 연결시키며 74-68, 6점 차 리드를 잡았다. LG는 수비에서 버팀목 역할을 하던 류종현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수비에서 힘을 잃었다. SK는 김선형과 사이먼의 투 맨 게임까지 나오며 승기를 굳혔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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