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아프챔] 골밑 수비 걱정되네…숙제 안은 모비스
- 프로농구 / 곽현 / 2015-09-03 18:31:00

[점프볼=인천/곽현 기자] 골밑 수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 모비스로서는 확실히 숙제를 받은 시즌이 될 것이다.
모비스가 동부에 졌다. 두 팀은 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 KCC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에서 만났고, 동부가 모비스에 82-67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격돌했던 두 팀은 이날 승자가 바뀌었다. 모비스는 동부 로드 벤슨의 높이에 고전하며 무릎을 꿇었다.
벤슨은 경기 내내 가장 돋보였다. 1쿼터 12점을 몰아넣으며 골밑을 장악한 벤슨은 후반에도 12점을 보태며 골밑을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모비스는 벤슨에 대한 수비가 되지 않았다. 라이온스가 대부분 일대일로 막았으나, 제어하기가 힘들었다. 벤슨(206.7cm)이 라이온스(205.4cm)보다 1.3cm가량이 더 컸고, 골밑에서 더 능숙했다.
빅터가 나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장신의 벤슨을 막기가 힘들었다. 공격에서도 벤슨이 버티는 동부의 골밑을 적절히 공략하지 못 했다. 결국 모비스는 4쿼터 반전을 이뤄내지 못 하고 패했다.
모비스로서는 숙제를 떠안은 경기라고 할 수 있다. 모비스는 지난 3시즌간 우승을 함께 했던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문태영이 삼성으로 떠났다. 지난 시즌에 비해 높이가 확연히 낮아졌다.
외국선수도 센터가 아닌 라이온스와 빅터를 뽑았다. 골밑 수비에 대한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
물론 모비스가 이날 전력을 다 한 것은 아니다. 양 팀 다 후반 작전타임을 1개씩밖에 쓰지 않았다. 굳이 승패에 열을 올리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기고 지는 것보다는 선수들을 고르게 쓰며 여러 가지 라인업과 전술을 시험한 양 팀이다.
또 모비스는 벤슨에게 협력수비를 가지 않았다. 최대한 라이온스나 빅터가 일대일로 막도록 내버려 뒀다. 이들의 일대일 수비력을 시험하는 기회도 됐을 것이다.
어쨌든 모비스가 라틀리프와 문태영이 있을 때보다는 높이에서 부족함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함지훈의 백업도 약한 편이다. 함지훈의 활약이 좋긴 하지만, 장기간 치러지는 시즌을 함지훈 홀로 뛰는 것은 어렵다.
이러한 불안요소를 어떻게 메울지가 관건이다. 일단 모비스와 동부는 이번 대회 결승에서 다시 만날 확률이 높다. 중국 랴오닝성과 필리핀 토크 앤 텍스트의 전력이 그리 강하지 않기 때문.
결승에서 다시 만난다면 이날보다는 좀 더 치열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그때 동부의 높이에 맞선 모비스의 수비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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